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구사 능력 / 홍속렬
미국에서 온 청소년들과 과테말라 우리교포 및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영어나 에스파뇰이 뛰어납니다.
난 어중간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니어서 소통에 어려움을 크게 느낍니다.
그러나 오래 살아온 노하우로 눈치로 때려잡을 때가 많습니다.
기내에서 입국신고를 할 때 글씨도 적을 뿐 아니라 에스파뇰이나 영어로 된 입국 신고서를 쓸 때엔 등에서 땀이 납니다.
그래서 영어나 에스파뇰을 배우려 노력 하지만 헛힘만 듭니다.
어려서부터 언어 공부를 해야 하는 원인인데 난 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공부를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 늘 콤플렉스를 느낍니다.
축구를 가르칠 때는 몇 가지 용어를 익혀 사용하는데 영어는 되지만 에스파뇰은 어중간해 몸으로 시범을 보입니다. 몸으로 하는 언어는 세계 공통어이기에 소통이 금방 됩니다.
용기가 있어 잘 못 통해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소통이 가능한데 비행기 안에서는 영 아닙니다.
그래 염치를 무릅쓰고 옆 자리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그래 양식을 사진을 찍어 사전에 단어를 익혀 들어가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 양식이 바뀝니다.
이렇게 외국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세대가 나 뿐 아닌 우리 선수들 중에는 많았습니다.
80년대 동남아원정을 가서 홍콩 입국을 하는데 선수들에게 며칠 묵을 것인가? 고 묻는데 아무도 대답을 못합니다. 그래 내가 대답을 했습니다. 일주( one week) 묵는다고 그랬더니 선수들이 우리 감독님 영어 잘 한다고?
외국원정을 다녀와서 영어의 필요성을 너무 절실하게 깨닫고 영어 공부를 한답시고 책을 들고 공부를 하지만 한주가 지나면 그만 시들해 버리기 수 십 번 외국어는 현지에서 절실히 필요할 땐 잘 되지만 한국 같은 풍토에선 어렵습니다. 이곳 교포 자녀들은 영어와 에스파뇰에 뛰어납니다.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나는 편도 아닙니다. 방학기간이 길어 3개월씩 되는 데도 영어나 에스파뇰이 뛰어납니다.
아마도 환경 탓이겠지요. 좁은 국내에서 부딪히고 갈등하고 싸울게 아니라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편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나는 나 스스로가 외국에 나와 깨달았지만 우리 이사장님은 오래전에 이 사실을 깨닫고 세계를 향한 계획들을 하나하나씩 실천중입니다. GVCS 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 하니까요
벌써 GVCS 출신들이 세계 유수대학에 수십 명 씩 진출해 가 있습니다.
조선조 때 이르게 개화를 했다면 일제의 식민지도 안 됐을 뿐 더러 명석한 민족의 두뇌로 세계를 향한 발걸음이 빨랐을 줄 믿습니다.
일본은 명치 유신이라해서 개화파가 일찍 문호를 개방해서 서양문물을 받아드려 개화에 성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만한 국력을 키운 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이 개방을 하고 현대화 되는 데는 조선의 도공들의 힘 이 컸다는 겁니다. 도자기를 구어 서양에 팔아 개화의 자금줄로 삼았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세계화는 언어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자꾸 밖으로 내보내 세계인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