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2.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여호와를 경외함이 나의 즐거움 되기 원합니다!" 이사야 11장
어제는 아침부터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
선교사가 되고 난 다음 받은 복과 특권이 참 많이 있는데
선교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그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물론 한국 살았어도
미국 살았어도 사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지만
선교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선교의 부르심"을 받고 선교지에 온 사람들인지라
일단은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것 같다.
두바이 병원에서 일하시는 의사 선상님 부부가 장 성호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와 주셨다.
허리전문 의사선생님이신데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선한 인상이 얼굴에 그대로 빛으로 나타나는 부부였다.
예수님 잘 믿는 사람들이 갖는 평온하고 기쁜 인상이라 우리 집을 다녀 가 준것만
해도 감사 감사!
장성호 목사님 사모님이 두바이에서 일부러 내가 오뎅 좋아 한다고 챙겨 오신 커다란 오뎅봉지랑 밑반찬 감사 감사!!
아침부터 "선한 만남"주신 주님이
점심에는 후배 선교사 부부 만나
이런 저런 하나님 이야기, 자식 키우는 이야기,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귀한 교제하게 하심 감사!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는 후배들이라 감사 감사!
집에 돌아오니 집 안에 요즘 공사하는 것 하나 있는데 어제 오후 해가 쨍 쨍 더웠는데 그 더위에서 일하는 인부들 모습이 감사해서
과일 펀치를 만들려고 하니 "사이다"가 없어서리...
그거 사러 동네 입구의 조그마한 구멍가게에 갔는데
하교 하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나에게 손을 흔드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ㅎ
내가 사야할 사이다 사고 난 잔돈을 주인에게 주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으로 주라고 말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일하는 인부들이 7명이라고 해서리..
커다란 그릇에 과일펀치를 넉넉하게 담아서리 더운날 갈증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간식을 만들어 주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일일일선"을 잘 지킨 날이라서 감사!
우리 집에 유일(?)하게 물을 틀면 곧 뜨거운 물이 그래도 제법 수압도 강하게 나오는 곳이 딱 한군데 있는데 바로 부엌이다. ㅎㅎㅎ
부엌에 있을 때
이 수도꼭지를 틀고 뜨거운 물에 손을 씻을 때면
항상 한결같이
"행복하다!"라는 느낌이 있어 넘 좋다.
나의 "행복"은 그닥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집 부엌에 있어서 감사 감사!!
한국에 있을 때는 휴게소에서 파는 "꽈배기" 먹을 때 마다
온 몸에 전해 오는 "행복"을 느끼는데
케냐에서는 우리 부엌의 뜨거운 수도물이라서 감사!!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기 원하는데
나는 찾고자 마음 먹으면
여기 저기에 "행복할 이유"들이 넘치게 있어서 감사!!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이 사 야 11 장
3 -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and he will delight in the fear of the LORD. He will not judge by what he sees with his eyes, or decide by what he hears with his ears;
내가 이 땅에 살면서 무엇으로 "즐거움"을 삼고 살으면 좋을까?
예수님 잘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많이 닮았다는 말일텐데
오늘 이사야 11장 말씀에는
예수님 곧 메시야에 대한 묘사가 나와 있다.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
이 말씀 중 3절 말씀에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요"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의 즐거움이 무엇인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에 대한 묘사가 정말 멋있어요!
이런 주님을 정말로 많이 닮으면 참 좋겠어요!
나는 무엇이 즐겁지?
어떨 때 즐겁지?
왜 즐겁지?
이러한 것을 생각해 보게 해 주시는 말씀이라 감사드립니다.
저도 매일 같이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을 뿐 아니라
내 눈에 보이는 대로
내 귀에 들리는 대로 사람들을
판단하지 아니하고
범사에 공의로 행함이
범사에 성실함이 저의 삶의 익숙한 태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것은 "관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주님이 저에게 허락하신 모든
"관계"에
정직과
공의와
성실과
사랑이 함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하루 아침에 다 이루어질 수 없는 "예수님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오늘도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사모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점심에는 "만남 사역"이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들을 함께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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