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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지역상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 지역 상인단체, 대형 패스트푸드점 배달영업 휴무일 지정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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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북부 지역 상인조직인「연심회 상인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영업중인 대형 외식체인점「롯데리아」와「맥도날드」에 대해 배달영업 자제를 요청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 지난 10. 10일 삼자가 모여 지역상권 상생협조에 관해 논의한 자리에서 연심회측은 롯데리아와 맥도날드가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영업을 연중 24시간 경쟁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동네 상권이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배려를 양측에 요구했다.
○ 연심회측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동일한 일자에 해당 체인점들이 배달영업을 중지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체인점의 점주들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본사에 보고하고 검토하기로 했다.
○ 인천시 관계자는 “양 점포가 여러 대의 오토바이로 주택가 골목골목을 누비는 저인망식 배달을 경쟁적으로 전개하면서 열악한 경쟁력을 갖춘 영세 점포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만약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규모 항의집회 등 지역상권을 둘러 싼 갈등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