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나라 이태원에서 할로원데이 행사를 즐기러 나갔던 사람들이 몰리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핼러윈데이는 영국 등 북유럽과 미국에서 10월 31일 귀신분장을 하고 치르는 축제다. 사람들은 이날에 죽은 영혼들이 되살아나 정령이나 마녀 등이 출몰한다고 믿고 귀신들에게 육신을 뺏기지 않기 위해 유령이나 흡혈귀, 해골, 괴물 등의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영미권에서는 핼러윈데이에 코스튬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사탕을 받으러 다니면서 “트릭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사탕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라는 뜻 정도로 설명된다.
핼러윈데이는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한다. 켈트족은 사람이 죽어도 영혼이 1년 동안 다른 사람의 몸속에 있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 이후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한 후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자들의 날’(All Hallow Day)로 정했고 켈트족의 풍속이 전야제(Hallows’ eve)를 통해 핼러윈데이로 정착했다고 한다.》
특정 업체가 주관한 행사가 아닌, 사람들이 즐기러 간 것인데 이런 참사가 나서 정말 어이가 없고 참담합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핼러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소방당국은 일단 특정 업체의 행사가 아닌 자발적인 파티 도중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 경찰은 증거 수집을 통해 사상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모인 가운데, 한 유명인사가 등장하면서 도미도처럼 사람들이 쓰러졌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150명이다. 일부 병원에서 추가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서 오전 1시 30분 기준 59명, 오전 2시 40분 기준 120명 등이었다.
사망자 중 병원 이송 101명,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 안치는 45명이다.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신원 파악을 하고 있다"며 "순천향대학병원만 간 게 아니고, 다른 병원 몇 개 이상의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사고와 관련, 소방당국은 핼러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 시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최 서장은 행사가 특정 업체의 행사인지에 대한 질문에 "특정 업체 행사가 아니고 자발적 핼러윈 데이 파티"라고 말했다.
가스 누출 등 다른 요인이 사고 원인이라는 소문이 SNS 등을 통해 퍼졌지만, 최 서장은 "가스 누출이나 화재 접수 없었다"며 "다수의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상황실로 다수 걸려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찰 역시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경찰서 최을천 형사과장은 마약 관련 신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인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김근준 강력계장은 "(CCTV 등) 기초적인 내용은 다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차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원파악이 최우선이라 과학수사팀 최대한 동원해서 증거 수집 중에 있다"며 "나머지 원인은 조금 더 수사가 진행된 다음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와 관련 경찰은 기동대, 수사인력, 과학수사팀 등 총 1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한 상태다. 한편 사고는 29일 오후 10시 22분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발생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압사 사고로 심정지 환자가 대거 속출했다.>
"진짜 기괴하고 소름 끼칩니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사상사 대거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출동한 구급차 앞에서 음악을 틀고 떼창을 부르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이 공분을 샀는데, 이들은 시끄러운 현장 음악 소리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급차 근처에서 춤을 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헤밀턴호텔 인근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국은 신고 접수 28분 후인 오후 10시43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13분께 '2단계', 오후 11시50분께 최고 '3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6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차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서울소방본부에서는 구급차 52대와 함께 전 구급대원 출동을 지시했고, 타지역에서 동원된 구급차는 90대였습니다. 하지만 골목이 비좁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소방대원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 중에 다수가 10대 20대 여성들이라고 하는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수도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심호흡을 못해 심정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