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코네 즐겨 하다 랜드솔 아티스트 이벤트 보고
수능끝난 기념으로 부랴부랴 참여해봤습니다 ㅋㅋ..
제가 출품할 작품은
크리스마스하면 바로 떠오르는 스노우글로브!
에다가 캐롤까지 들을수 있는
"랜드솔 스피커 스노우글로브"입니다
분야는 공예품이 되겠네요
(제일 아래 작동영상있습니다)
이하로는 참여 동기, 제작과정 등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참여 동기
상품라인업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ㅋㅋ 알람시계나 스탬프 정말 가지고 싶더라구여
하지만 전 전 유아 3세 수준의 그림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림으로는 눈길 한번도 못받을게 분명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경쟁해볼만한 분야를 생각하다보니 공예품이 제격인듯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연말, 겨울, 크리스마스 하면 뭐가 떠오르나.. 생각해보니 스노우볼로도 잘 알려진 스노우글로브나 전자핫팩, 장갑 등등이 떠오르던데 결국 만들기에도 비교적 쉽고 무엇보다 주제의 이미지에 가장 잘 부합한다 생각하여 스노우글로브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제작 과정
스노글로브를 제작하기 위해선 스노글로브를 담당할 아크릴이나 유리재질의 구체, 스노우글로브의 하단 부분, 내부를 채울 캐릭터들과 반짝이, 글리세린 등이 필요합니다.
다 구매해서 쓰기보단 가지고 있는걸 이용하고 싶었기에
글래스가 될걸 찾다보니,
작년인가 구매했던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제격일듯 싶더군요 ㅋㅋ
바로 분해해서 윗부분을 뜯어내줍니다.
분해하다보니 내부에 LED가 있더군요. 이걸 이용해서 불이 들어오게 만들도록 기판을 만들어주면 좋을 거 같아서
설치하려던 중 이왕 기판을 넣을꺼면 노래도 나오고 분위기도 살려줄 스피커로 만들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침 고장나서 방치해뒀던 스피커도 있고 기회다 싶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일을 참 크게 만들고 있었네요, 저...
고장난 블루투스 스피커를 뜯어보니
드라이버의 납땜부분이 끊어져있었습니다. 다행이에요, 스피커나 기판 등 다른부분이 망가졌으면 돈이 나갔을텐데 말이죠 ㅋㅋ
연결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고 바로 3D모델링해
본체부분을 프린트했습니다.
역시 오래걸리네요 :( 빨리 되도록 했는데도 거의 하루 걸립니다 ㅠㅠ
다 프린트하니 이렇게 나와주네요
이렇게 위에 글로브를 올려주도록 하고
내부에 기판을 넣을겁니다
드라이버를 넣어주기 위해 옆면을 뚫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두기는 만능입니다.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2일은 안빠지는거만 빼면 말이죠. 냄새 진짜 독해요 ㅠㅠ
스피커 배선을 내부로 하고 설치!
납땜해줍니다
파란색 LED는 안어울리기에 가지고있는 황색 LED를 연결해 줄겁니다.
야 , 다이오드
부술게..
이 자리에 이제 LED를 납땜해주고 점검해줍니다.
잘 작동하네요. 스피커도 글루건으로 보호해줍니다.
이제 남은 작업은 스피커 드라이버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 설치, 스노우글로브 설치, 데코레이션입니다.
우선 덮개를 모델링해 출력하도록 합니다.
출력할때 눈사람도 같이 출력했습니다. 데코레이션할때 예쁠것 같습니다.
드릴로 스피커 소리구멍도 뚫어주고
이제 데코레이션과 글로브만 만들면 됩니다.
스노글로브 내부는 눈이 온날 미식전 멤버들이 모여서 눈사람을 만드는 컨셉으로 꾸며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1000원짜리 크리스마스 장식에 본드를 발라 눈묻은 트리로 바꿔줍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트리도 데코해줍니다.
한편, 미식전 멤버는 제가 그리거나 피규어로 제작한다면 아까와 같은 그림체의 작품이 나올것이 분명하기에
인게임 SD캐릭터를 프린트해 코팅, 글루건으로 고정해줄겁니다.
그대로 프린트, 코팅해주도록합니다.
집에 코팅기가 없으니까 다리미로 해줍니다
이제 멤버들과 트리를 붙여줄 바닥을 제작하도록 합니다.
바닥은 아크릴판이 최고일듯싶은데 저희집엔 아크릴판이 없어서
아까 고장난 블루투스 스피커 케이스를 이용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케이스 안에 보관해두어서 다행이에요.
모든 데코를 끝내고나니
본체부분이 아쉬워보여 프리코네 로고같은걸 붙여주면 어떨까 싶어
송판에 레이저각인 후 잘라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각인중..
이후 톱질, 사포질합니다. (이쯤되니까 정말 피곤합니다 ㅋㅋㅋ)
장식도 완성되었고 드디어 글로브의 내부 액체를 채우고 글로브를 만들어 줄 단계입니다.
글리세린과 물을 약 8대2로 섞고 반짝이가 담긴 글로브를 채운 뒤 바닥부분과 글루건으로 붙여줍니다.
말은 쉽게 써놨지만 이 작업이 제일 힘들었네요. 글리세린도 손에 묻고 장난아니였습니다.
(빼꼼 보이는 페코)
그대로 본체에 연결하면 끄고 켜고 할 수 없기에 아까 케이스를 이용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부속품들을 다 붙여주고 드디어! 완성합니다.
만들어놓고보니까 정말 예쁜거같습니다.
눈사람 같이 만드는 페코린느와 캬루
옆으로 돌리면 지켜보고있는 콧코로도 보입니다.
블투스피커도 아주 잘 작동합니다
길드하우스노래 ㅋㅋ..
게임 오리지널 트랙 CD로 산거 틀어봤습니다
(소리 작으면 키워서 들어주세요~)
이상입니다.
제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급히 만들어봤는데, 캐릭터를 레진으로 만들어본다던지 스노우볼을 좀더 작해 만들어본다던가 등등
여러가지 개선점이 많아보이는데, 시간도 그렇고 아쉬움이 남기도 하네요. (아무리 잘만들어도 남기야 하겠지만요 ㅎㅎ)
오랫동안 달려온 수험생활을 끝내고, 공부하는 3년내내 수능 이후 무언가 만들어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서
공예품도 만들어보고하니 개인적으로도 정말 즐거웠던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재밌었어요
아무쪼록 제 작품 좋게 봐주신 분들, 이 긴글 읽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언제 다치우지?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손재주가.. ㄷㄷ
감사합니다..! 많이 어렵진 않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