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꾼.
뱀을 잡아 파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나의 유년기는 매우 가난했다. 보릿고개를 겪기도 했다.
장성해서 대학을 다닐 때 친구들과 돼지갈비집에서 소주 한 잔을 걸칠 때면 보릿고개 경험담을
이야기 했고 그 때마다 서울서 자란 친구들은 "수영이 저 자식은 우리 아버지 때 얘기를 하고 있
네"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강원도 원주 외곽의 시골에서 3남 1녀의 차남으로 이 세상에 태어 났다. 대가 끊긴 먼 친척
으로 양자를 간 아버지는 농사꾼이셨다. 어머니는 당연직 농사꾼의 아내이고.
여러분은 차남이란 설움을 겪어 본 적이 있으신가. 할머니는 대가 귀한 집이었으므로 손주들이
귀엽지 않을리 없었겟지만 차별을 두시었다. 지차는 필요 없다시며 형과 막내 동생만 편애하시
고 나와 바로 밑에 여동생은 찬밥이었다. 극단적 예가 잔치집에 갔다 오시며 갖고 오신 사탕이나
과자 과일 등을 나눠 주실 때면 언제나 형과 막내는 더 많이, 나와 여동생은 부피가 작았다.
육군 의장대를 상사로 제대하신 아버지의 훈육 방법은 매우 엄했다. 완전 스파르타 그 자체였다.
잘못을 저지르거나 소풍 운동회 때 연필 한자루라도 못 타 오면 지게작대기가 대기 하고 있었다.
그런 아버지도 여동생은 딸이 하나라서 그런지 애지중지 하셨다. 두살 터울인 여동생은 자주
나와 다투었는데 잘못이 내게 없는데도 매는 나만 맞았다. 이만 하면 차남의 설움을 좀 겪은 편이
라 할 수 있겠다.
깡촌에서 용돈? 소풍이나 운동회 때 약간 주시는 것 말고는 국물도 없다. 물론 제법 잘 사는 집 또
래들은 용돈이 있었지만. 달걀이 화폐로 통하고 달걀이 선생님 촌지 역할을 하던 그 시절이다.
배곯이를 좀 해 본 나는 식성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먹어서 탈이 날 예를 들어 청산가리
나 농약 쥐약 등을 빼 놓고는 먹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군것질이라고는 엄마가 홍두깨로 칼국수를
빚으시고 칼로 촘촘히 썰고 남은 국수 꼬랑지를 화롯불에 구워 먹는 것과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배급
이 나오는 가루 우유(나중에는 옥수수 빵)가 전부였다.
대신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의 간식거리는 산과 들에 널려 있었다. 칡뿌리를
비롯해 잔디, 더덕, 머루, 다래, 오디, 삐삐기 등 식물류와 개구리를 필두로 벌 애벌레, 가재, 방앗개비,
메뚜기, 물방개 등이 간식 먹거리였다.
이 가운데 장성해서 대화를 나눠 본 결과 다른 지역 사람들이 먹어 보지 않은 것은 물방개이다 . 지금까
지 우리 시골 말고는 먹어 봤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혹시 물방개를 잡숴 보신 분들이 계시면 꼭 댓
글로 남겨 주시길 당부 드린다.
방개는 몸 전체가 까만 똥방개와 몸통 둘레로 금색이 쳐진 쌀방개가 있는데 고소한 맛은 똥방개다. 방개를
단시간에 많이 잡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른 봄 얼음이 거의 다 녹아 둥둥 떠다닐 때쯤, 동네 한가운데에 있는
저수지로 가 찢어진 팬티 하나만 달랑 입고(어떤 때는 홀라당) 수풀진 곳에서 다이빙 질을 하고 몸을 위로 치
솟으면 수풀에 매달려 있던 방개들이 새카맣게 딸려 오고 그것을 족대로 담아내면 상황 끝이다. 한시간 만 잡
으면 세수대야보다 큰 그릇에 가득 차곤 했다. 이것을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춰 볶아 내면 쫄깃 짭잘한것이 정말
맛있어 도시락 반찬에까지 이용되곤 했다.
