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서울에는 먼지가 많다고 했고...
그래서,
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먼지가 너무 작아서,
몇 개인지 셀 수는 없으나,
눈으로 가늠을 하려고... ㅎㅎ
일단,
먼지를 보기 위하여,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
계단에는,
이상한 그림이 반겨주네요!!
먼지는 많아도,
산을 찾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공원이 시끌벅적합니다.
여기에는,
산양이 살정도로,
자연환경이 좋은 곳인데...
그래서인지,
먼지는 눈에 띄지는 않네요!!
도심 공원을 지나고,
조그만 언덕을 올라갑니다.
왜냐하면,
평지에서는 먼지뿐만 아니라,
도심의 상황을 볼 수 없어서 산으로...
물론,
산이라 하기에는,
너무 빈약하지만...
그런데,
날이 이렇게 청명한데,
과연 미세한 먼지가 있을지 모르겠고...
아마도,
날씨를 예보하는 분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듯...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맑은 날 먼지가 있을 리 없고...
언덕에 올라,
도심을 바라보니,
이런 모습이네요!!
발아래는,
아직 먼지가 없지만...
멀리,
도심은 먼지가 자욱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심에 자리한 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들어오는데...
저런 곳에서,
숨을 쉬며 산다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니,
저기에서 10분만 있다면,
바로 질식할 듯...
반대쪽,
산이 있는 장소는,
도심과 반대 상황이...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은,
한눈에 봐도,
너무 선명한 모습으로...
역시,
자연과 함께해야,
우리 건강도 챙길 수 있을 듯...
먼지가 많아도,
산에는 산꾼들이 제법 많았고...
그나마,
먼지는 도심에만 머물고,
산에는 범접하지 않으니 다행인데...
시간이 흐르면,
산까지 다가올까 봐 걱정이었고...
봄은 아니지만,
봄똥전에 시원한 막걸리는,
목에 낀 먼지를 깨끗하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
야릇한 봄똥전은 그저 감탄만... ㅎㅎ
암튼,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
도심의 먼지를 관찰하였고...
언덕에서는,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높다고 하지만,
100미터도 안 되는 장소라서,
좀 더 높은 언덕으로 가는데...
언덕에 있는,
조그만 전망대에 올랐는데...
역시나,
도심은 먼지가 가득하고...
도심의 먼지가,
점차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만...
이 정도 먼지라면,
삼겹살로는 어림없을 듯...
마스크도 2장씩 쓰고,
집 밖으로 나오면 절대 안 될 듯한데...
그나마 다행은,
산과 들이 있는 곳은,
아직 먼지가 많지 않다는 것...
가장 높은 언덕에는,
사람이 옹기종기 모였는데...
저마다,
먼지 걱정을(??)...
대부분,
나처럼 막걸리 먹을 생각뿐이고...
여기에 서면,
고구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고구려라고 하니,
그냥 머나먼 옛날 느낌만 나고...
암튼,
태극기 휘날리는 용마봉에서,
잠시 숨을 골라봅니다!!
사람 사는 동네는,
먼지구덩이이지만,
산이 있는 곳은 나쁘지 않네요!!
참고로,
맞은편 능선은,
망우산이라 합니다.
즉,
저곳에 가면,
엄청 유명한 사람들이 묻힌 곳입니다.
산에서는,
막걸리가 제격인데...
더구나,
달달한 배추 속과,
짭짤한 갈치속젓은 최고의 조합이었고...
암튼,
칼칼한 목은,
막걸리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이제,
한강에도 먼지가 많은지 확인하러,
5보루로 건너갑니다.
물론,
잠시 내려갔다가,
후다닥 다시 오르면 되지만...
사람이 많아서,
천천히 건너가는데...
한강이 흐르는,
먼지도 강물에 쓸려간 듯...
공기도 좋고,
환한 표정의 사람들도 많고...
무엇이든 적당해야 좋은데,
서울은 너무 커서 탈이 많고...
여기도,
소나무가 맥없이 꺾였네요!!
나무도 크고,
풍채도 좋았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암튼,
한강에는,
먼지가 보이질 않는데...
반대편 도심은,
아직도 미세먼지가 자욱하기만...
너 점지들은,
모두 사람의 폐로 들어갈 텐데!!
물론,
내 폐에도 한 줌은... ㅠ.ㅠ
한강은 도도하게 흐르지만,
옛 고구려 사람은 흔적도 없고...
아니,
고구려 사람의 흔적은,
골프 연습장 곁에 모형으로 존재하고...
세월은 흐르지만,
산천만 의구한 듯...
일출 명소에 도착했는데,
일출은 왜 없을 까요??
먼지가,
해 뜨는 모습까지,
어디에 감췄을지도... ㅎㅎ
암튼,
안내판에는 일출 명소라 하지만,
어디에도 일출은 없었습니다.
역시나,
도심의 모습은,
일출 명소에서 봐도 먼지뿐이네요!!
그런데,
저 말뚝 같은 건물 꼭대기는,
먼지가 없을까요??
없다면,
거기서 살아볼까 해서... ㅋㅋ
언덕을 지나,
이제 도시로 갑니다.
이 소나무 숲을 지나면,
조금 전에 본 먼지가 가득할 텐데...
그래도,
먹고사는 공간이 그곳이라,
어쩔 수 없이 도심으로 발길을...
기원정사에는,
날도 추운데 부처님이 야외에 계시고...
더구나,
등에는 엄청난 바위까지 짊어지셨네요!!
암튼,
복을 달라고도 했고,
복도 받으시라고도 했습니다.
절 마당에는,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는데...
부처님 덕분인지,
정말 우아하고 품위 있게 자라고...
나도,
복을 빌었으니,
저런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ㅎㅎ
가기는 싫지만,
먼지가 자욱한 도심으로 발길을...
마스크는 없지만,
숨을 참으며 걸어가 보는데...
이 길을 걸으며,
한 가지 기쁜 점은,
드디어 술을 먹으러 간다는 사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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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선배님들 만나서 좋았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 뵙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술 한잔 함께한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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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산행 앨범
서울의 미세먼지를 구경하면서...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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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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