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민PD는 봉태규 같았다"…`리턴` 스태프의 고현정 폭행설 증언
배우 고현정과 주동민 PD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의 증언이 공개됐다. SBS 수목극 '리턴' 스태프라고 주장한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현정이 뛰쳐간 날 촬영장에 약 30분간 고성이 오갔다. 평소 하던대로 주동민 PD가 고현정 테이크마다 시비를 걸면서 궁시렁댔다. 고현정은 그 동안 참은 게 폭발, 열 받아서 삿대질했다"며 "주 PD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 켠 상태로 현장에서 고현정 기사 악플을 읽었다.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크게 붙은 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폭행 기사가 뜬 걸 보고 '역시나'라고 생각했다. 주 PD가 먼저 '그딴식으로 할거면 때려치라'고 했다. 고현정이 참다가 쌍욕을 하자, 주 PD가 뺨을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했다(손을 올림. 수직X 대각선O). 이때 고현정이 열 받아서 밀쳤고, 주 PD가 다 나가라고 해서 뒤는 못 봤다. 여기까지가 팩트"라며 "(주 PD는) 인성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 봉태규가 연기하는 김학범이 딱 주 PD다. '부탁해요 캡틴' 때도 배우들에게 갑질하고 작가를 멋대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방송 초반 시청률이 잘 나왔는데 고현정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았다. 그 때부터 주 PD가 고현정에게 시비 걸기 시작했다"며 "1화에선 촤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엄청 비중있게 나왔지만, 5화부터 분량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당시 고현정 관련 여론이 안 좋으니까 신성록 위주로 바뀌었다. 최자혜 변호사가 형사 행동하고 다니고 블랙박스 몇 분 뒤지다가 악벤져스(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로 넘어가버리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날 고현정, 이진욱 표정이 쌔했다. 10화까지 한 달 정도 촬영했는데, 내내 고현정이 시달렸다. 악플은 악플대로, 주 PD는 PD 대로 갈궜다"며 "시청률이 잘 나와서 다 좋아해도 고현정은 배우, 작가들이랑만 얘기하고 제작진과 말을 잘 안 했다. 12화부터 갑자기 고현정의 화장이 진해지고, 살도 많이 빼서 나왔다. 주 PD가 인터넷 기사 댓글 보면서 외모, 캐릭터, 연기 톤을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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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리턴하라"…폭행설 불구 집중포화 맞은 SBS '고심'
‘고현정 하차’의 후폭풍이 거세다.
인터넷에는 SBS를 비난하며 고현정의 복귀를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고, 고현정 대신 연출자가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여론이 압도적으로 고현정을 지지하면서 집중포화를 맞은 SBS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209000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