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에서 교회의 분열이 가져다주는 심각한 부당성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뜻에 위배될 뿐더러, 세상에는 걸림돌이 되고,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 수행에 지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비 그리스도교에 관한 교령‘을 통해서는 그리스도교가 아닌 타종교나 무신론자들에게 까지도 사랑과 관용으로 그들을 한 형제로 인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또 양심에 따라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원 가능성을 결코 부인하지 않는다.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은 한국에서 발생된 신흥종교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 유입된 그리스도교계 신흥종교 가운데 가장 활발한 선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종종 큰 논란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부르고 있으며,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66권의 성경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고, 그들 자신들을 형제요 자매로 부르고 있으며, 또 선교의 대상자들로서 무신론자들보다는 개신교나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독특하게 해석하면서 집요하게 접근한다. 따라서 기성 교회 신자들과의 대립과 충돌 또한 빈번하게 발생한다. 한편 이들은 기존 정치체제와 정치권력의 거부, 병역 의무와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수혈 거부, 특정 직업에 대한 포기 권고, 시한부 말세론, 가정· 직장 및 학교생활의 포기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그리스도교계 신흥종교인‘여호와의 증인’은 ‘그리스도교의 일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어떤 차원에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들을 우리의 형제, 자매로 부를 수 있는가?”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자 한다. 또 그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면 즉 이단이라면 그들로부터 혹 배울 수 있는 것은 없을지, 그들에 선교와 선교방식에 대한 우리가 세워야 할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지 모색해 보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증인의 70%가 가톨릭 신자였었다는 보고와 함께, 1988년에 843개의 회중과 19,989명의 전도인을 가지고 있던 여호와의 증인은 2005년 현재 1,403개의 회중과 91,996명의 전도인(여호와의 증인 웹사이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통계 자료가 정확하다면 한국에서는 20여년 사이에 회중은 2배, 전도인은 4.6배인 거의 10만에 육박하도록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가 방문한 안산 왕국회관의 책임자는 “이탈리아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제 2위의 종교” 라는 말을 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230개국의 나라와 지역에서 약 600만명의 사람들이 신봉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존 자료를 중심으로‘여호와의 증인’의 개관, 신앙관, 사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 가톨릭 교회의 대처방안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결론 부분에서 그들의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가톨릭과 관련한 ‘여호와의 증인’의 견해에 대한 언급과 함께 소공동체 구성원과 교리교사와 선교사 지망생으로서의 우리의 대처방안을 강구 해보고자 한다.
II.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개관
여호와의 증인의 공식 명칭은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여호와의 증인, 또는 ⌜파수대⌟의 단어인 ‘워치 타워’라고 불린다. 여호와의 증인이 란 명칭은 1931년부터 제2대 교주인 루터포드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출원은 "너희가 바로 나의 증인이다"(이사 43,10) 라는 구절에 성경적 근거를 두고 있다.
1. 여호와의 증인의 창설과 연혁
1) 창시자
여호와의 증인의 창설자는 럿셀(Charles Taze Russell 1852-1916)로 그는 1872년 8명의 동료들과 함께 성경연구 모임이며 여호와의 증인의 전신인 ‘미국성서 연구회’를 창립하였고 1874년 이 단체에서 최초로 ⌜주님 재림의 목적과 그 방법⌟이라는 소책자를 만들었다. 이 소책자에서 럿셀은 예수는 1874년 재림하였지만 그의 재림은 영적 재림이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으며, 말세의 시간 또한 임박했다고 한다. 또한 이방인 시대의 종말은 1914년에 있을 것인데 1914년에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 세상의 정치권력이 멸망하고 천년왕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요한 묵시록 7장과 14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지파 144,000명은 여호와의 증인들이며 여호와의 증인의 수가 144,000명이 차게 되면 세계 종말이 오는데 자기들 외에는 모든 종교와 세상의 정부들이 함께 멸망되고 자신들만 살아 남아서 세계를 통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14년에 발생한 세계 1차 대전을 보고, 이 전쟁이야말로 요한묵시록 16장에 언급된 마지막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예언은 적중하지 않았으며, 그는 1916년 캘리포니아 전도활동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급사하였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럿셀의 비윤리적 행위들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1) 기적의 밀 사건
잡화상인인 그는 밀을 ‘기적의 밀’이라 하여 1파운더(453.6g)를 1870년대에 1$씩 팔면서 다른 종자들보다 5배나 성장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Brooklyn Daily Eaglo지가 그것을 조롱하는 만화를 발행했을 때 럿셀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정부가 조사한 결과 보통 밀종자 보다 좋지 못한 것으로 발견되어 패소했다. 이것은 상업적 사기 행위였던 것이다.
(2) 부인의 이혼소송 사건
1879년 결혼한 ‘아크레이’는 Tract Society의 재정 비서로 또는 ⌜파수대⌟의 합동 편집자였는데, 1913년에 이혼소송 제기하여 “독단적이고 이기적이며 지배적인 태도 및 다른 여자들에 대한 부적절 행위”라는 이유로 승소, 이혼을 당했다. 그때 그의 나이 61세였다.
(3) 럿셀의 수치스런 고백
1912년 6월(60세때)에 ‘몬타리오주하 하밀톤’의 한 침례교 목사인 Ross가 한 책자에서 그를 비난 했는데 럿셀은 이것을 트집 잡아 고발했다. 그 소송 중 증인대에 섰을 때에 판사는“신약성경 원어인 희랍어를 아는가?”하고 물었다. 럿셀은“예, 그렇습니다.” 했다. 그러나“몇 자 읽어보라!”는 판사의 명령에 곧 그의 거짓말이 탄로 났다.
(4) 거짓 목사 럿셀의 고백
그는 정식으로 인정받은 목사라고 주장해 왔는데 그런 사실이 없음을 시인하였다 한다(무엇이 다른가? p.154).
2) 연혁
럿셀이 사망한 몇 달 후, 협회의 고문이었던 루터포드(Joseph Franklin Rutherford, 1869-1942)가 교단을 계승하였다. 그는 교단 본부를 뉴욕의 부룩클린으로 옮기고 모든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신정(神政)정치적 통치를 지향했다.
(1) 제 2대 교주 루터포드
루터포드는 1931년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이사야 43장 10절을 근거로 신실한 회원들을 ‘여호와의 증인’으로 부르자고 하여 그 칭호가 채택되었다. 럿셀은 교리를 1872년에서 1971년 사이에 3번이나 고쳤고, 여러 가지 예언을 하였으나 1942년 1월 8일 이 사악한 세상이 멸망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그는 ⌜결코 죽지 않는 현재 생존해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이 세상의 종말의 날짜를 1925년이라고 주장하였으나 그 예언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래에 대한 날짜를 확정하며 어떤 날에 무슨 일이 일어남을 기대하지 말아야 하며, 그러나 반드시 일어날 사건을 믿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야 함을 배웠다”고 변명하였다.
(2) 제3대 교주 - 노어(Nathan, H, Knorr 1905년생)
럿셀이 자신을 마태복음 24장 45절의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으로 부각시킨데 반하여 노어는 협회자체가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으로 부각되기를 바랐고 그래서 그는 간행물을 익명으로 발행했다. 1950년 그는 ⌜새 세계 번역 성경’(The New World Translation of Holy Scriptures)⌟이라는 독자적인 번역 성경을 출판하였다. 그는 72세의 나이로 1977년 6월에 죽었다.
(3) 제4대 교주
1983년 협회의 부회장인 프레드릭, W, 프란츠가 제 4대 교주가 되었다.
