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국, 중국서 기독교 접촉한 혐의로 평양 주민 100여명 소환조사 중
조선일보 | 조선닷컴 | 입력2014.04.05 14:38 | 수정2014.04.05 14:44
북한 기독교인들의 탈북 과정을 그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지난달 개봉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제로 북한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는 북한 당국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한국인 선교사를 만나거나 교회에서 기독교 교육을 받았다는 혐의로 평양 주민 30여 명을 관리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내고, 유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100여명을 소환조사 중이라고 4일 보도했다.
평양 소식통은 4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30여 명이 관리소로 잡혀간 이후 총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몇 명씩 차례로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부터 5~8년 전에 다녀온 사람까지 조사대상에 포함돼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에서 교회를 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이번 집중 조사에 걸려든 것 같다"면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주민들이 아직 관리소로 끌려갔다는 소리는 없지만 조만간 잡혀들어가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데일리NK는 앞서 지난달 20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낙랑 구역에서 6명, 서성 구역에서 3명 등 총 30여 명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며 "이런 주민들은 악질 암해분자로 처리돼 뒷돈(뇌물)도 소용없는 상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데일리NK는 지난 2일엔 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화교(華僑) 30여 명도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이 화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 당국의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사상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기독교 관련자들의 처벌을 통해 공포 정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수많은 주민이 소환·조사를 받고 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지속되자 사사(私事)여행을 한 번밖에 나가지 않았던 주민들도 다 조심하는 분위기"라면서 "언제 무슨 일로 엮일지 모르기 때문에 관련 이야기를 하는 주민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기독교를 체제 유지의 위협으로 여겨왔다. 북한 당국은 사사여행을 마치고 중국에서 돌아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당 보위부에서 해외에서의 활동과 한국인 및 기독교 접촉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
그러면서도 중국에 나가는 친척 방문자들이 보위부에서 내주는 숙제(금품 조달 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최근엔 뒷돈(뇌물)만 주면 중국에서 기독교 교육을 받는 행위를 눈감아 주기도 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되면 그동안 친척 방문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보위부원들도 조사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sun.com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40405143804058
북중 접경 지역에는......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각국의 간첩기관원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하는 것은 이미 찌라시 보도들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요.
요즘 북한출신 화교 유우성씨의 간첩 증거 조작 혐의로 시끄럽지만...
그것도 바로 북중접경 지역에 있던 블랙요원 등이 관련된 사건이지요.
특히, 북중 접경 지역인 연변, 단둥 등 지역에는 소위 "북한선교사"라는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겉보기에는 물론 "북한 선교사" 행세를 하고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북한체제붕괴"를 노리는 "대북심리전"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따라서 북중접경지역에서 그들로부터 교육을 받거나 돈이나 기타 동영상 등 이상한 물건들을
들고 북한으로 반입하여 활동하는 북한주민들이 걸리면 북한당국으로부터 강하게
처벌받는 수 밖에 없겠지요.
왜냐면 그건 사실상 간첩행위나 또는 "내란반역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북한 감옥인 "교화소"에 보내지 않고
그 보다 처벌이 가벼운 것으로 생각되는 "관리소"로 보내지는 모양이군요.
평양에는 기독교 교회들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자신이 기독교 신도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평양 봉수교회 등에서
예배를 드리는 북한주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이미 찌라시들에
누차 보도된 바 있지요.
만일 북한 당국이 기독교라는 종교 행위 자체를 체제위협이라고
간주한다면 아마도 평양에 봉수교회 등이 존재할 수도 없을 것이고
나아가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자라고 말하며 봉수교회 등에서
예배를 보는 북한주민들도 모두 처벌을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들이 처벌을 당했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즉, 중국 변경지역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을 만나 이상한 교육을 받거나
돈 및 이상한 동영상 등등을 받아 북한으로 반입하거나 활동한 북한주민들만이
보위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처벌되기도 한다는 내용으로 위 찌라시 기사가
읽혀집니다.
북한당국은 최근년들어 북중접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대북심리전"을
강력히 차단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해온 바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