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광주고교 '밀어내기 배정'… 교육청 뭐하나
광산 1400명 등 2000명 다른 구 학교로 배정
원거리 배정 학생ㆍ학부모 "통학 불편" 분통
교육청 "강제배정 없었다"자평…비난 봇물
(전남일보 / 2016. 02.04. 00:00 / 김지민 기자)
광주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발표 이후 원하지 않은 학교에 다니게 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집과 거리가 멀어 통학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로, 일부는 타 지역 전학도 고려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고교 원거리 배정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일 2016학년도 평준화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배정 인원은 국ㆍ공립 16개교, 사립 31개교 등 47개교에 남학생 8184명, 여학생 8104명 등 모두 1만6288명이다. 지난해보다 400명 가량 증가했다.
선지원에서 정원의 40%, 후지원에서 정원의 60%를 무작위 추첨ㆍ배정했다. 선지원 고교는 학생 1인당 2개교, 후지원은 최대 9개교까지 선택하도록 했다.
올해 고교 배치 결과 5개 구별 학교 편중현상이 여전히 반복되면서 신흥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배정난이 되풀이됐다.
특히 수완ㆍ하남ㆍ운남지구 등 대규모 택지단지가 밀집해 있는 광산구의 경우 지원자수(5104명)가 정원(3722명)보다 1382명이나 많았고, 서구는 여학생 지원자수(1564명)가 정원(905명)보다 659명이 많았다. 광산구ㆍ서구 지역 학생 2000여명이 타 자치구로 내몰리는 '밀어내기 배정' 대상자가 된 셈이다.
광주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수는 △광산구 5104명 △북구 4385명 △서구 3176명 △남구 2656명 △동구 659명 순이지만, 고등학교는 △북구 14개 △남구 10개 △광산구 10개 △서구 8개 △동구 5개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수가 가장 많은 광산구지만 고교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학생수와 고교수 불일치로 광주에서는 해마다 1300여명의 원거리 배정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고교 입학생 수 마저 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모(16)양은 "집은 신창동인데 북구에 있는 경신여고로 배정돼 버스를 타고 통학할 경우 40분은 넘게 걸릴 것 같다"며 "시내버스 노선도 알아봐야 하고 너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후지원 선호학교는 중학교에 따라 최소 2곳에서 최대 9곳까지 기재하도록 했는데, 통상 선호하는 학교 순으로 기재를 했지만 일부는 맨 마지막에 적은 학교가 배정되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부모 신모씨는 "9개 희망학교 중 설마 했는데 맨 마지막에 적은 학교가 배정이 됐다"며 "이 마저도 사립도 아닌 공립이어서 차라리 담양 등 타 지역 전학을 시키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매년 13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겪으면서 광산지역에서는 신규 고등학교 설립 및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고교 배정에 대해 '100% 희망배정'이라고 자평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배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급 정원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광산구에만 11개 학급을 늘리는 등 25개 학급을 증설했다"며 "임의배정을 없애고 100% 희망배정을 이뤄낸 것은 긍정적 결과"라고 말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밀어내기 고교 배정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문상필 광주시의원은 "올해도 광산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타 지역 원거리 배정되는 등 지역간 학생 수 차이에 따른 '밀림배정'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행 고교배정방식의 문제점을 분석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끝)
■ 출처 : http://me2.do/Gq6SK6KW
오늘 2월 4일(목) 오전 9시 3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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