2. 여호와의 증인의 한국 전래와 활동
한국의 여호와의 증인은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가 공식적으로 설립된 1957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초의 포교는 1912년 허리스터에 의해서 였으며, 1914년 W.D. 허리스터와 1915년에 내한한 멕켄지에 의해서 본격화되었다. 여호와의 증인은 1914년에 ‘한국 성서 연구원’이란 이름으로 ⌜시대에 관한 하느님의 경륜⌟이란 책을 번역 출간하였고, 경성우체국 사서함 21호를 개설하여 문서 전교 활동을 시작했으며, 1923년에는 미국의 워치타워 성서책자협회 본부에서 한국에 인쇄 공장을 설립하여 많은 수의 한국어 번역 서적을 출판하였다.
그러나 1933년에는 루터포드의 유권적 해석대로 ‘여호와의 증인은 천국 정부만이 인류의 소망이며 구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세상의 정치권력을 사탄의 권력으로 규정함으로써 조선총동부는 협회에서 발행하는 모든 서적을 압수 소각하였다. 세계 2차대전 중인 1939년에는 조선총독부의 궁성 요배와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함으로써 신도 전원이 체포되어 구금되었으며 많은 신도들이 옥사하고 출판물은 발행 금지되었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활동은 1945년 조직재건사업을 기점으로 1948년에는 미국 본부와 다시 연결되면서 문서 전교 사업이 활기를 띄게 되었다. 1949년 8월에 내한한 도날드 스틸 부부의 전도로 1952년에는 한국 지부가 미국 본부로부터 독립하게 되었으며,1957년에는 한국에 ‘사단법인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가 설립되었다.
1990년도 한국에는 지부회원 7명과 843개의 회중, 19989명의 전도인, 52290명의 파이오니아(‘여호와의 증인' 이철수의 논문)가 있다고 하였는데, 2005년 현재는 1403개의 회중과 91996명의 전도인(여호와의 증인 웹사이트)이 있다고 한다. 20여년 사이에 회중은 2배, 전도인은 4.6배가 늘어 거
의 10만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 405-15에 한국지부가 있으며,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양기리(평택우체국 사서함 33호)에 대규모 인쇄 공장이 있다.
3. 여호와의 증인의 조직 및 활동
여호와의 증인들은 오늘날 자신들의 조직이 이 지상에 표현된 가시적인 하느님나라의 조직으로서 하느님의 신권적 지도와 인도를 받는다고 설명하는데, 그 신권적 조직의 본부가 뉴욕에 있는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라고 한다.
1) 여호와의 증인의 조직
여호와의 증인의 조직은 봉사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효과적이고 철저를 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봉사’라는 용어는 ‘전도’라는 말로 통용된다.
여호와의 증인은 회중 혹은 왕국회관을 조직한다. 그들은 “에클레시아”를 교회(Church)로 보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에서 교회라는 말은 언제나 사람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들은 그 대신에 회중(Congregation)이란 말을 사용한다. 재단법인 한국 워치 타워 성서책자 협회는 이사장, 부이사장, 총무, 봉사부, 번역부, 발송부, 지부, 지구, 지역, 회중(교회)등으로 조직의 체계가 세워져 있으며, 세계적 조직 체계는 표1. 2와 같다.
2) 선교 활동
(1) 용어의 이해
여호와의 증인들은 용어 사용면에서 기존 교회와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그들의 활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어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들은 교회를 ‘회중, 회관, 왕국회관’이라 하며, 선교 혹은 전도를 ‘봉사’로, 신자는 ‘전도인’으로 부른다. 야외봉사는 옥외에 나가서 전도하는 것이며, 호별봉사는 집집을 방문하여 전도하는 것이다. 또한 야외봉사나 호별봉사에서 대화한 사람은 반드시 그 사람의 주소, 성명과 약도 및 대화한 제목을 ‘봉사수첩’에 기록해 놓고 계속 찾아가게 되는데 이를 ‘재방’이라고 한다. 한편 정규방문이 아니고 버스나 기차 또는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이나 상인들에게 전도하는 것을 ‘비공식 증거’라 하며, 재방이나 비공식 증거를 통해서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호감을 가진 사람을 ‘관심자’ 혹은 ‘연구생’이라 지칭하며, 가르치는 사람을 ‘사회자’로, 재방 때의 관심자와 전도인 간의 교리학습을 ‘연구 또는 가정성서 연구’라 한다.
(2) 선교 방법
가. 문서선교
현재 한국에서 그들의 중요한 문서선교 잡지는 각각 월 2회 발행되는 ⌜파수대⌟와 ⌜지금은 깰 때이다⌟가 있다. 이 잡지들은 여호와의 증인에 있어서 신앙과 도덕, 생활에 대한 통치체의 유권해석이며 파수대 연구나 봉사회에서 집중연구의 교재가 된다.
이외에 중요한 선교책자들은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교리서로 창설자 럿셀이 쓴 7권의 ⌜성경연구⌟인데 이 책의 마지막 권인 ⌜신비의 완성⌟은 루터포드에 의해서 쓰여졌다.
이 원리서 외에 ‘삼위일체 부인’, ‘예수 그리스도의 천주성 부인’, ‘영혼의 불멸성 부인’,‘지옥의 존재 부정’, ‘예수의 육체적 부활 부정’, ‘시한부 말세론’, ‘지상 천국론’ 등을 설명하고 있는 책들이 있다.
최근 그들은 교리교육에 ⌜우리는 지상 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라는 책을 사용하고 있고, 1988년에는 묵시록 주해서인 ⌜계시록 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웠다⌟를 발간하여 지금까지 나온 책들 중에서 가장 권위있게 이 세상의 종말을 해석한 책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나. 호별 방문선교
여호와의 증인의 생활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야외봉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호별방문’이다. 그들은 워치타워 성서책자 협회에서 나오는 각종 전도지를 배부하고, ⌜파수대⌟와 ⌜깨어라⌟의 구독 신청을 받고나서부터 ‘가정 성서연구’라는 명목 하에 1대1 방식의 개별적인 교육을 한다. 이러한 1대1교육의 주입식 교육은 6개월이고 1년이고 교리에 의문이 생기지 않고 조직의 간부진인 통치체에 대한 충성심이 확고해 질 때까지 계속하다가 침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사회자가 인정할 정도가 되면 사회자는 그 관심자에 대한 침례자격시험을 의뢰한다.
여호와의 증인에게 이 침례 자격시험을 ‘침례문답’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6개월마다 1번씩 있고 1명의 장로가 100문제씩 모두 4명의 장료가 출제한다. 관심자는 각 장로에게서 80점 이상씩을 받아야만 침례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일단 침례를 받고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가 되면 그들은 형제 또는 자매로 불리우게 되고 또한 침례와 동시에 전도인으로 자동 임명되는데 침례받는 날부터 어떤 일이 있어도 십일조를 해야 한다. 이 십일조는 물질의 십일조와는 달리 전도시간 즉 봉사의 십일조를 강조하는데 기본적으로 10일에 24시간을 의무적으로 전도(봉사)해야 한다.
침례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도인은 보조 파이오니아가 되어야 한다. 보조 파이오니아는 십일조 봉사 외에 매월 60시간 이상 봉사해야 하고, 보조 파이오니아를 1년 정도하게 되면 정규 파이오니아가 된다. 이들은 십일조 봉사 외에도 매월 90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봉사해야 한다. 또한 특별 파이오니아가 있는데, 이들은 십일조 외에도 매월 140시간 이상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봉사 방법은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다. 1대1의 교육방법, 봉사구역카드, ⌜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이라는 소책자를 통한 철저한 선교교육을 하는데, 이 책자는 ‘야외 봉사에서 사용하기 위한 서론들’이라는 제목으로 상대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말을 건네며 선교해야 하는 지에 대하여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가정과 자녀, 미래의 안전, 말세, 불공평과 고통, 인생과 행복, 직업과 주택, 최근의 사건들에 대한 18가지의 사항을 분류하고, 각 상황에서 사용될 대화 방법의 예문을 싣고 있다. 또한 ‘대화를 중단하려는 사람들에게 응답하는 방법’이란 항을 만들어 대화를 주관하기 위해서 상대방이 꺼낼 수 있는 대화의 유형을 13가지나 제시하고 있고, 각각의 유형에 따라 대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열거하고 있다.
