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퇴임을 며칠 앞두고 난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5년간 노무현이 있었기에 버티고 만 내육신이 노짱 퇴임후에도 제대로 건강을 유지하며 이어갈지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2001년 11월경 오마이뉴스에 노무현 지지광고를 시작으로 노빠가 된 나는 당시 모건설회사의 간부로서 직장인이였고 그 이전에는 돌연사증후군으로 죽다살아난 이후 간신히 최소한의 건강에너지로 직장생활을 버티고 있었기에
당시 노무현(이전부터 인권변호사로 존경을 쭈욱) 민주당 상임고문이 대통령후보로 참여한다는 소식은 나에겐 구세주와 같은 소식이었다.
직장인으로서 매출증대니 이익증가니하는 지표보다 대한민국 유권자로서 김대중정부에 실망한 개혁서민들이 대안을 찾아나서고 새로운 개혁정치를 염원하느 선상에 있었기에 노-무-현의 등장은 아마도 개혁적인 대중들에게 큰 희망이 아니었나 싶다.
나 또한 그후 병치료를 병행하며 틈나는대로 노무현후보의 전국유세를 돌며 지금에서야 고백하지만 몸에좋은 기를 현장에서 많이 받아마셨고 ^^* 너무지나치고 피로가 쌓이면 몸져눕는 삼온사온식 릴레이 지지유세에 쫒아다녔다.
지금까지도 나의 유세투어가 의사선생님도 직장의 임직원들도 기적같은 일이라고 후일담을 전한다.
그도 그럴것이 단 몇개월이면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나 근 5년간 노무현의 가치를 위해 현장을 누비는 그 열정을 내가족이외는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내내 단몇개월이면 폐인이 된다는 그 경고가 벌써 6년째이어지니 말이다.
노무현대통령 재임 5년간 도저히 해낼수 없던 기간당원제 개악저지 단식투쟁과 보안법폐지 투쟁, 열린우리당 사수투쟁,조선일보 타도투쟁을 비롯한 수많은 개혁과제를 위한 동지들과의 투쟁에서 개혁꼴통을 자처하며 원기있게 나설수 있던 것은 바로 노무현의 가치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값진것이였기 때문이다.
난 또 어릴적부터 법없이도 산다는 범생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범생이가 보는 노무현의 가치는 그래서 다망가진 잠실이의 몸뚱아리를 5년간 건재케했고 이렇케 살아있슴에 감사케한다.
며칠후면 노짱퇴임에 맞춰 3박4일 이벤트를 벌인다. 물론 지금도 힘든 몸이지만 노무현만 가슴에 담으면 기가 살아난다. 두눈이 또렸해지고 사지가 멀쩡해 진다.
그래서 더욱 노짱 퇴임이 더욱 아쉽고 두렵다.
하나의 방법이 있긴하다. 부산이나 김해부근으로 이사가는 방법이 있다. 한번 건토해보기로 했다.
첫댓글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 꼭 저(우리들)처럼 화를 내고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하시던 그 분, 권위도 체면도 다 버리고 오직 진실만 이야기 하려고 했던 그 분, 그래서 많이 무시당했던 그 분, 이제 누굴 믿고 살아가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