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400여명 서민들의 한이 서린 동대문 굿모닝시티 상가가 내달 착공된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관계자는 9일 "마지막 걸림돌인 기존 건물 세입자의명도 문제도 이달 중으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공사인 풍림산업과 협의해 내달 10일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부지 매입을 완료했고 지난 1월 구청에서 건축허가도 받았다.
지난 2003년 6월 터진 이른바 `굿모닝게이트"로 부도사태를 맞았던 굿모닝시티건설이 법정관리의 진통 끝에 1년 8개월여만에 정상화된 것이다.
2008년 초 완공 목표인 굿모닝시티는 중구 을지로 6가에 지하 7층, 지상 16층,연면적 2만7천857평 규모로 지어지며 총 5천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당초 1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용적률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층이 다소높아졌으며 순수 쇼핑몰로만 짜여졌던 계획이 12-16층에 오피스나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8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오는 등 설계에 다소 변경이 있었다.
윤창렬 전 대표의 분양대금 횡령과 정.관계 로비사건인 `굿모닝게이트"로 계약자 3천442명이 3천700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윤 전 대표와 정대철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관료, 검찰, 경찰 인사 등 20여명의 고위 인사가 처벌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굿모닝시티" 사건은 불투명한 상가 분양시장이투명화되는 계기로 작용, 내달 24일부터는 3천㎡(909평) 이상 규모의 상가는 골조공사의 3분의 2 이상을 마친 뒤 분양해야 하는 후분양제가 실시된다.
더 이상 토지매입과 건축허가도 마치지 않은 채 미리 분양대금을 받아 이 돈으로 땅을 매입하는 `봉이 김선달"식 사업이 불가능해진 셈이다.
계약자협의회측은 오는 15일 봉사수호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주변에 소아암이나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돕겠다는 것이다.
계약자협의회측은 계약자의 성의로 마련된 3천여만의 성금으로 이미 환자 6명의치료비를 지원했다.
계약자협의회 관계자는 "동대문 주변 대형쇼핑몰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점포 구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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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굿모닝시티" 내달 착공
한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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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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