또한 한 달 동안 활동한 시간, 연구시간, 잡지 및 서적의 판매 수량, 재방의 건수, 성서 연구시간들을 보고하도록 하는 ‘봉사보고제도’가 있으며, 각 개인별로 ‘개인 전도인 카드’가 회중에 비치돼 있어 봉사 활동을 한 달이라도 거르게 되면 ‘비정규 전도인’으로, 6개월 이상 전도 봉사를 하지 못하면 ‘무 활동’일고 낙인이 찍혀 공개적인 문책을 면치 못한다.
현재 ‘워치타워 길르앗 성서학교’에서 각 나라로 파송되는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호별방문 선교를 위한 교재 및 방법을 각 지부의 전도인들에게 교육하는 일을 맡는다.
3) 여호와의 증인의 예배와 집회
여호와의 증인의 각 회중은 매 주 5가지의 집회를 갖는다.
가. 공개집회와 파수대 연구
매주 일요일에 각각 1시간씩 열리며 그들의 공개집회는 시작할 때와 끝날 때에 기도를 하지 않는데, 예배라기보다는 파수대 연구요, 설교라기보다는 강의이다. 공개집회의 순서는 사회자의 개회사 인사, 연사 소개, 강연, 광고,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협회의 제작 영화를 감상하고 폐회 한다. 파수대 연구는 가장 중요한 여호와의 증인의 회중 집회이며, 회중의 회원은 정규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나. 회중 서적 연구
매주 화요일에는 구역예배에 해당되는 회중 서적 연구 시간을 갖는다.
다. 신권 전도학교와 봉사회
목요일 날 저녁 회관에서 각각 1시간씩 있다.
이외에 야외집회도 갖는데 약 20개의 회중으로 구성된 순회구에서 신앙대회 형식으로 일년에 두 번씩 있으며 지역대회도 마련된다. 또한 부정기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규모가 큰 전국 또는 국제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III . 여호와의 증인의 신앙관
1. 기성 교회와의 교리 상의 차이점
1) 성경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발간한 성경들은 자신의 전통과 사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오역(誤譯)들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번역한 ⌜새 세계 번역 성서⌟라는 별도의 성경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통 성경학자들은 ⌜새 세계 번역 성서⌟가 성경의 내용을 가감했을 뿐만 아니라, 오역으로 가득 차 있고, 문법도 엉망이며, 성경에 나타난 연대의 계산도 잘못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요한복음 1장 1절의 후반부를 “그 말씀은 하나의 신(a god)이셨다”라고 번역하였으며, ’주(Lord)’, 또는 ’하느님(God)’은 ’여호와(Jehova)’로 무려 197곳이나 바꾸어 번역하였다. 이들은 또한 ’성령’은 ’여호와의 활동력’으로, ’십자가’는 ’고통의 형틀’로 번역하는 등 수많은 자의적 번역이 나타나며, 성경의 연대 계산도 대부분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새 세계 번역 성서⌟야말로 완전무결하게 번역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교 활동이나 기성 교회 신자들과의 대화에서는 기존의 성경들과 함께 이 성경의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토론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과 기성 교회 신자들 간의 성경 토론에서는 근본적으로 어떤 성경이 올바르게 번역된 성경인가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과의 성경 토론은 대부분 합의점을 찾기 어렵고 토론으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다.
2) 삼위일체의 부정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 기성 교회의 신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할 때, 가장 먼저 제기하는 주제는 삼위일체론이다. 이들은 삼위일체란 용어가 성경의 어느 부분에도 없다고 강조하며, 또한 히브리 예언자들과 사도들도 이 교리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삼위일체야말로 하느님으로부터 유래된 것도 아니고, 성경적인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삼위 일체의 교리는 원래 고대 바빌론에서 이교도들이 믿고 있던 신앙인데, 초대 교회때 그리스도교에 흘러들어와 떼르뚤리아누스가 체계화시켰으며 콘스탄틴 대제 때 개최되었던 니케아 공의회에서 믿어야 할 교리로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들은 삼위일체를 하느님으로 신앙하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예수가 말세의 시간을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마르 13,32)고 하셨으며, 시련을 당할 때에는 자기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하였으며(루카 22,41-42) 스스로도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훌륭하십니다”(요한 14,28)고 고백하였고, 자기의 아버지를 “내 하느님(요한 20,17)”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자신이 하느님이 아니며 하느님과 동등하지도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사도 바오로의 서간 중에서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I고린 11.3)와 “아드님 자신도 당신에게 모든 것을 굴복시켜 주신 하느님께 굴복하실 것입니다”(I고린 15, 28)라는 구절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요한의 예언은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 예수로 하여금 오순절 날 사도들과 제자들 위에 성령을 붓게 하였을 때 성취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았다”(사도 2,4) 하였는데, 이를 “한 위로 충만함을 받았다”고 하면 말이 되지 않으며, “하느님의 활동으로 충만함을 받았다”고 해야 말이 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성령은 하느님의 한 위가 아니라 활동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3) 예수의 천주성 부정
이들에 따르면 예수는 하느님이 아니다. 이들은 기성 교회에서 요한복음 1장 1절을 들어 예수를 하느님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반박한다. 이들은 요한복음의 결론 부분인 20장 31절의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 구절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지, 결코 하느님 자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독생자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지음을 받은 자로 아담과 천사밖에 없기 때문에 예수는 천사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는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최고의 영적 지위에 있던 영적 피조물 미카엘 대천사가 대천사의 성품을 벗어버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분이라는 것이다.
4) 영혼 불멸성의 부정과 인간관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영혼이란 육체적 생명과 분리되는 별개의 존재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인간이 죽으면 그냥 소멸될 뿐, 어떠한 의식도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 ⌜새 세계 번역 성서⌟에서는 신명기 12장 20절을 "너희 영혼이 고기를 먹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번역하는 한편, 예레미야 2장을 "가난하고 무죄한 자들의 영혼이 피"라고 번역하면서 이들은 기성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영혼을 인간의 정신적 특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면 어떻게 영혼이 고기를 먹고 싶어 하고 영혼이 피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이러한 주장은 우선 성경번역에서부터 기성 교회와는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말하는 영혼의 또 다른 의미는 인간이나 동물 또는 인간이나 동물이 누리는 생명이다. 이들은 인간이나 동물이 생명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곧 영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들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살아 있는 한에서만 영혼을 갖는다고 말할 뿐 죽은 후에도 영혼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5) 지옥의 존재 부정
영혼의 불사불멸성을 부정한다는 것은 내세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그것은 지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도 통한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기성 교회에서 말하는 지옥은 비성경적이고 비이성적이며 하느님의 사랑과 반대되고 하느님의 공의와도 모순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인간이 죄를 짓더라도 그 대가는 죽음일 뿐(로마6,23),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들은 하느님은 사랑의 근원이고 사랑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 분이 자기 자녀인 인간을 영원한 지옥 불로 보낸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나 공의에 비추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들은 인간의 죽음은 소멸 그 자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설명한다.
