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구월 보름은 나를 낳으신 우리엄마 나신 날^^
마침 주일이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식구들 경복궁 나들이에 나섰다^^
그 넘에 신종플룬지 뭔지 유행병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는 마스크로 무장을 하고..^^
시월을 보낸 고궁의 늦가을이 멋스럽다^^
어느새 앙상해져 버린 나무들은 쓸쓸해 보이고..^^
바닦에 떨어져 가을햇살에 말라가는 잎새들..
나뭇가지에 붙어있지 않으면 말라죽고 마는 진리를 말해주는 듯 하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요15:5~6>
쌀랑한 날씨, 따뜻함이 그리워 붉은빛을 붙들어 보는건지...^^
붉은 단풍과 어울어진 향원정이 참으로 운치있다^^
어린 내 조카는 떨어진 낙엽의 의미을 알까!^^
마치 무거운 듯 가벼운 마른잎 부서질라 조심스러운 모습 정말 귀엽기 그지없다^^
낭만 쟁이 이모를 알아본 걸까! 살금살금 달려와 나에게 낙엽을 뿌린다^^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은 단연 가을 최고의 풍경이다^^
하늘을 향한 늘 푸른 소나무, 솔향기 마음도 소나무 닮아 늘 변함없이 푸르고 향기롭기를...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향기를 늘 전해주시어 정말 감사해요. 주님을 향한, 주님과 함께하는 향기도 더욱 많이 가지시고, 행복하시고, 저희에게도 나누어주시기를 기도하는 오늘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너무 멋있어요..가을분위기는 다 느껴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