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은 글을 정제하기 위한 시간 / 이헌 조미경
6월 25-27일 2박 3일 동안 영주와 안동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 3일은 옛 선비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글을 배우고 익힌
지금의 교육시설인 병산서원 소수서원 도산서원 등을 다녀왔다.
가는 곳마다 우리 문화재로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된
소수서원의 무량수전과 봉정사를, 둘러보았다. 봉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존하는
목재건물로 건축과 미술 불교를 아우르는 건물로, 우리 조상들의 기개와 예술에 대한
높은 감각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무량수전은 어린 시절 교과서여서 배웠던 것을 눈으로 보게 되니
그 감동이 배가 되었다.
이렇듯 우리는 늘 보고 듣고 느끼고 그것을 글로 적어 나가는 문인들로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의 중요성 또한 배운다.
영주와 안동은 선비의 고장으로 가는 곳마다 문학의 향기가 곳곳에 배어 있어
사립문에 들어서면 낭랑하게 들리는 학동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그곳에 심어진 나무들은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비와 바람과 눈보라에 비록
가지가 꺾이고, 휘어져 아픔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었지만
마당에 심어진 매화 한그루에는 옛 선비들의 풍류와 기백이 느껴졌다.
내년 문학기행은 어느 곳에서 무엇을 만나고 올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여름 문학기행을 통해서 글을 쓰는 즐거움과 행복을 가득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