6) 시한부 말세론
여호와의 증인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는 것 가운데 하나는 시한부 말세론 이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세상 종말의 시기를 구체적으로 예언하였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 주게 되고, 그 결과 가정, 직장, 학업까지도 포기하는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자신들이 예언한 시한부 말세론이 적중하지 않으면 1914년, 1918년, 1925년으로 다시 수정하여 제시하곤 하였는데 최근에 예언하였던 말세의 시간은 1975년 10월 1일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다시 빗나가자 1975년으로 종말의 시기를 잡았던 것은 아담의 창조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는데, 그 때에는 하와의 창조일을 생각하지 못했던 까닭에 계산 착오를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아담의 창조 일부터 하와의 창조 일까지의 기간만큼 종말의 시간은 지연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확한 시간은 예언할 수 없지만 그 시기는 바로 앞으로 임박했다고 주장한다.
7) 예수의 육체적 부활 부정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아담이 하느님께 죄를 지음으로써 상실하게 된 완전성과 생명에 대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아담과 동등한 자격을 가진 대속물이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아담의 후손은 모두가 아담의 죄를 유전 받아 불완전하게 출생하였기 때문에 그 자격이 없고, 예수만이 그 자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예수만이 아담과 함께 ‘하느님의 먼저 나신 아들’이며,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창조된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기성교회의 교리와 비슷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예수의 천주성을 부정하고 예수를 아담과 동등한 존재로 격하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기성교회의 가르침과는 엄청난 차이를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예수의 부활에 대한 설명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예수의 육체적 부활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들은 예수가 죽은 다음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인간 생명을 다시 주지 않으셨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예수가 육체적으로 부활했다면, 그는 자기의 값을 다시 찾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인간 구원사업은 무효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예수는 하느님께 철저히 순종하였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단지 영적인 살리심을 주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육체적으로는 죽으셨지만 영적으로 다시 사셨습니다.”(1베드 3,18)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다. 이들은 예수는 이 세상에 오시기 이전에 하늘에서 영체로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부활 후에도 영체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예수가 부활 후 제자들에게 발현한 것도(루가 24, 15-23; 요한 14-16) 실상은 영적 발현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 근거로써 “문이 다 잠겨있었는데도 예수께서는 들어오셔서 그들 한 가운데 서셨다(요한 20,26-27)는 성경 구절을 제시한다. 이들은 예수와 가까웠던 자들까지도 예수를 즉시 알아보지 못한 것은(요한 20,14-15; 21,4.7) 그 발현이 영적 발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예수는 토마가 자신의 부활을 의심하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 천사들이 인간에게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물질화한 몸으로 나타났던 것이고 제자들에게 자신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실제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게 하기위해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행동을 하였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토마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요한 20,29)이라고 고백한 것은 예수와 하느님이 같은 분이라고 고백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8) 부활 후 예수의 행적과 재림관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예수는 부활 후 영자(靈者)로서 하늘로 돌아갔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예수가 지상에 있을 때 하느님의 명령에 충실하였기 때문에 ‘하느님의 왕국’의 왕이 되기에 합당하였지만 하늘로 돌아가는 즉시 왕으로 통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셔서 당신의 원수들이 당신의 발아래 굴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으며”(히브 10, 12-13)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라”(시편 110,2)는 하느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 후 때가 이르자, 예수는 사탄들과 그의 악귀들을 깨끗이 없애버리는 전쟁을 시작하였다고 주장한다, 즉 예수가 ‘하늘 정부’의 왕으로 통치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전쟁이 바로 요한묵시록 12장 7절에서 언급한 미카엘 대천사와 붉은 용간의 싸움이라고 설명한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이 전쟁이 시작된 시기는 세계1차 대전이 일어난 1914년부터 라고 주장한다.
9) 지상 천국론과 구원관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말세 이후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게 된다고(2베드 3,13; 이사 65,17; 66,22) 설명한다. 이때의 “새 하늘”은 땅에 대한 새로운 통치권을 의미하는 것이고 “새 땅”은 새로운 무리의 사람 혹은 사람들의 새로운 사회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때에는 지상 천국이 이루어질 것이고 여호와의 증인이 예수와 함께 세상을 통치하고 심판할 것이며 그 기간은 1천년(요한묵시록 20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 천년왕국의 시기에는144,000명의 하느님의 충실한 종들이 부활하게 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예수가 영적으로 재림한 1914년에 이미 부활하였으며 나머지는 현재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들은 죽는 즉시 일으킴을 받게 된다고 주장한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부활한 자들 가운데에는 하늘에 갈 자와 땅에서 살 자와 두 부류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늘에 갈 자들은 새로운 영적인 몸으로 부활하는 극소수의 성민이며 땅에서 살 자들은 과거의 몸이 아닐 새로운 살로 이루어진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최후의 심판에서 살아남는 생존자들은 땅을 낙원으로 만드는 일에 종사하게 될 것이고 선택받은 부활한 자들은 이 낙원으로 환영을 받으며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예수와 그의 144,000명의 연합 왕들은 그러한 낙원 상태 아래에서 인류를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말하는 지상낙원이란 온 인류사이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더 이상의 전쟁은 없으며 누구에게나 좋은 집과 즐거운 일이 있으며 범죄, 폭력 및 악이 사라지고 온 땅이 낙원이 되어 모두가 먹을 풍부한 식품들이 있으며 사람과 동물사이에 평화가 있고, 질병, 노령 혹은 죽음이 더 이상 없는 세계라고 설명한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이러한 지상낙원에서 자신들이 예수와 함께 하느님이 맡긴 일을 마치게 되면 예수가 나라를 하느님께 바치실 것이고 따라서 왕국은 하느님의 소유가 되어 그분이 왕으로서 직접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구원에 대한 주장은 성별된 144.000명의 선택이 하느님의 주권적 행동이라고 하나, 실은 구원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가능한 길을 터놓았을 뿐 결국은 인간편의 헌신과 봉사로 말미암아 얻어진다고 하는 자력 구원관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 진다.
IV. 여호와의 증인이 사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
1. 여호와의 증인의 병역거부 및 집총거부
1918년 제2대 교주였던 루터포드가 미국의 시크라멘트 신앙대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병역거부와 집총거부에 대한 교리를 공개 발표하고 이 사실을 신앙진리로 받아들일 것을 선언한다.
그들은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땅의 국가보다는 천국정부를 옹호해야’하며, 주기도문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구절에서 ‘나라’는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을 의미한다고 하면서 특정한 국가에 속해 있지 않은 자신들은 묵시록 3장 1-2절에 근거하여 현 정부의 권력은 사탄 마귀로부터 받았다는 말씀과 요한 18장 36절의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은 세상에 없으므로 세상의 모든 정치, 군사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솔선해서 따라야하고, 자신들이야말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도 엄습하지 아니하리라”(이사 2,2-4)와 같은 예언을 몸소 성취해야 하기 때문에 병역은 거부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들은 전체 신도들에게 병역을 거부해야 하는 것을 교사하는 세뇌교육을 주 5회 하고 있는데 그들은 성경의 근거를 들어 정치적, 군사적 중립이라고 강조하고 마지막 날을 위해서 군 입대를 거부할 것을 종용한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소집을 기피하게 되고 평생을 병역 미필자로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방법을 달리하여 기피하는 것보다는 군에 들어가서 항명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그것은 1회의 처벌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신도가 압력에 못 이겨서 군복무를 하게 되면 교회 측에서는 무조건 이탈자로 처리하여 제명 처분시킨다.
이러한 병역거부는 사회적으로 예비군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30-35세까지 예비군 소집이 되고 있는데 여호와의 증인들은 대부분 주민등록을 말소시키고 기피자로 되어 있는 실정이다.