하나 더? 에궁 이거 서론이 너무 길다. 요즘엔 농약 공해 때문에 개구리들이 별로 없지만 나의 유년기 때
는 널린게 개구리였다. 봄 모내기철이 되면 동네 논 마다 개구리들이 득실거려 밤이면 개구리 울음 소리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개구리 역시 한시간 만 잡으면 비료포대로 가득 잡을 수 있었고 몸통은
돼지먹이로, 껍질 벗긴 뒷다리를 고추장으로 버무려 볶아 먹으면 이 역시 꿀맛이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요즘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이 아닐 수가 없다.
나의 땅꾼 입문은 국민학교 4학년 때 시작된다. 용돈벌이가 없을까 궁리를 하던 차 주기적으로 동네
를 드나들던 땅꾼들을 떠 올렸고 "그래 뱀이야"를 속으로 외쳤다. <너무 긴 관계로 2부로 나눕니다>
첫댓글 개구리 많이 먹으면 눈동자가 갈색으로 바뀝니다 ㅎㅎ
흥미진진한 2부!! 기대하겠습니다 ^^
ㅋㅋ
개구리 맛을 알아요?ㅎㅎ
난 몰러유~ㅋ
개구리를 백 마리 먹었더니
보름 동안 입에서 그 냄새가 났어요.
꿀꺽!!
안드레이님. 반갑습니다. 첨으로 이야기 샘터방에 글을 올려 봅니다.
그런데 정말로 개구리 많이 먹으면 눈동자가 갈색으로 바뀌나요?
어쩐지 제 눈동자가 약간 갈색기가~~ㅎ 간이 안좋나? ㅎ 감사합니다.
세수대야님. 언제 개구리를 백마리씩이나요?
도회지서 자라지 않으셨어요?
정말로 모르시나요?
개구리를 먹게되면 후천적 강장제가 되는 것이지요 ㅎㅎ
남녀 공히 갈색눈동자인 사람이 정력이 쎈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러시아 사바사바 통신(연합)
흐흠~ 안드레이님 말씀이 맞다면?
그렇다면 저도? 우~루~사~ ㅎㅎ~
황소개구리는 드시면 안됩니다 ㅎㅎ
네에~황소개구리는 제가 장성했을 때 등장한 놈이라
아직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그거 먹으면 아마도 난리가 나겠지요? ㅎ~
이궁~ 내 눈동자가 약간 갈색인지 얼마 보지도 못했는데
그새 어떻게 봤누? ㅎ~
태생적으로 눈동자랑 머리카락이 갈색이라고? 그건 유추가 쉽지잉~
그건 바로 여의주 아버님이나 할아버님이 개구리를 많이 드셨었다는
거지~~~ㅎㅎ~
빙고!! 입니다 ㅎㅎ
옥수수빵 세대에요?
그 맛 지금도 못 잊어요~
배고쁜 이시간~
제 침샘을 자극하시네요~~ㅎㅎ
화이트1님. 그렇죠? 저희는 국민학교 2학년까지 미군부대서 나온
가루우유가 배급으로 나왔는데 이걸 엄마가 밥 뜸 들일때 위에다 얹어
놓으면 쫀득 쫀득해지고 식으면 우유과자가 됐어요. 환상으로 맛있었어요.
그 담부터 옥수수빵이 나오다 고학년 때는 건빵으로...에공 그러보니 배급
인생었네요. ㅎㅎ~
뱀 사냥
벙개 합시다.
뱀이 한 때 씨가 말랐다가(땅꾼들이 뱀 길목에 그물까지 설치하는 등)
요즘엔 개체수가 기하급수로 는다고 해요. 이유?
