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7인치 갤럭시탭 10인치 내놓는 것이 이상한가?
애플 아이패드 7인치 모델이 나온다면? 갤럭시탭 10인치 모델이 나온다면 이상할까요?
이상하게 태블릿에만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대해 엄격한 듯 합니다.
얼마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인치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7인치가 버려진다.’ ‘애플을 따라 한다.’ ‘결국 7인치는 실패였다’라는 의견이 흘러나왔습니다. 또, 애플 아이패드 7인치에 대한 루머가(사실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전해지면 이전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가 삼성 갤럭시탭을 쓰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사포를 문질러야 한다는 이른바 디스를 한 이야기를 들먹이며 7인치를 왜 내놓느냐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왈 7인치 태블릿 PC은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갤럭시탭 10인치 및 다른 사이즈의 제품이 나온다는 것이 그리고 애플 아이패드 7인치 모델이 나온다는 것이(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과연 소비자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요?
사실 스티브 잡스가 7인치 태블릿에 대해 디스를 날린 것은 다분히 경쟁업체에 대한 견제의 목적일 뿐 결코 애플에서 7인치 태블릿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도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한 이야기를 수십 번 뒤집었던 경험을 비춰봤을 때 잡스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7인치는 물론 5인치 8.9인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어썸! 을 외칠 것이 분명하고 말이죠.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은 단일 규격으로 출시하지 않습니다. 일단 넷북이나 노트북의 경우 정말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담고 있습니다. 17인치, 15인치, 14인치, 13인치, 11인치, 10인치 등 사용자의 활용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입니다. 3.5인치, 3.8인치, 4인치, 4.3인치, 4.5인치, 5인치 등 하나의 제조회사에서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 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제품들이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고 해서 이 제품들을 비판하거나 왜 이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하냐고 되묻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사이즈를 출시하지 않으면 오히려 왜 출시하지 않느냐 하는 불만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태블릿에만 엄격할까요? 7인치가 적당하다, 9.7인치가 적당하다 하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을까요?
태블릿이라는 다소 생소한(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제품이기에 과연 나에게 어떤 제품이 적합할까에 대한 의문에서 오는 의견이라 생각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의 경우 허니콤이 더욱 다양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면서 더욱 다양한 모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사이즈에 대한 논란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요? 오직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고민해야 할 부분이 늘어났을 뿐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논란은 디스플레이가 아닌 시스템의 최적화와 이전 모델에 대한 꾸준한 지원 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더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마구 쏟아지는 태블릿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올 한해 엄청 고민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