2. 수혈거부 문제
수혈행위를 금하고 있는 성경 구절로 들고 있는 구절은 창세기 9장 4절로 “이 금령은 모세의 율법에도 들어 있으며, 오늘날 우리 모두는 조상인 노아에게도 여호와께서 피는 먹지 말 것 이니라”하고 명령하셨다 한다. 피는 신성한 것으로 레위기 17장 14절에 의하면 그것은 피가 생명과 일체라는 것이다. 생명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무엇보다 소중하므로 이 구절을 “인간 혈액을 우리 몸에 수혈하지 않는 것까지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그들은 수혈거부카드를 전 신도에게 발급해주어 신분증화해서 항상 의무적으로 휴대하게 하며 만약 본인이 무의식 중에 처해 있을 경우에도 대리인이 거부하게 한다. 만약 지시를 어기고 수혈을 하여 살아나면 협회는 그를 제명시킨다.
이러한 수혈거부의 교리는 사도행전 15, 19, 20, 28, 29장과 21장 25절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인에게 피를 멀리하라는 요구는 의학적 수혈을 금지 한다”하고 있으며, 레위기 7, 10, 26, 27장을 인용하여 “이 금지령은 어떠한 형태의 피에든지 다 적용 된다”로 해석한다. 역대기 상 11, 18, 19장과 사무엘상 14장 31-34절을 인용하여 “위급할 때라도 비성경적 피의 사용은 잘못이다”고, 마태 16장 25-26절을 인용하여 “현재의 생명을 보존하려고 율법을 위반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상실하게 한다”고 한다. 이들은 “실제적으로 볼 때 극한 상황 하에서 수혈에 의지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사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이고 일시적인 생명의 연장에 불과하며, 그것은 헌신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생을 희생하는 일이 되어 진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수혈거부에 의한 사망 사례가 매우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3. 국가 체제의 부정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미 1914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정부의 통치를 시작하셨기 때문에 곧이어 닥칠 아마겟돈 전쟁 이후에는 이 악한 세상의 어느 부분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만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사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새 하늘은 물질적인 하늘이 아니라 땅에 대한 새로운 통치권을 의미하는데 그리스도가 그 왕이 될 것이며 그 새 하늘의 일부로서 그분의 충실한 추종자들인 144,000명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라고 한다. 또한 새 땅은 새로운 무리의 사람 혹은 사람들의 새로운 사회를 의미하며, 악한 사람들의 세상으로부터 분리해 나온 하느님의 참다운 종들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들은 “공산주의를 포함한 현 정부들은 그들의 권력을 사탄 마귀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이 멸망할 정부에 대해서는 협조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증인들은 신권 왕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한민국을 조국이라고 불러서도 안 되고, 병역의무는 물론 학교에서의 교련 교육도 받아서는 안 되고 국가 공무원과 같은 직업은 포기해야 한다.
4. 사회 생활의 파괴
많은 신흥종교에서 강조하는 시한부 말세론은 신자들에게 긴박감과 공포심을 심어줌으로써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파괴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종교생활에만 전념하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마태복음 10장 22절; 10장 36절을 인용하여 가족의 반대를 필수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며 신앙생활을 막는 식구가 있을 경우 가정을 떠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워치타워 성서책자 협회의 교리를 교육 훈련시키는데 방해와 거리낌이 되는 직업은 단호하게 포기할 것을 강요한다.
또한 국토방위에 관련되어 있는 직종, 가수와 영화배우, 탈렌트와 같은 인기 직종, 술, 담배와 관련된 직종, 타종교 기관에서 근무하거나 관련된 직업 또는 스포츠에 관련된 직종은 취업해서는 안된다. 또한 이 종교에서는 다가오는 지상낙원에서는 병에 걸리는 일도 없고 죽는 일도 없으므로 병원, 약국, 장의사 같은 직업은 포기하도록 가르친다.
한편 여호와의 증인들은 학문에 대한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신도들이 학업을 포기하게 한다. 그들은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의 승인을 받지 못한다”며, “거짓 지식에 의존하는 것은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말함으로써 신도들 대부분이 고등교육 이상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5. 기성 종교 비판
한편 여호와의 증인들은 기성 종교를 사탄이 창시한 사탄의 조직이고, 큰 바빌론이며 그 교역자들은 음녀(창녀)라고 부르고, 그들의 종교 활동을 영적 매음행위에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그리스도교에서 사용하는 예배의 내용이나 형식을 “하느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관습들”이라고 낙인 찍고 가톨릭과 관련하여 십자가의 사용, 종교적 형상과 그림(성물과 상본), 인간의 제도에 영예를 돌리는 일(성인축일을 제정하고 기념하며 세례시 본명을 정해주는 행위 등), 부활제와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것을 이교적 관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과 가르침에 따라 그들은 기성 종교의 성물들을 우상이라고 비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파괴하기도 한다. 일례로 1987년 제주 교구의 9개 본당과 2개 공소에서 20여개의 성모상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는데, 경찰의 조사로 1988년 1월에 범인이 체포되고 그가 여호와의 증인으로 판명됨으로써 이러한 주장을 증명해 주었다. 당시 범인은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판명되었으며 그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8개의 개신교 교회와 3개의 사찰 그리고 27개의 신당을 파괴 방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 사건이 신문에 크게 보도되자 여호와의 증인 본부에서는 그 사건이 자기 종교와는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그러면서 그가 한때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지만 현재는 아니라고 함으로써 자신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그 범인이 성모상이나 그 밖의 성물들을 파괴한 후에는 반드시 “우상 숭배를 하지 말라”는 쪽지를 남겼다는 사실은 이 종교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V.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대처 방안
여호와의 증인들은 “아마겟돈 전쟁 때 멸망하게 될 큰 바빌론의 실상은 천주교를 두목으로 하고 있는 모든 종교의 연합체를 말하고 짐승의 우상과 멸망의 가증한 것은 국제연합이며, 큰 바빌론에 속해 있는 음녀가 짐승과 지금 음행을 하고 있는데, 그 음녀는 모든 사제들을 뜻하고 짐승은 모든 국가에 속해 있는 정치인들이라고 말한다.”(사목 124호)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들은 비 종교인이나 타 종교인들 보다 그리스도교 신자를 선택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개신교 신자들 보다는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성경 지식과 교육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톨릭 신자들을 선교의 가장 바람직한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의 70% 이상이 가톨릭 교회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라는 통계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교세의 증가와 이에 따른 중산층화 현상, 공동체 의식의 결여들이 가톨릭 신자들이 여호와의 증인으로 개종하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들과 대면하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의 대책 마련은 일선 본당에서 사목활동에 임하고 있는 사목자 뿐만이 아니라, 본당 차원을 넘어선 범 교구적인 대책으로 계획되어져야 한다.
1. 본당 차원에서의 대처 방안
1)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의 확충
우리 교회는 신자들이 영세 입교한 후에도 그 믿음을 발전 성장시킬 수 있는 재교육 제도가 미비하다. 따라서 신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정기적인 경우와 비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신∙ 증설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둘째, 신자들의 성경 지식을 신장시키기 위한 성경교육 과정을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 반•구역의 모임을 신자 재교육의 장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넷째, 신자 재교육을 위한 비정기적인 방안으로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은 일정한 시기를 정해서 실시하는 신앙 강좌와 피정, 종교 영화 상영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정기적인 방안들은 전체 신자 대상, 단체 대상, 반, 구역대상 등으로 세분해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2) 본당 공동체의 의식의 함양
첫째, 6개월간의 예비기간을 거치는 동안 20-30%의 예비자들이 탈락을 하는데 이는 신앙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체험할 수 없기 때문에 흥미를 잃고 중도 탈락하게 된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가 요청된다.