사람들이 비아그라만 찾는데요 글쎄~~ㅎ~
시사방에 그 채운아님이십니까??
구수하고 추억어린 이런글이 참어울리십니다..
저또한 강원도가 고향이다보니.. 비슷한 내용이 많네요..
그런데 저는 개구리 메뚜기는 먹어봤어도 물방개먹는다는이야기는 첨듣습니다..왠지 좀 협오스럽기도하고 ㅎㅎ다음회를 기다립니다
강원도의 힘!!
메아리님. 반갑습니다. 메아리님도 강원도세요? 강원도 어디세요?
맞아요. 물방개 먹어본 사람 여태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드셔 본 분
어디 없나 궁금합니다. 물방개 아주 이쁜데요~~~ㅎ 고맙습니다.
저는 메밀꽃 피는 마을 봉평이 고향입니다.. 채훈아님 이렇게 추억어린글올리시니 좋구만..
시사방에서 싸우고 지지고 볶고 진흙탕엔 왜가십니까?
네에~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답니다. 그런데 거기도 나름 재미가 있어요.
오늘 샘터방에 첨으로 글을 올리는건데 이런 글도 안써 봐서 그런지 쉽
지가 않군요. 좋은 고향을 두고 계시네요. 메밀꽃 필 무렵~~~~
시평방의 질문에 대답 안 하고 여기서 뭐하는게요?
내가 뱁을 많이 먹어 봐서 아는데.........
뼈속까지 힘이...................................
뱀이 강장 작용을 하는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고단백 영양덩어리 듬뿍~~
나도 어릴대 웬만큼은 먹어 보았는데 물방개는 처음 듣네요?
키큰신사님께서도 드셔 보시지 않으셨군요?
참 그 맛을 드셔 본 분이 계셔야 소통을 할텐데 아쉽습니다.
이젠 방개도 농약 공해로 그냥 저수지에 마리 마리 헤엄쳐 다닐
정도지 저 유년기 처럼 득실대진 않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ㅋㅋ설국열차 영화에선 바퀴벌례를 ㅁ끊여서 양갱처럼 만들어 고단백식으로 주더라구요..
일식집에서 식사를 한루 양갱이 나왓는데.. 옆에있던 지인께서 고단백~ 드세요 하는바람에.
영화에서 본것이 생각나서 못먹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뭔미래엔 곤충을 고단백식으로
할수있다고는 하네요~~헐~
흐음 바퀴벌레라~~지금이 저녁 시간이라 이런 얘기 해도 되나 모르겠어요. 쭈빗~ 쭈빗~
에라 말 할랍니다. 재수하던 시절 고속터미널 근처 중국집에서 짬봉을 시켜 먹다가 면을
거의 다 먹고 뻘건 국물을 들이키는데 입안에 뭔 건더기가 걸리는 거에요.(분명 면발이나
양파 같은것은 아니라는 것을 본능으로 느낌) 뱉어 보니 아주 실한 바퀴 한마리~헉
점잖게 주인을 불러 보여 드렸고 군만두 한 접시 서비스에 흐믓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ㅎ~
다행인것은 씹지는 않았다는 거~~~ㅋ
에이씨 진짜, 에혀~~~
상상하게 맹길오~~
씹지는 않았다는 말 때문에
상상력 리미트 되버리네걍~~~ㅋㅋㅋ
반갑습니다.
사진은 부잣집 아들처럼 보이시던데...
저도
어릴적 촌에서 자랐는데 그런 건 먹어 본 적 없는데.
아, 뱀은 아저씨들이 정력에 좋다고 먹는 거 아닌가요?
강원도는 산간지대라 쌀이 귀해서?
혹시 재미나게 할려고 뻥치거나 과장한건 아니시고요?
그 뒤 돈 많이 버셨나 궁금!
윤미소님. 저도 반가워요. 힛 정말요? 제가 부잣집 아들
처럼 보인다구요? 이렇게 고마운 말씀을 대 해주시다니요.
