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른 계단의 피로를 날려버린 시원한 능선길
<2020년 12월 03일(743) 홍성 오서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 일시 : 2020년 12월 03일 (목) 맑음
♣ 산행 지명 : 오서산(烏棲山 791m)
♣ 산행 지역 : 충남 홍성군 광천읍 장곡면 보령시 청소면 청양군 화성면
♣ 산행 주관 : 성남분당중앙산악회
♣ 산행 시간 : 약 3시간 30분(10 : 05 ~ 13 : 35)
♣ 참석 인원 : 총 30 명
♣ 산행 회비 : 25,000 원/인
♣ 산행 코스 : 상담주차장 → 정암사 → 전망대 → 오서산 → 안골고개 → 내원암 입구 → 광성 마을회관 ⇒ 약 7.5km
♣ 산행 회식 : 남당항 수산센터“광수 횟집”회식
♣ 특기 사항 : 야생화 친구, 라온 산행 참석
■ 산행지 안내
▣ 오서산(烏棲山 791m)
오서산(烏棲山)은 충남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장곡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 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 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 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 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여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 평야와 푸른 서해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부터 서해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1시간 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 등반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 때 대운 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 년생의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 산행 후기
▶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넘기는 긴박함이 계속되는 날 아내 순희의 강력한 만류에도 이미 함께 산행하기로 한 야생화 친구님과 라온님의 동참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원망을 무릅쓰고 새로 구입한 두툼한 파카를 들쳐 입고 싸늘한 초겨울 바람을 해치며 산행 버스에 올랐다.
▶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국도를 타고 광천읍을 돌아 나오니 금방 오서산 들머리 상담마을에 닿는다. 오늘은 아무래도 일행과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후미로 돌아 천천히 출발하였다. 그러나 초입부터 줄지어 설치되어 있는 1600여 개의 나무계단이 숨을 몰아쉬도록 가파르고 라온님 또한 걸음이 느려져서 중간중간에 잠깐의 휴식을 취하면서 능선에 오르니 충남 남부의 보령 홍성 청양의 들판과 가까이 솟아오른 산들과 미세먼지의 가림막 너머로 어렴풋이 강물과 연결된 서해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능선 가장자리에 피어난 억새가 한결 걸음을 가볍게 부추긴다.
▶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따라 홍성 오서산 정상과 보령 오서산 정상을 연달아 밟고 하산길에 내원사 가는 길로 접어드니 바위틈의 자갈과 수북하게 쌓인 낙엽에 발길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매천 님을 부축하며 내원사 입구까지 1km 남짓한 짧은 거리를 1시간 이상 머뭇거리며 하산을 하였다.
오후 1시 40분 산행을 마친 후 개별 회식 장소인 남당항으로 가서 청송팀(청송, 기린, 거북이, 구름다리)과 죽현팀(죽현, 야생화친구, 권석규, 매천, 라온) 및 운전기사가 합석한 가운데 수산시장 B동 “광수횟집” 에서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각 1 병의 참이슬을 비우며 즐겁고 화기가 감도는 시간을 보냈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산행지안내는 다음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