둘째, 갓 영세 입교한 신자들이 공동체 안에서 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교회의 신앙생활 안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셋째, 세례식 때 증인의 역할 외에는 별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 않은 대부모의 인식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넷째, 구역 대항 성가 경연대회를 연다든지, 본당의 날 등 본당 내의 반, 구역 신자들이 자신들의 공동체성과 협동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반•구역모임에서 서로간의 신앙생활에 대한 대화를 서슴없이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소공동체 모임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여섯째, 본당 내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가 세워져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가난한 지역에 모여 사는 신자들을 위한 상담진료, 탁아, 공부방의 운영과 같은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요청에 부응하는 사목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본당공동체의 사목적 정책수립이나 진행과정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 교구 및 범 교구적 차원에서의 대처 방안
본당 공동체에서의 다양한 사목활동을 돕는 교회의 성원들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과 접촉이나 대화를 할 때,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충실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교재의 발간, 전체 교회에 통용될 수 있는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교회의 사제양성이나 사제 재교육 프로그램의 설정, 상설 연구소의 설립 등과 같은 미래 지향적 측면에서의 대책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VI. 맺 음 말
이상에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에 관한 종교적 그리고 사회적 측면의 교리와 행동양식, 조직과 선교방법 그리고 이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대책 등을 기존의 책과 논문들을 통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러한 자료는 거의 대부분이 1990년도 이전의 것으로 21세기 이후의 그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볼 수 없었기에 어떤 측면에서는 미흡할 수밖에 없음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이제 우리는 서론에서 질문하였던 문제 즉 “여호와의 증인은 ‘그리스도교 일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어떤 차원에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들을 우리의 형제, 자매로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대답을 해야 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여호와의 증인은 우리 신앙교리의 핵심인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예수의 전인적 부활’과 ‘구원관’에 있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은 ‘그리스도교 일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다만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살도록 허락하신 형제, 자매로서 그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이제 그들의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가톨릭교와 관련한 그들의 주장과 우리의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그들은 십자가와 관련하여 4복음서의 기록에서 예수를 처형할 때 사용한 도구는 그리스어 단어로 스타우로스인데, 이는 곧게 세운 장대나 기둥이나 말뚝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약 300년 후에 두개의 막대로 이루어진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다는 사상이 조장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예수를 죽이는 데 사용한 도구를 숭상하는 것이 적절한가하고 질문한다. 게다가 십자가를 숭배하는 것은 숭배에 형상을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성서는 그러한 행위를 정죄하며(탈출 20, 2-5; 신명 4, 25-26), 이는 우상숭배이기에, 자신들은 예수의 죽음을 기념한다고 한다.
또한 ‘동정녀 마리아에게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제하에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신 예수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숭배의 일부로 하는 말은 예수의 아버지이신 여호와께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정녀 마리아께 영예를 돌리는 종교적 행위인 묵주의 기도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이 하듯이 같은 것을 되풀이하여 말하지 말라”(마태 6,7)를 인용하면서 그에 관해 예수께서 구체적으로 지시하셨다 한다.
한편 성모마리아와 관련하여 마리아가 하느님의 목적을 이루는 면에서 수행한 역할을 경시하는 것은 아니며, 마리아는 축복받은 여자이며, 메시아를 출산하도록 선택된 것은 놀라운 특권이며, 예수의 충실한 추종자였기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통치할 신부 반열의 일원이 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믿을 수 있지만, 마리아는 성경에서 축복받은 사람으로 언급되는 유일한 여자가 아니며 따라서 숭상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은 아니기에 모든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로지 여호와께만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성상 숭배와 관련하여서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우상을 멀리하라고 하는 성경구절(사도 17,24. 25.29; 1테살로니카 1,9)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인용하면서“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제위하던 4세기 초에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고 나서 사용되기 시작되었으며, 그때부터 그림들은 그리스도교의 일반적인 숭배 관습 속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즉 이교도들 사이의 황제의 초상 숭배의 관습이 예수, 마리아, 천사, 성인들의 성화 경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가톨릭 신자로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견해를 밝힌다.
십자가와 관련하여 첫째, 우리에게는 로마 시대의 처형 도구가 일자 기둥이었던 십자가가 였던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수직 막대를 통해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과 우리의 하느님의 사랑을, 수평 막대를 통해서는 우리 인간들 서로간의 이웃 사랑을 연상한다. 즉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의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을 마음에 되새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로마시대의 실제 처형 도구가 일자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수직막대와 수평막대로 이루어진 십자가로 우리에게 제시한 교회 교도권의 결정이 우리를 위한 성령 하느님의 뜻이라고 확신한다.
둘째, 우리가 십자가를 경배하는 것은 로마시대의 처형 도구인 십자가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육화하신 하느님, 강생하신 예수님,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까지의 지상 생애동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우리에 대한 사랑과 용서를, 그리고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 삶의 그 십자가에서 내려오고 싶은 순간 순간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도 우리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살 수 있고, 그렇게 죽을 수 있고, 그래서 부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셋째, ‘여호와의 증인’이 십자가를 우상숭배라고 하면서 인용하고 있는 것은 구약성경의 가르침이다. 구약에서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은 이방민족들의 잡신 숭배에 대한 경고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우리 눈에 보이게 인간의 형상으로 육화하신 하느님이시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어 예수는 결코 우상이 아니다.
묵주의 기도와 관련하여서는 첫째, 묵주의 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다. 때때로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고 할지라도, 묵주의 기도는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그래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기도한다.
둘째, “같은 것을 되풀이하여 말하지 말라”(마태 6,7)는 것은 마치 무슨 주문처럼 중얼중얼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는 묵주의 기도를 하면서 한단 한단마다 예수님의 구세사를 되돌아보며 묵상한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도 언급한 바 있는 예수님의 잉태와 출산, 그리고 지상 생애동안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순간까지 십자가 밑에 서 계셨던 성모님과 그 후 승천하시기까지 어머니로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성모님을 상기하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어머니로 주신 그분을 공경하며, 우리와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다.
셋째, 우리는 성모마리아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하를 하던 개신교의 일각에서 여성신학자들 사이에서 성모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있다. 따라서 성모님의 탁월한 위치에 대한 ‘여호와의 증인’의 일부 언급에 대해 호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성상 숭배와 관련하여서는 이교의 황제숭배가 성상 숭배로 바뀌었다는 견해를 수용한다고 해도, 이것이 곧 우상 숭배는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미 언급한 바 있듯이 우상숭배란 이교의 잡신들과 심지어는 알 수 없는 신들에게 숭배하는 것에 대한 경고이며, 하느님을 배반하는 모든 행위와 사람의 힘에 의지하는 경향, 더 나아가서는 황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구약 이래 이교문화 사이에서 생존해야 했던 그리스도교인들이 토착화 과정에서 이교의 관습을 이용하여 그것을 순화하고 정화하여 그리스도교 문화로 전환시킨 사례들이 많이 있음을 배워 알고 있다. 따라서 성상 자체가 아닌 성상을 통해 상기하게 되는 그분들의 신앙과 삶에 대해 우리의 경배를 허락한 교회 교도권의 결정이 성령 하느님의 뜻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어떤 경우에 이교인들에게 마치 우상을 숭배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며, 가톨릭 신자 가정의 제대에 모시는 성상과 관련하여 신자들에게 교회 교도권의 가르침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과 같이 우리의 견해를 밝히며, 교리교사와 선교사 지망생으로서 또 종교학도로서 단순히 그리스도교계 신흥종교인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공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대화하면서 선교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내와 사랑에 기반을 두고 교도권에 의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성경지식을 배양하고 영적 성장과 신학적인 지식과 지혜를 쌓아야 한다는 것을 통감한다. 그러한 것에 바탕을 두고, 나와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설득하고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해야 하겠다.