예. 논농사를 많이 지은 집은 쌀이 다음 해 추수 때 까지 남아
걱정이 없는데 저희 집은 논농사 보다 밭농사를 많이 쌀을 모자
랄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내내 그런건 아니었고요.
전혀 뻥치는 것은 아니라는 거 강조드립니다. 순도 100% 진실
이에요. ㅎ~어린 나이에 벌면 얼마나 벌었겠습니까.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고 이게 뉘신가요? 우리 갑장 여의주님 아니신가?
가내 무고하고 안녕 하지?
그러게 말야. 물방개를 먹어 본 사람은 없더라고.
쭈욱 행복의 행진이 이어지길 바라면서 또 보자.
논둑 길로 하교 하다가. 또아리 튼
뱀 무리에다 오줌발을 날려
뱀들이 흩어 지게도 하셨겠군.
개구리와뱀ㅋ
황소 개구리 뒷다리도 튀겨 먹으면
맛있어요.
물방개는 구워 씹으면구린내 비스므리해서 먹지 못합니다.
갑자기 그때가 그립다요.ㅎ
ㅎㅎㅎ~어제&그대님. 또아리를 튼 뱀을 만나면 저는 절대
오줌발을 날리진 않았습니다. 대신 손으로 덮졌지요. 이게
왠 떡이냐 하면서요. ㅎ~
드디어 물방개를 드셔본 분을 처음으로 만나 뵙습니다.
그런가요? 저는 구린내를 전혀 몰랐거든요. 고소하고
쫄깃하고 아주 맛있었던 기억만 있습니다.
예. 저도 그 시절이 가끔 그리워 향수에 젖습니다.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완전 옛날 이야기네요. 50아래되신분들은 잘 모를걸요?
스톤님. 반갑습니다.
예. 경우에 따라 50 아래 분들도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간혹
계시겠지만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살아온 지역이나 시골과 도시간에 환경의 차이가
있어 한 세대를 넘어 같은 경험이 지속되는 경우와 그러지
않은 경우가 혼재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여긴 충청도 판인디유.....
논밭에 물을 대려고
우리들 소시적에
수리로 근처에는 개구리도 많이 살아
배곯은 아이들 회초리 하나 둘씩 손에들고
풀섶을 뛰다니는 개구리를 초롱한 눈으로 여겨보다
내릿따 류현진표 직구 횟초리에
청개구리 파르르르 두 발을 쭈욱 뻗고
허이얀 뱃가죽을 하늘 향해 드러내면
곧게 뻗은 통통한 뒷다리 잡아채고
뭉클한 몸탱이는 거먹고무신 아래 움켜 밟아
이분법 줄다리기에
살코기를 손에 쥐면
어딘가 나뭇가지 타는 냄새 좇아
엉기성기 석쇠위에
노릿한 개구리 바베큐
천하일품 구이 요리
호야~호야 불어가며
안먹어보고 개구리 요리를 논한다 하면
어찌 어릿 가난 추억의 미식을 논
해 볼 수 있단말가?
........
방개놀이라 함은
논농사 거둬내고
물 댈 일 한적할때
논 주변 방죽물을 어기영차 삽질하여
질퍽히 움퍽 패인 방죽바닥
얼기설기 얼기미로
이리저리 훝다보면
미꾸라지 붕어 잉어
이름도 알 수 없는 물고기와
특별히 어린 눈에 들어오는
똥방개 쌀방개 물결을 헤쳐가 노니는 모습에
한동안 눈이 팔려 물방개 놀이에 취하다가
아주메가 끓여주는
뻐얼건 고추국물 우려낸 미꾸라지 방개탕에
석석빚어 썰어넣은 무우한첨 숟가락에 얻어
밥한술 곁들이면
이보다 더한 어린시절 별미는 찿아보기 어렵더라!
.....
