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이 350° 를 회룡포마을을 감고 도는 울타리를 따라서(올레
길) 계단을 오르고 있다...10:34:06
牛步의 수고로 오봉산에서 눈얼음이 없는 회룡포로 변경하여 "강문화전시관"에 도착....09:30:35
흐린 가운데 공기가 상쾌한 비룡교를 건넌다....09:32:10
눈비의 피해로 버드나무의 가지가 부러져 나딩굴고 있다....09:40:23
신축 화장실 옆길에 소나무 가지가 눈비의 피해로 부러져 있다....09:43:53
많은 눈비의 피해로 소나무가 아~치모양으로 휘어져 머리를 땅에 닿고 있다....09:44:30
용포동으로 통하는 임도의 커브에 눈얼음이 있어서 약간 당황하며 눈을 밟으며 내려간다...09:55:54
회룡포의 밝은 모습이 보이는 전경을 즐기며 천천히 내려간다...09:56:18
비룡산의 푸른 소나무와 내성천과 백사장이 한 눈에 보이는 전경이 마음을 즐겁게한다...09:56:46
양지바른 절개지의 낙석방지 그물 아래로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내리막길은 편안하다...09:58:47
용포동 마을의 양봉장에는 파란 비닐로 벌통을 감싸 놓고, 3월의 봄날을 맞이하고 있다.....10:02:15
소원암 입구에 "커피, 차 드시고 가세요," 라고 위생적으로 깨끗하세 차려 놓았다....10:03:22
용포동 너른 쉼터에서 德山이 준비한 따뜻한 커피를 함께 맛있게 먹었다...10:101:33
회룡포 마을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연인의 길"을 따라 맑은 날씨에 감사하며 걷는다...10:31:15
강 건너편에 사림봉이 우뚝하고 골짜기에는 흰 눈이 남아 있다....10:33:23
올레길에서 아랫쪽의 마을에 牛步가 전봇대 없음을 보고 지적하여 늦게서 모두 깨닫게 되었다...10:36:14
습기가 많은 낙엽길이 몰랑하여 즐겁고 중간 벤치에서 휴식을 하며 담소를 한다...101:45:47
제1뿅뿅 다리를 지나서 두번째 굽이를 휘감는 물결이 백사장과 환하게 빛난다....11:07:51
제1뿅뿅 다리 아래에 하얀 백로가 물 속의 먹이를 따라 내려간다...11:08:43
강둑을 따라 용포동 방향으로 음악이 흐르고 양지비른 두번째 원두막에서 간식을 나눈다...11:14:04
*처음 원두막에 걸린 시(회룡포 : 박영무의 시)
비룡산 아래 옆으로 누운 따옴표 하나 급한 물길 붙들려고 가는 듯 숨 고르네.
아래로 흐름이 자연의 이치일지라도 산을 뚫고 가려는 마음 왜 아니 없었겠나만
350도 곡예에 잠시 돌아가는 유수(流水)의 지혜 그 모습이 오히려 큰물의 당당함이 구나
* 두 번째 원두막에 걸린 시 (임한수 호명면 금능 2리)
강은 산을 돌아 길을 열고 길은 길이 없는 곳에서 찾고 있다.
소백산 3百理를 달려 온 乃城川 비룡산 감고 돌아 태극 나루 이루고
휘돌아 흘러가는 물굽이 힘찬 용틀임 친다.
백년 노송 몇 그루 옛날을 말해줄 뿐 한가로운 들길에는 백로 떼가 놀고 있다.
3百年 지난 자취 찾아도 간 곳 없고 한이 서린 이계(李桂) 바위 달빛 속에 푸르른 데.
규보의 옛 시혼은 강물 위에 떠도 건만...
"회룡포 미르 미로 공원" 옆의 화장실에 인부들이 보수 공사를 부지런히 하고 있다....11:30:15
* 미르의 뜻 : 용(龍)
양지바른 네 번째 원두막 앞의 지압 돌기를 밟으며 지나간다....11:31:06
*세 번째 원두막에 걸린 시 (회룡포 : 최대식의 시)
아침 햇살 속삭이는 가파른 숲길 솔향기 넘쳐나는 생명의길
정감 어린 동행은 눈물 보다 뜨거워라 언 제 다시 울지
심장의 디딜방아 소리 태고의 낙동강으로 회귀하고
태극 희 돌이에 머문 눈길 용암처럼 이글거린다.
오늘도 용트림은 미래 향해 영원한 흐름이다.
돌아 올 기약도 없는 묵묵한 강줄기 아아 회룡포
네 번째 원두막에 걸린 시 (장안사長安寺에서 이규보李奎報의 시)
산(山)에 이르니 번뇌(煩惱)가 쉬어지는구나. 하물며 고승 지도림(支道林)을 만났음이랴
긴 칼 차고 멀리 나갈 때에는 외로운 나그네 마음이더니
한잔 차(茶)로 서로 웃으니 고인(古人)의 마음일세.
맑게 갠 북쪽에는 시내의 구름이 흩어지고 달이지는 성 서쪽 대나무 숲에는 안개가 깊구려.
병(病)으로 세월을 보내니 부질없이 졸음만 오고 옛 동산 소나무와 국화(菊花)는 꿈속에서 잦아드네.
소나무 전지(剪支)를 흉하게하여 폭설로 가지 불어질 일은 없겠다....11:31:58
백사장을 차고 나아가며 푸른 하늘 흰구름이 고맙기만하다...11:35:50
숨을 몰아 쉬면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숨이 턱에 닿는다...11:45:31
학가산 봉우리가 아침에는 흐려서 못 보았는데, 한낮에는 백설을 이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다...11:49:30
용포동을 돌아서서 오르는 커브 길에 눈이 많이 녹아서 걷기가 좋아졌다...11:52:28
멀리 청산의 봉우리가 뾰족하게 보이는 화창한 날씨에 비룡교를 향하여 힘차게 걷는다....12:03:25
강물이 많이 줄어서 백사장이 많이 들어나고 갈대의 머리는 모두 사라지고 줄기만 흔들린다....12:13:58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차장에 도착하여 성춘기사식당(뷔페)에서 가성비 높게 잘 먹었다...12:14:23
첫댓글 돈달산의 음당에 눈얼음이 있다고하여, 오봉산에서 회룡포로 변경하고, 수변공원을 지나면서 눈의 무게에 부러진 나무가지가 올라가며 3곳이나 보였다. 용포동으로 직진하여 커브길에는 눈얼음이 있어 조심하며 내려가니 비룡산과 용포동이 햇살에 빛나며 밝게 보였다. 회룡포 올레길을 돌면서 회룡포 마을에 전봇대가 없다고 우보가 지적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지중화되어 안보였다. 따뜻한 회룡포의 강변길을 거슬러 올라서 원두막에서 간식을 나누며 담소를 나누다가 용포동울 통하여 강문화전시관으로 돌아와서 중식은 성춘기사식당(뷔페)에서 가성비 높게 식사를 했다. 낙산이 몸살로 못와서 많이 허전하여 빠른 회목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