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6
여호수아의 신앙 / 피종진 목사
우리 인생의 보화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자기가 추구하는 그것을 자기의 보화로 생각할 것입니다. 많은 소유의 보화가 필요하지만 가장 귀한 것은 신앙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이 신앙이 귀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떠한 신앙으로 살아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신앙의 모델을 제시해놓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여호수아의 위대한 신앙이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첫째, 믿음으로 요단을 건넌 사람입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2절)
여호수아가 요단을 건넜다는 이 사실은 그의 믿음이 얼마나 위대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홍해는 하나님께서 밤새도록 일으킨 그 돌풍으로 인해서 홍해를 갈라놓고 이스라엘 백성을 건너게 했습니다. 그러나 요단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단은 하나님께서 법궤를 메고 제사장을 앞세워서 무조건 뛰어들어가게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계산하면 불가능합니다. 빠져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실 줄 믿고 여호수아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과 함께 요단에 뛰어들어가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은 믿음입니다.
생명있는 신앙, 살아있는 신앙, 충만한 믿음입니다.
사도행전 6:5에 보면 하나님께서 교회의 일꾼을 선택하실 때에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이 충만해야 합니다. 만일 여호수아가 믿음이 작거나 연약했다면 요단을 건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수아처럼 요단을 건널 수 있는 믿음의 용사가 되어 믿음의 행진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을 가지되 충만한 믿음, 거짓없는 믿음, 부요한 믿음, 큰 믿음, 견고한 믿음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키트는 말하기를 ‘사랑은 꿈을 주고, 신앙은 자신감을 준다’고 했습니다. 대개 신앙이 있는 사람은 그 믿음에 의해서 용기가 남보다 뛰어나게 되고, 남보다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염려와 불안, 공포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습니다. 믿음이 있을 때 추진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믿음이 있을 때 생산적인 사람, 용감한 사람이 되고, 믿음이 있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힘차게 전진해나갈 수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이 항상 견고해야 됩니다. 믿음이 견고한 사람은 세상 풍조에 요동하지 않습니다.
둘째, 모든 사람과 더불어 사역한 사람입니다.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2절)
여기에서 ‘더불어’라고 하는 이 말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여호수아는 모든 백성과 더불어 요단을 건넜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나 홀로 인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자기의 의견만 관철시키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연약하고 능력 없는 성도를 탓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자기 주장만 옳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다 틀렸다고 하는 이런 사람은 자신도 불행하고 함께 하는 사람도 피곤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사역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공동체 생활은 우리 인체의 조직과 같습니다. 눈은 먹지 못해도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귀는 향기를 못맡아도 소리만 들어주면 됩니다. 입은 보지 못해도 먹어주고 말을 하면 됩니다. 코는 들어주지 못해도 향기만 맡아주면 됩니다. 하나님은 지체마다 다 제각기 기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눈이 입을, 코가 귀를 서로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됩니다. 성경은 항상 연합이라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을 여러 가지로 교훈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베냐민 지파와 더불어 싸울 때에 사사기 20:11에 보면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서로 마음이 하나가 되어 싸우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시편 133:1에 보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말씀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교육의 이념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기초가 세워져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공동체훈련을 시킵니다. 혼자 출세하고 혼자 잘 먹고 혼자 잘난 체하며 사는 이런 세상은 외로움만 겪게 됩니다.
에베소서 4:3에도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했습니다. 제가 부흥회를 다녀보면 한국이든 외국이든 부흥하는 교회는 비록 국적이 다르고, 족보, 고향, 전공, 취미, 직업, 사는 방법이 다 다르지만 성령 안에서 교회가 하나 되어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들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게 하는 도안의 재료를 여러 가지 말씀했습니다. “금 갈고리 오십을 만들고, 그 갈고리로 앙장을 연합하여 한 성막을 이룰지며”(출 26:6) 제각기 재료를 만들되 나중에 가서는 다 연합을 시켜 성막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성전을 보면 천정과 벽과 모든 건물이 다 연합되어 있습니다. 어떤 단체든지 서로 연합할 때 부흥과 성장이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과 함께 한 사람입니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5절)
여호수아는 이 말씀을 믿고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 없는 삶은 모든 것이 다 헛것이라고 하는 복음성가 그대로 오늘 예수 안에서 참 삶의 의미가 주어지고, 모든 사역에 기쁨이 있게 되고, 하나님의 보장을 받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보장이 있습니다. 시험 당할 때 도와주시고, 위험할 때 보호해주시며, 약할 때 강하게 해주시고, 병들 때 치료해주시며, 길을 잃어버렸을 때 주님께서 길이 되어주시고, 생명과 지혜, 방패와 반석, 산성이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는 가정,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가장 큰 약속한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과 더불어 인간에게 하신 가장 큰 지상명령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주님이 함께 하시되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도 주시고, 병을 고치는 권세도 주십니다(막 16:17,18).
이사야 41:10 말씀은 우리가 평생토록 하나님 앞에 받을 은혜요, 감사할 제목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어떤 배가 항해를 하다가 큰 파도를 만나서 배가 요동하자 사람들이 두려워서 고함을 지르고 비명을 지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는 그 배 안에서 소꿉장난을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이 놈아, 우리가 지금 죽게 되었는데, 너는 어찌 소꿉장난을 하며 놀고 있느냐?’고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우리 아버지가 선장이거든요, 전에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괜찮았어요. 우리 아버지는 한 번도 사고 낸 적이 없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버지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 아이처럼 어떠한 위험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사람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묵상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일평생 주의 말씀을 붙잡고 사역한 종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에게 신령한 지혜가 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길이 평탄하게 되고 형통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가 받은 은혜에 대해서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시 119:25)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소성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시편 119:50에 보면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는 영혼도 살고, 기울어진 사업도 살아나고, 믿음도 살아나고, 용기와 삶의 의욕도 살아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힘이 솟아납니다.
생명의 역사, 축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
늘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괴로울 때도, 기쁜 일이 있을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말씀 속에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 하십니다.
저는 지난 해에 평양 봉수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서 북경에서 평양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성경 시편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큰 일을 앞에 두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큰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오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축복이 임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은혜를 끼쳐줄 수 있는 역사가 함께 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119:15,16에도 보면 “내가 주의 법도를 묵상하며, 주의 도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를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즐거움이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수아의 위대한 신앙을 본받아 믿음의 말과 행동을 하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사역하며,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신앙생활에 승리하는 모든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