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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아래 아름다운 고을’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강화도를 소개하는 책이 많았지만 어린이들이 읽기 좋게 동시와 산문, 그리고 저자가 직접 그린 세밀화로 출간된 책은 없다.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지금도 강화에 살고 있는 저자가 강화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펴낸 책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도 중에서도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 등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강화도 갯벌은 홍수를 조절하고 하천과 바닷물의 더러운 것들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붉은발말똥게나 흰발농게를 만날 수 있다.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금개구리, 맹꽁이, 능구렁이, 금개구리, 말뚝망둥어, 웅어, 병어, 상괭이 같은 멸종위기 동식물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매화마름 군락지가 있다. 그 외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마니산의 참성단, 사기리 탱자나무, 관청리 은행나무 같은 사적과, 유적지, 보호수도 소개되어 있다.
왼쪽은 동시, 오른쪽은 산문으로 강화도 전역을 동시로도 이야기로도 읽는 《저어새의 놀이터》는 강화도에 관한 동시집의 기능 이외에 자연, 역사, 여행의 기능까진 가진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어새의 놀이터》를 통해 저자는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멸종위기 동식물, 천연기념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엮어 자연생태동시집으로 적합하다.
부리를 위로 올리고/꼿꼿하게 서서/갈대처럼 위장하는/너는 갈대숲을 지키는 파수꾼//저 남아프리카/사막을 지키는 보초병은/귀여운 미어고양이/비슷해, 비슷해, 정말 비슷해.//
-p26 〈큰덤불해오라기〉 전문
나는 예민하고 조심성이 많아서 낮에는 갈대숲에서 지내.
때때로 주변의 갈대처럼 보이려고 목을 몸통보다 더 길게 늘여서 날씬하게 만들지.
그러고는 먹이 사냥도 하고 적이 오나 경계도 해.
-p27 〈큰덤불해오라기의 부탁〉일부
이 책을 출간한 저자 조명숙은 동화 《무지개 사과나무를 지켜라》,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다윗 오바마와 싸움대장 골리앗》, 동시집 《바보 토우》, 함께 쓴 책 《크리스마스 섬》,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 등의 책을 펴냈다. 동시집 《저어새의 놀이터》는 2017년 인천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고 출간되었다.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유치원교사로 아이들과 생활했어요. 푸른 아동문학 아카데미 동화창작과 정,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에서 그림책 교육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어요. 2002년에 동시로 창조문학 신인상을, 2008년 장편 동화 <반딧불이>로 한국 안데르센상을, 2010년에는 동시 〈바보 토우>로 천강문학상을 받았어요. 지금은 진달래와 소쩍새, 부엉이로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 기슭에서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인 고양이 여덟 마리와 풍산개랑 재미나게 놀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화 《무지개 사과나무를 지켜라》,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다윗 오바마와 싸움대장 골리앗》, 동시집 《바보 토우》, 함께 쓴 책 《크리스마스 섬》,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가 있어요. 동시집 《저어새의 놀이터》는 2017년 인천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고 출간되었어요. 1997년에 수채화를 시작하여 단체전을 여러 차례 했어요. 그 경험을 살려 서양화가 김준식, 서정철 화백의 지도로 강화도 자연생태동시집 《저어새의 놀이터》에 세밀화로 그림을 그렸답니다.
1부 지켜주고 싶은 새들
노랑부리저어새/큰고니의 가족/황새/종다리 밥상
알락꼬리마도요/저어새의 놀이터/소쩍새/뜸부기
큰덤불해오라기/청딱따구리야, 놀자/강아지와 왜가리/황로
2부 강화도 풀숲 생명들
물장군/반딧불이/표범장지뱀/웃음꽃 피우기/왕은점표범나비
맹꽁이 학교/능구렁이 내 동생/아주 작은 소리와 아주 큰 소리
3부 말뚝망둥어와 풍산개가 있는 섬
말뚝망둥어/보물찾기/옹알이/물고기 의사
구경거리/잠수함/상괭이/국어시간
4부 나무야, 꽃들아, 강화도야
참성단 소사나무/사기리 탱자나무/관청리 은행나무/할머니와 은행잎
봉숭아/저요, 저요!/강화도 고인돌/봉화대에서/나라 지킴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보물창고, 강화도 강화도는 인천과 가까운 서해안의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에요. 바다로 둘러싸인 강화도는 ‘강 아래의 아름다운 고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 5대 갯벌을 비롯해 자연이 숨 쉬는 보물창고예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북방식 고인돌을 볼 수 있고, 39년간 고려의 궁궐터였던 고려궁지와 조선 시대 25대 국왕 철종의 잠저인 용흥궁이 있어요. 고조선 건국 신화가 깃들어 있는 마니산의 참성단, 한반도를 침략한 몽골에 대항하며 민족정기를 떨쳤던 삼별초의 기상이 강화산성에 서려 있어요.
그리고 강화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 800년 된 은행나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도 고인돌, 논 습지로는 세계 두 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매화마름군락지가 있어요. 그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금개구리, 맹꽁이 등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매화마름이 대량 서식하고 있지요.