아핫! 드디어 물방개를 제대로 드셔 본 분을 만나 뵙게 되는군요.
동남풍님. 반갑습니다. 저와 갑장이시군요? 유년기 시절을 저와
아주 흡사하게 보내신것을 장문의 글을 통해 진하게 느끼겠습니다.
제가 성장해서 곰곰히 생각해 본 것은 아마도 물방개를 먹은 지역은
바다가 없는 내륙 지방 가운데서도 강원도와 충청도 내륙이 사시는
분들 가운데 일부가 방개를 드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바닷가에 사시는 분들은 널린게 생선이니 방개는 눈에 들어 오지
않았을것 같구요.
동남품님께서는 미꾸라지와 방개가 들어간 탕을 드셨군요?
그건 더 맛이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문의 답글에
감사드리며 건승하시길.
물방개...구워서 먹으면 엄청 구수한 맛이지요...요즘 맛보기 힘들텐디유..^^* ㅎㅎ
드디어 마침내 방개의 참 맛을 하시는 반달곰님을 뵙게 되는군요?
아이구 이거 너무 반갑습니다. ㅎㅎ~ 그런데 반달곰님께서는 방개를 볶아
드시지 않고 구워서 드셨군요? 실례지만 고향이 어디이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도 농촌 출신이라서...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민물 새우, 가제, 게, 메기, 빠가사리, 우렁, 무릇, 씀바귀, 우엉 등..
아주 좋은
무공해 자연 식품을 먹은 셈입니다. ㅎㅎ
선녀와나무꾼님께서 왕림해 주셨군요.
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우리가 저런 자연 식품 위주로
즉 옛날 식습관을 유지해 왔으면 오늘날 성인병 발생 확률은
크게 떨어졌을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신토불이라고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지방의 토산물을 먹는게
건강의 첩경인 셈이지요.
선녀와나무꾼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복이 가득하시길 소망 드립
니다.
소시적에..꽃뱀을 만나면 부리나케 잡아서 시식한 기억이...^^* ㅋㅋㅋ
꽃뱀과 독사가 냄새가 없고 먹기가 좋은디유..거시기에도 일품이고..^^*ㅎㅎㅎ
구렁이를 잡아서 동네 어러신들 드리면 무쟈게 좋아하면서 과자 한봉지 사주시더라구요..^^* 그때는 순진했지요..^^*ㅎㅎ
반달곰님. 안녕하세요?
이거 말씀하시는 것 뵈오니 반달곰님께서도 뱀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시군요? 구워도 먹고 탕으로도 먹고 수컷을 만나면 두개
달린 거시기만 똑 떼어내 고자로 만들어 살려 주고 떼낸 거시기는 냇물에
씻어 날것으로 날름 삼키기도 하고요. ㅎㅎㅎ~
예. 맞습니다. 순진했던 시절인것 같습니다. 관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크~흐흐흐...자주 해보던 일이라 실감이 나는군요...정말로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뱀을 찾는 분이 워낙 많아 한 때 뱀이 씨가 마를 지경까지 갔다가 이젠 다시 개체수가 엄청나게
증가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왜? 왜일까요? ㅎㅎ~
비아그라가 등장 하며 판도를 바꾼 탓이라고 하더라고요. ㅎ~뱀은 먹는 과정이 번거롭고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는 반면 비아그라는 즉각이니 개체수가 늘어날 수밖에요.
저도 구워도 먹고 탕으로로 먹고 거시기만 똑 떼어내 먹고...ㅎㅎㅎ~
아. . . .
글 참 구수하고 진솔 합니다.
너무 좋네요. . .
근데. . .
이거모. . . 간식 스케일이
비얌, 개구리, 구렁이, 방개. . .
모 이딴식으로 나와주니까. . .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던
떢복기, 오징어눈깔, 쫀득이, 라면땅. . . .
모 이땅거 먹던 제 유년이
무쟈게 찌질하게 느껴집니다. .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