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마멜마멜)
계란찜이 먹고싶다.
전자렌지 돌린 거 말고
진짜 개맛있는 계란찜
이 요리의 이름은 ‘정성껏, 계란찜’으로 하겠습니다.
0. 서론
유튜브 뒤적거리며 이것저것 다 시도해봤어
뚝배기계란찜 식당계란찜 렌지로하는계란찜 일식당계란찜
기타등등... 해봤을 때 가장 간편한건 렌지 활용하는거
그리고 정말 식당에서 요리로 나오는 맛 중에
안정적으로 성공해 낼 수 있는 레시피를 알아냈음
(각종 계란찜으로 약 10회의 연습을 함)
솔직히 할머니가 밥 뜸들일 때 소금만 넣어 간을 한 계란물을 쇠밥그릇에 넣고 잠깐 쪄 준 그걸 제일 좋아함
근데 매번 밥을 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 레시피도 밥 짓는 것 못지않게 개귀찮은 레시피임
정말 그냥 재미로만 봐주고
특별히 나처럼 계란찜이 너무 먹고싶어서 못견딜 것 같을 때만 시도해줘
정성을 다한 계란찜입니다...
1인분 계란 2개 기준, 쪄내는 방식
1. 육수 준비
계란찜을 위해 육수를 준비합니다.
먼저 맹물 300ml에 가스오부시 두 꼬집 넣어줌
(더 정성스럽게 하려면 너구리 먹을 때 다시마 아껴뒀다가 여기서 넣어도 됨. 확실히 더 맛있어짐....)
육수는 멸치 다시 물 있으면 그거로 해도 됨
5분 정도 끓였어
적당히 끓고나면 미림 1스푼, 간장 1스푼, 소금 1티스푼 넣어주고 또 3분 정도 끓여서 육수 살짝 졸여주줘
(더 정성스럽게 하려면 소금 1 티스푼 대신 참치액을 반 스푼 넣어주면 됨)
왼쪽 미림 오른쪽 간장인데
미림이 있어서 넣었음, 미림 없으면 생략해도 됨
간장, 소금으로만 해도 맛있음
소금은 이 정도! (미림 생략시 저거 2배 넣어주기)
체에 육수 걸러줘.
저 육수 담은 그릇에 계란찜이 완성될거야. 그릇 사이즈가 냄비에 충분히 들어갈만한 사이즈를 선택해야해.
육수 한그릇 완성
(그냥 다시 알약 풀어서 졸여서 해도 됨... 이런거)
2. 계란 준비
계란 2알 까서 섞어서 체에 걸러내주면 됨
그냥 보울에 숫가락으로 쳐도 됨... 난... 컨셉이 있으니까...
저걸로 50회-60회 정도 쳐줬음
숟가락으로 치면 꽤 걸릴것같긴 함
이렇게 부드럽게 다 풀어주기
그리고 체에 걸러주기.
걸러서 아까 만든 육수 물에 바로 계란을 넣어준다.
이렇게!
근데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체에 거르는건데 안걸러도 맛은 똑같아
그럼 이렇게 육수물과 계란 섞은게 합체가 됨. 이때 숟가락으로 살살 네다섯 번 저어서 섞어줘.
다 섞고 나면 둥둥 뜨는 거품은 숟가락으로 걷는게 정성스러운 방법임. (나는 그렇게 했어. 난 컨셉이 있으니까... 여시들은 생략하길...)
3. 찌기
저 계란물에 랩을 씌워서 구멍을 내줄거야
(랩 대신 호일로 해도 됨)
그리고 끓는 물에 넣어서 쪄낼거야.
강불 10분, 중약불 5분 찌면 완성이야!
이렇게 계란물에 랩 씌워서 구멍 뚫어주고,
냄비에 물 자작하게 넣어서 그 위에 계란찜 그릇 올려주고
이렇게 되었으면 준비 끝.
끓는 물에 넣는거 무서워서 넣고 끓임...
물 끓을 때 부터 타이머 카운트 함
뚜껑 덮어주기 ⭐️
중요.
뚜껑 꼭 덮여야되어서 그릇 크기가 좀 중요했던거임
냄비에 안정적으로 들어가야해서
강불 10분 카운트 하는 동안 설거지를 하면 된다.
존⃫나⃫ 많음
먹고 나서 또해야함
근데 기름기는 없어서 금방한듯 3분? 4분 컷
계란찜 잘 익고있는 중...
근데 랩 다 찢어져서 호일로 뚜껑 보강해줌
5분 중약불로 마무리 하면 완성
4. 완성
맛은 할머니 계란찜 맛과 일식 코스에서 전채요리로 나오는 계란찜 그 중간 맛 어디임... 개맛있다는 뜻
푸딩같은 움직임과 소리가 너무 기분이 좋음
ㅈㅂ 뿌왂!! 하는 소리 들어줘
이건 전에 만든건데 거품 안걷으면 이렇게 됨
그래도 맛은 똑같음...
위에 빨간건 말린 고추를 가위로 예쁘게 잘라서 장식으로 올린거...
‘정성껏, 계란찜’을 먹고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 되길
아 뿌왁소리 너무웃기고 기여움 ㅠ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 컨셉 ㅋㅋㅋㅋㅋ 아 귀엽고 웃겨 ㅋㅋㅋㅋㅋㅋ 맛있겠다 주말에 해먹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