강화도 갯벌은 홍수를 조절하고, 하천과 바닷물의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마지막까지 살아있어요....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보물창고, 강화도 강화도는 인천과 가까운 서해안의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에요. 바다로 둘러싸인 강화도는 ‘강 아래의 아름다운 고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 5대 갯벌을 비롯해 자연이 숨 쉬는 보물창고예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북방식 고인돌을 볼 수 있고, 39년간 고려의 궁궐터였던 고려궁지와 조선 시대 25대 국왕 철종의 잠저인 용흥궁이 있어요. 고조선 건국 신화가 깃들어 있는 마니산의 참성단, 한반도를 침략한 몽골에 대항하며 민족정기를 떨쳤던 삼별초의 기상이 강화산성에 서려 있어요.
그리고 강화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 800년 된 은행나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도 고인돌, 논 습지로는 세계 두 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매화마름군락지가 있어요. 그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금개구리, 맹꽁이 등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매화마름이 대량 서식하고 있지요.
강화도 갯벌은 홍수를 조절하고, 하천과 바닷물의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마지막까지 살아있어요. 다른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붉은발말똥게나 흰발농게들의 놀이터이기도 해요. 강화도의 풀숲의 귀한 생명과 갯벌 속에서 꿈틀거리는 작은 생명은 관심이 끊어지면 금세 사라지고 말아요. 갯벌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보호하고 지켜줘야 해요.
사람들은 높은 빌딩, 넓은 도로, 크고 좋은 집이 많아져서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요.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고요. 정말 그럴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동식물, 세계 유네스코에 지정된 유물과 자연환경을 보세요. 왜 보호하려고 할까요? 사라져서 없어지면 다시는 볼 수 없으니 그러는 거예요. 미래에 남겨진 것들이 빌딩뿐이라면? 상상하기도 싫어요. 그래서 저는 살아 숨 쉬는 강화도의 귀한 동식물들을 알리고 싶어서 10여 년 동안 공들여서 이 동시들을 쓰게 되었어요.
어린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알려줄까 고민하다가 강화도의 자연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자료를 모았어요. 그리고 어린 친구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동시로 귀한 생명을 담았어요.
욕심부리지 않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아껴주고 산다면 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조금만 신경 쓰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나에게 말을 거는 작은 생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아프다고, 도와달라고, 아껴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해요. 그리고 존재의 가치만으로도 뿌듯한 생명을, 단지 인간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들에게 마음을 조금씩 나눠주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요.
멸종위기 생명을 동시에 담았어요.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책들도 많고, 강화도와 관련된 자료도 많아요. 하지만 이 동시집은 어린이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시와 산문을 곁들인 좀 더 특별한 책이에요.
이 책에는 강화도에서 관찰된 조류와 양서파충류, 곤충과 갑각류, 포유류와 식물 중에서
-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동식물 73개체를 소개하고 있어요.
- 세계자연보호연맹 국제보호종, 환경부 멸종위기 ‘취약’ 동식물과 특종보호어종이 있어요.
- 강화도의 자연, 유네스코세계유산과 람사르 습지, 문화재와 기념물을 만날 수 있어요.
- 강화도에서 서식하는 보호수와 보호대상 해양생물, 여러 동식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 이 모든 것을 재밌는 말과 이야기로 만든 ‘동시’를 통해 만날 수 있어요.
강화도의 자연과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생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이 동시집에 추천사를 써주신 이상복 군수님, 전태일 교육장님, 김우경 교장 선생님, 긴 시간 기도로 후원해준 가족들, 그 외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동시집이 나올 때까지 함께 하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노랑부리저어새
못생긴
주걱턱이라니요?
입에
숟가락을 달고 다닌다니요?
모르시는 말씀
꼼짝 마! 물고기
난, 유능한 사냥꾼
끝이 노란 넓적한 부리로
물고기 척척 잡지요.
-〈노랑부리저어새〉 전문
안녕, 친구들!
주걱처럼 생긴 내 입을 자세히 잘 봐.
물고기를 낚아채기 쉬운 도구처럼 생겼지?
나는 수영을 못해 수심이 얕은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강화도의 자연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먹이활동 하는 거야.
얘들아, 강화도 습지나 하천, 강에서 나를 보거든 주의 깊게 봐.
가까이 다가오지는 말고.
와! 대단하다. 멋진 사냥꾼이다! 감탄이 저절로 쏟아질 걸.
멋진 내 모습에 풍덩, 매력 웅덩이에 빠져들게 될 거야.
「노랑부리저어새」 - 천연기념물 제205-2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겨울철새.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
-〈노랑부리저어새의 하소연〉 전문
첫댓글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건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제 책을 제 손으로 카페에 올리려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기왕에 나온 책이니 부족하지만 소개합니다.
멸종위기에 처해져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개체들과
산, 바다, 갯벌, 숲에서 서식하는 작은 생명들이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지켜졌으면 해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조명숙 올림
출간을 축하드려요.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조명숙 선생님! 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아,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