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9시 이후 KBS 1TV에서 취재 파일 4321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샘물교회 아프칸 단기 선교팀의 인질사태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석방을 시키기 위해 테러단체와 정부가 협상을 해야 했고, 몸값을 지불했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해 테러단체와 협상으로 그들의 위상을 높혀주었고, 국제적으로 국가의 신인도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았지만 21명이 돌아오게 되어 다행이지만 이분들의 귀환을 위해 치른 댓가가 크다는 데 대하여 비판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피납 초기 억류된 단기선교팀 비난하고, 희생자가 나온 것을 축하한다고 하기도 하고, 인질들 모두가 돌아오지 않았므면 좋겠다는 등 악플을 달기도 하고, 정부가 30번을 만류하였는 데 소송을 하겠다고 하면서 출국하였으며 전용기를 보냈는 데도 귀국을 거부하였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여론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억류된 분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을탈레반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알자지라에 봉사활동 내용은 제외시키고 선교를 강조한 것을 미니홈피에서 퍼내어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정부에서 악플을 단속하자 이들은 교회로 비난의 화살을 돌려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교역자의 부도덕성 등을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인질의 석방이 확정된 후에는 구상권 행사와 책임소재 구명 등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몸값을 받아 챙겼을 가능성이 큰 탈레반도 아니고 바로 국내의 반기독교(안티) 세력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사회전반에 확산되어 있는 반기독교적 정서에 아프칸 인질사태를 이용하여 반기독교적인 여론을 폭발시킴으로 개신교회에 큰 타격을 입히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대학의 비공인 학위가 보도되었습니다.
유인대학교라는 학위제조 대학의 사례가 보도되었는 데 학위의 대부분이 기독교 관련 학위였습니다.
같은 주제의 복사논문이 한학기라는 시간차를 두고 같은 대학에서 학위논문으로 통과가 되는가 하면,
내용이 거의 같은 표절논문도 버젓이 통과가 되어 학위를 수여하고....
이 대학 가짜 학위 취득자 대다수가 목사라는 데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단기선교단의 인질 사태는 이들이 부주의한 면은 있어도 인질이 된 분들의 잘못은 아니고, 타의에 의한 불의의 사태였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쏟아지는 따거운 여론에 대하여 변호할 수 있지만 가짜학위 취득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자유게시판에 기독교계에 비공인학위의 취득자가 많은 이유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공인학위 취득자들을 보면 대부분 보수를 표방하는 교단이나 목회자들이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신앙의 원칙에 충실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부정직하게 학위를 취득하고 이를 가지고 권위를 내세우는 것이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오늘 '취재파일 4321'은 기독교에 적대적인 타종교 문화권에 대한 무리한 선교와 비공인 학위에 목사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으로 악화된 개신교회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취재파일 4321'에 대하여 당당하게 반박할 수 없다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우리 기독교인들 모두 개신교회에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에 대하여 변명하거나 방어하는 데 급급하지 말고 냉엄한 현실을 바로 보고, 통열한 반성과 회개와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기독교는 게토화하여 교회 안으로 고립되고 말 것이며 쇠락의 수순을 밟아 갈 것입니다.
첫댓글 지난주 수요일...가까운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부목사님이 설교시간에 한국교회의 현실을 얼마나 냉엄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외치는지...가슴이 뜨겁고 터질것 같아 기도시간에 정말 주체할수없이 울었습니다. 첫째는, 그래도 교회를 바르게 성찰하는 지도자들이 있다는게 감사해서 마구 울었고, 둘째는 숭사리의 사명이 생각나서 울었고, 셋째는 하나님께서 교회없이는 아무 일도 하시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를 통해서 일하시기에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고귀한 눈물...흘릴 수 있는 성령의 감동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어느 교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교회가 있다는 것이 반갑고, 교회의 담임목사가 부목사에게 그런 설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부여하였다는 것이 반갑고 (눈치 보여서 못하고, 실제로 은근히 맊는 경우 있습니다), 서슴치 않고 그런 설교를 하는 부목사님이 반갑습니다. 당연한 일이 반갑게 여겨지는 일이 서글프기도 하구요....
정말로... 그 부목사님도 부목사님이시지만, 담임목사님 또한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지네요...
서강사람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철저하게 해부하고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고, 이런 분위기로 인해 한국교회 반이 없어져도 새롭게 거듭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유익이 될 것입니다.
저두 봤습니다.한 목사님이 '나를 믿으세여'라는 멘트가 눈에 띄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마녀사냥의 희생자는 거의 보면, 마녀사냥이 될 사람이 안되고 엉뚱하게 우리가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도 주위 사람들에게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비난도 우리가 함께 겪어야 될 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이 6명이 있는데 비기독교인들이 훨씬 더 일을 잘하고 순종적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말이 많고 생색을 잘 내며, 원장이 성경대로 회사를 운영하지 않는 다고 비난할 때도 있고 황당한 요구를 할 때도 있어서 전혀 덕이 되지 않습니다. 허지만 이 직원은 저에게는 짐이 되지만, 감싸 않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기도교인들이 사회적으로 본이 되지 못하고, 리더로서 소양이 부족할지라도 우리는 형제와 자매로서 그들을 감싸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하신 생각입니다. 형제사랑...우리가 반드시 순종해야할 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