또한 신흥종교 신자들의 대부분이 현실 사회 속에서 고통 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이고 기성종교 여러 곳을 전전한 사람들이며 따라서 맘모스 화된 기성교회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기에, 본당에 소속되어 있는 작은 교회인 구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한 분이신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어느 누구도 소외됨이 없이 형제애로 일체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더욱 배가시켜야겠다고 다짐하며 우리의 대응방안을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먼저 반. 구역공동체 내에서 하느님과의 친교에 바탕을 둔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하며, 구역 식구들을 서로 키워 주고 위해 주며, 덮어둘 수 없는 잘못을 했을 때에는 온유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말을 들었을 때에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신앙인들이 되어야 하겠다.
둘째, 소공동체 모임에서 직장인들은 소외되기가 십상이다. 따라서 모든 구역에서 적어도 한 모임은 저녁을 시간대로 하는 직장인 반을 구성할 필요가 있겠다.
셋째, 소공동체에서 말씀 나누기를 할 때, 우리의 삶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의 위력에 대해 진솔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적어도 나눈 말씀에 대해 침묵하는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넷째, 소공동체를 신자 재교육의 장으로 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신자 재교육을 위한 제반 프로그램은 본당 내에서 하도록 기획하되, 기도와 성가와 성경 통독으로 구성되는 강독 모임이 구역 내의 일부 사람들에게서라도 활성화될 수 있었으면 한다.
다섯째, 구역장과 반장들은 가능한 한 본당이나 수도회에서 주관하는 성경공부나 기도 훈련을 할 수 있는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여섯째, 구역 식구들이 집안 식구들의 기일이라든가, 아니면 자신의 축일이라든가, 육순, 칠순, 혹은 병고나 이사...를 서로 알리고 수시로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도록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여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일곱째, 구역장이나 반장은 새로 전입해 온 신자 가정을 방문할 때에는 비싸지 않은 그리고 자신들이 손수 만든 작은 선물(예, 묵주 혹은 미사보 주머니 혹은 종이접기로 만든 노리개...)이나 아니면 음식을 들고 가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덟째, 파악된 쉬는 교우들에게는 주보나 좋은 글을 매주 보내 주면서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전하며, 본당에 행사가 있을 때에는 초대의 글을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홉째, 대림절이나 성탄절을 앞두고 종이접기로 대림환을 만들어 주거나 산타할아버지 등등 전례 시기를 상징할 수 있는 각종 소품들을 만들어 줌으로써 구역 식구들 서로 간의 사랑과 관심을 표명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소공동체 위원장 주관으로 작품 경시대회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열 번째, 갓 영세한 입교자들은 자주 방문하여 ‘묵주의 기도’를 함께 바칠 필요가 있다고 느끼며, 단체 활동보다는 먼저 성경공부를 하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한 번째, 구역 내에 있는 가난하고 병들고 연로함으로써 소외된 신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삶의 실천 즉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기도하기, 1년에 한 두 차례 정도의 대청소, 음식이나 옷가지 나누어주기 등이 요청된다.
열두 번째, 구역장 ‧ 반장 혹은 신자 중 한사람이라도 부녀회나 대표회의, 통 ‧ 반장 등 지역사회에서의 단체 활동을 한다면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간접적인 선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위와 같은 모든 일들을 감당하기 위하여 구역장은 소동동체 이외의 또 다른 단체의 장을 겸임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만일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그 가르침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방법으로 소식을 전한다 해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행실에 있어 본이 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권하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말과 행실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위선이며, 종교적 위선은 수많은 사람들이 성서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과 전적으로 공감한다. 따라서 신학자들 간의 종교적 논쟁이 계속되는 것과 함께, 우리 두 종교집단 모두에 속해 있는 신자들은 하느님에 뜻에 따라 잘 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경쟁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방법에 있어 그르치지 않는 한!
마지막으로‘여호와의 증인’신자들이 익명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하느님께만 보이는 방법으로 책자를 판매하고 헌금하는 것은 우리가 따라하거나 배울 수 없지만 그 원의와 실천에 대해서는 경탄을 보내는 바이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과제를 마치며, 우리 모두는 지난 2000여 년 동안 하느님의 참 뜻을 찾고, 그 뜻을 진솔하게 살기 위한 그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고통이 배어 있는 뿌리 깊은 가톨릭 신앙의 전통 안에서 말씀과 성체, 영성과 전례의 풍요로움 가운데 신앙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VII. 부 록
믿는 점들
성경적 이유
성서는 하느님 말씀이며 진리이다
디모데 둘째 3,16.17; 베드로 둘째 1,20.21; 요한17,17
성서는 전통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
마태 15,3; 골로새 2,8
하느님의 이름은 여호와이다
시 83,18; 이사야 26,4; 42,8 개역한글판; 탈출 6,3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며 하느님보다 열등하다
마태 3,17; 요한 8,42;14,28;20,17; 고린도 첫째 11,3;15,28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첫 창조물이었다.
골로새 1,15; 계시 3,14
그리스도는 십자가가 아니라 기둥에서 죽으셨다
갈라디아 3,13; 사도 5,30
그리스도의 인간 생명은 순종하는 인간들을 위한 대속물로 지불되었다.
마태 20,28; 디모데 첫째 2,5.6; 베드로 첫째 2,24
그리스도의 희생은 한번으로 충분했다
로마 6;10; 히브리 9,25-28
그리스도는 죽은 자로부터 불멸의 영자(靈者)로 일으킴을 받으셨다.
베드로 첫째 3,18; 로마 6,9; 계시 1,17,18
그리스도는 영으로 임재하신다
요한 14;10; 마태 24,3; 고린도 둘째 5,16; 시 110,1.2
우리는 현재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
마태 24,3-14; 디모데 둘째 3,1-5; 누가 17,26-30
그리스도 아래 있을 왕국은 땅을 의와 평화로 다스릴 것이다.
