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는 쓸쓸한 이 자리
雪花 박현희
꽃잎이 떨어진다고 서글퍼 마세요.
꽃잎 지고 난 자리에
열매를 맺고 머지않아 꽃은 다시 필 테니까요.
힘없이 떨구고 흩어지는 낙엽처럼
뒷모습을 보이며 쓸쓸히 멀어지는 사랑일지라도
사랑했기에 진정 행복했노라
서로 행복을 빌며 보내줄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이별이겠지요.
꽃잎 떨어지는 아픔 없이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사랑하면서 겪는 아픔은
한층 더 아름다운 나 자신으로
거듭나기 위함일 테지요.
더러는 잊지 못해 생각도 나겠지요.
죽을 만큼 사랑했던 당신을
기억 속에서 깨끗이 지운다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테지만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서서히 잊힐 날 있을 테지요.
하지만,
당신은 내 생애에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단 하나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다는 것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사랑이 지는 쓸쓸한 이 자리
당신의 행복을 빌며
마지막 남은 내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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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라키님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휴ㅠ 왜서 한나무에 목을 매자구 이러시는가요?
돌아보면 우리 봄님처럼 좋은 사람이 얼매나 많다구~~ㅉㅉ
마음 돌려서 다시한번 생각을 가져보세요~~~
고운 흔적 감사드립니다오늘도 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