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농협 2명·수협 4명 출사표…3월10일 선거
오는 3월 10일 치러지는 강릉농협과 강릉시수협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선거의 경우 6·2 지방선거를 불과 두달여 앞릉고 치러져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인수가 총 5,223명인 강릉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현재 2선인 박광현(66) 현 조합장이 3선의지를 밝힌 가운데 21년간 농협직원으로 근무한 김봉래(44) 씨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조합장은 “강릉 쌀의 경쟁력을 키우고 1조원 시대의 신용사업을 벌이겠다”며 수성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김 후보는 “변화하는 농협,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개척, 과감한 농협합병”을 내세우고 있어 ‘경륜’과 ‘신예’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강릉시 수협 조합장 선거는 윤영길 현 조합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총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 가운데 박흥구(62) 오징어채낚기선주협회 고문은 “수협조합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어망, 어구의 원가 제공 등 어민보호 정책을 펴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손영조(61) 동호수산 대표는 “어민 결속을 통한 상생 수협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이종엽(61) 도바다양식협회장은 “30년간 어민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민소득증대에 정열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는 반면 고병남(56) 소형선주협회장은 “수협 수익 창출을 통한 어민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조합장이나 대의원,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수협 업무에 누구보다도 밝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강릉시선관위에 위탁 실시되는 강릉농협과 강릉시수협 조합장 선거는 내달 26, 27일 이틀간 입후보 등록을 거쳐 3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