이사야 9,6.7; 11,1-5; 다니엘 7,13.14; 마태 6,10
왕국은 땅에 이상적인 생활 조건을 가져다 줄 것이다
시 72,1-4; 계시 7,9.10.13-17 ; 21,3.4
땅이 멸망되거나 사람이 멸절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전도 1,4; 이사야 45,18; 시 78; 69
하느님께서는 하르-마겟돈 전쟁에서 현 사물의 제도를 멸하실 것이다
게시 16,14.16; 스바냐 3,8; 다니엘 2,44; 이사야 34;2; 55,10.11
악인은 영원히 멸망될 것이다
마태 25,41-46; 데살로니가 둘째 1,6-9
하느님의 승인을 받는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요한 3,16;10,27.28; 마가10, 29.30
생명의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마태 7,13.14; 에베소 4,4.5
인간의 죽음은 아담의 죄 때문이다
로마 5,12; 6,23
인간 영혼의 존재는 사망 시에 끝난다
에스겔 18,4; 전도9,10; 시 6,5; 146,4; 요한 11,11-14
지옥은 인류의 공통 무덤이다
욥 14,13,두에역; 계시 20,13.14,흠정역(남외주)
죽은 자의 희망은 부활이다
고린도 첫째 15,20-22; 요한 5,28.29; 11,25.26
1. 여호와의 증인이 믿는 점들
믿는 점들
성경적 이유
아담으로 인한 사망은 없어질 것이다
고린도 첫째 15,26.34; 계시 21,4; 이사야 25,8
14만 4000명의 적은 무리만 하늘로 가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한다
누가 12,32; 계시 14,1.3; 고린도 첫째 15,40-53; 계시 5,9.10
14만 4000명은 하느님의 영적 아들들로 다시 태어난다
베드로 첫째 1,23; 요한 3,3; 계시 7,3.4
새 계약은 영적 이스라엘과 맺은 것이다
예레미야 31,31; 히브리 8,10-13
그리스도의 회중은 그분 자신 위에 세워졌다
예베소 2,20; 이사야 28,16; 마태 21,42
기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오직 여호와께만 해야 한다
요한 14,6.13.14; 디모데 처째 2,5
형상이 숭배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탈출 20,4.5; 레위 26,1; 고린도첫째 10,14; 시 115,4-8
영매술을 피해야 한다
신명 18,10-12; 갈라디아 5,19-21; 레위 19,31
사단은 세상의 보이지 않는 통치자이다
요한 첫째 5,19; 고린도 둘째 4,4; 요한 12,31
그리스도인은 연합 신앙 운동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
고린도 둘째 6,14-17;11,13-15; 갈라디아 5,9; 신명 7,1-5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
야고보 4,4; 요한 첫째 2,15; 요한 15,19; 17,16
하느님의 법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
마태 22,20.21; 베드로 첫째 2,12; 4,15
입이나 혈관을 통해서 몸에 피를 받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의 법에 위배된다
창세 9,3.4; 레위 17,14; 사도 15,28.29
도덕에 관한 성서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
고린도 첫째 6,9.10; 히브리 13,4; 디모데 첫째 3,2; 잠언 5.1-23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만 요구되었고, 모세의 율법과 더불어 끝났다
신명 5,15; 탈출 31,13; 로마 10,4; 갈라디아 4,9.10; 골로새 2,16.17
교직자 계급과 특별한 칭호는 부당한 것이다
마태 23,8-12; 20,25-27; 욥 32.21.22
인간은 진화된 것이 아니라 창조되었다
이사야 45,12; 창세 1,27; 마태 19,4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따라야 할 본을 세우셨다
베드로 첫째 2,21; 히브리 10,7; 요한 4,34; 6,38
물에 완전히 잠기는 침례는 헌신을 상징한다
마가 1,9.10; 요한 3,23; 사도19,4.5
그리스도인은 성경 진리를 기꺼이 공개적으로 증거한다
로마 10,10; 히브리 13,15; 이사야 43,10-12
2.여호와의 증인들의 간행물들
1) 정기 간행물
① 워치타워의 월 2회 발행. 1879년 7월 1일 창간 통권 99권, 세계 75개국어로 번역, 약
800만부 인쇄.
② 파수대 - 1952년 9월 1일 창간, 월 2회 발행
③ 어웨이크 - 월 2회 발행. 1919년 10월 1일 총 59권. 세계33개 국어로 번역. 약 500만부
발행
2) 부기 간행물
① 사람은 진화 되었는가 혹은 창조 되었는가 ② 신세계역 성서
③ 성경연구 7권 ④ 하나님은 참되시다.
⑤모든 것을 확정하라. ⑥ 실낙원에서 복락원 까지
⑦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⑧ 하나님이 거짓말 하실 수 없는 사실
⑨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니 이다. ⑩ 진리.
⑪ 자격 있는 종들 ⑫ 여호와의 증인의 신적 목적
⑬ 신세계번역 헬라어 성경 ⑭ 신세계번역 히브리어 성경
⑮ 성경사전 ⑯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
⑰ 성경은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인가.
⑱ 여호와의 증인 요람 발행 그 외에 20여종의 간행물이 있다.
3. 여호와의 증인의 축일에 대하여
① 예수의 죽음(성만찬)만을 기념한다. (1고린 11,23-27)
② 불신자의 축일에 참여치 말라. (1요한 2,15)
③ 특정한 축일은 금한다. (갈라 4,9-11, 콜로 2,16-17)
④ 생일축하를 금한다. (창세 40,20-22, 마태 14,6-10)
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다.
⑥ 금식을 금한다.
⑦ 부활절도 축일이 아니다. (에스 18,4)
⑧ 특정일에 고기나 음식을 먹지 않는다. (1디모 4,1-3, 1코린 8,8)
⑨ 인간(어떤 유명인사)의 축일은 금한다. (로마 1,25, 사도 14,11-15)
⑩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금한다. (2콜로 2,16-17)
⑪ 국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4. 조작되고 꾸며진 성경 본문의 몇 가지 예
1) 세상 종말의 날 계산법
여호와의 증인들은 시한부 말세론에 빠진 사람들이기에 끊임없이 세상 종말이 다가왔다고 무책임하게 떠들어대고 맞지 않으면 그럴듯한 변명을 하면서 세상 종말의 날을 예언한다.
그들이 세상 종말을 계산하는데 이용하는 자료는 "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지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는 창세기 2장 1절에서 3절에 나오는 천지 창조의 설화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하루는 인간의 시간으로 천년과 같다고 하면서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 하시는데 인간의 시간으로 6천년 걸렸으니 세상은 6천년 동안만 지속되고 세상 종말이 온다 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세상 종말의 날짜를 알기 위해서 천지창조의 마지막 날에 창조된 아담이 창조의 날을 아담의 자손들의 역대와 나이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계산하여 아담은 기원전 4026년 10월 1일경에 창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 있게 1914년, 1918년, 1925년, 1975년에 세상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들의 계산법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최후의 천년 기라고 한다. 이와 같이 그들은 성경을 단순히 글자그대로 인류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으로 읽고 과학 서적으로 읽기에 성경을 읽어도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시는 구원의 메시지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2) 하느님의 통치권이 시작되었다는 1914년의 산출 근거는?
이에 대해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다니엘서 4장 10-37절까지의 내용을 인용한다. 거기에는 “하늘에 닿는 거대한 나무”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들은 이 나무가 당시 높은 인간통치자인 바빌론의 느브갓네살 왕을 상징하는 한편 하느님의 최고 통치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런데 이 나무는 기원전 607년에 잘리어졌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그 이후에는 하느님의 통치권을 대표하는 정부는 이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이방인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시대는 다니엘서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일곱 때 동안 지속되었는데 요한묵시록 12장 6절과 14절을 보면 1260일이 3년 반인 것으로 나타나 있으므로 한 때는 360이이고 따라서 일곱 때는 360일의 일곱 배 곧 2520일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때의 하루란 1년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기원전 607년부터 계산한다면 “이방인의 시대”가 끝나고 하느님의 통치권이 시행되는 새로운 정부가 세워지는 해는 1914년이 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들은 이때부터 예수가 “하늘 정부”의 왕으로 통치하기 시작하였으며, 그는 대단히 가까운 장래에 천사들과 함께 이 세상의 모든 통치권 즉 사탄의 통치권들을 깨끗이 쓸어버리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때에는 예리한 칼과 쇠 지팡이로(묵시 19,11-16) 모든 나라들을 쳐부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다니엘 서에 언급된 “하늘 닿는 나무”가 잘리어진 해는 기원전 607년이 아니며, 이러한 연대 계산은 이들이 주장한 1914년에 말세가 오지 않아 그것을 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비판한다.
3) 구원자의 수효 계산법
여호와의 증인들은 묵시록 7장 4절의 말씀인 “내가 들은 바로는 도장을 받은 자들의 수효가 144,000명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마에 도장을 받은 자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 이었습니다”의 구절을 빌어 구원받을 자들이 오직 144,000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12 × 12 × 1000 = 144,000 12(전세계 교회를 의미하는 12지파) × 12(모든 그리스도 신자를 의미하는 12제자) × 1000(창조물 전체) = 144,000(모든 것을 완전히 포함한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이 구원받을 사람들은 당연히 그들의 종파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의 정신과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게 되길 원하신다는 디모테오 전서 2장 4절의 말씀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