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는 영종도 북 방향 강화도(江華島)쪽으로 있는 섬이다.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矛島)는 각각의 섬이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세 섬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아직은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이다. 하지만, ‘서해 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도~신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 차를 타고 건너가게 되면 ‘섬 아닌 섬’이 된다. 지금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다리 건설하는 모습이
내가 수영하는 하늘문화센터 수영장 유리창 넘어 빤히 보인다. 2025년도 말에 완공된다고 한다.
현재 영종도는 육지를 연결한 큰 교량이 두 개가 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이다. 그리고 공항철도가 있다.
옛날엔 섬이어서 교통이 불편하고 살기 어려워 인구가 적었다. 지금은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상주 주민이 10만명이 넘는다.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 덕분에 크게 발전 변모했지만 그렇다고 단지
비행기만 뜨고 내리는 곳은 아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이다. 하루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호텔, 펜션,
마트,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가 있고 횟집 등이 즐비하다. 특히 바지락 칼국수가 이름나 있다. 돈이 없지, 있을 건
다 있다고 할 수 있다. 운서동 롯데마트 와인코너엔 170만원, 150만원 120만원짜리 와인이 유리장 안에 전시되어 있다.
유리장은 열세로 잠겨져 있다. 직원을 불러 주문하면 구입 가능한 모양이다. 너무 고가품(高價品)이어서 살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전시한 걸 보니 더러는 팔리는 모양이다.
한 병에 170만원이라! 소주잔으로 17개 잔이 난다고 가정하면 한잔 홀딱 마시면 10만원!
이런 계산은 내가 빠르다(?) 젊었을 때 ‘경제’를 배운 탓으로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계산은 빠르다. 하기야 재벌,
부동산으로 일확천금(一攫千金)한 사람,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야 그 금액이 대수겠는가. 그래서 돈이 없지, 있을 건 다
있다고 말한 것이다. 정직하게 벌어먹는 우리네 서민들은 어지간해서는 절대 사 먹을 수 없는 술이다.
인천시는 하늘길, 바닷길, 역사의 길, 문화의 길, 세계로의 길, 미래의 길 등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해서
2016년부터 ‘all ways Incheon’으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길이 열리고, 세계로의 길이 이어지고,
너와 내가 접촉하는 곳이다.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연육교(連陸橋)가 또 하나 생긴다. 청라신도시와 영종도 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 다리엔 자전거도로와 전망대가 조성된다고 한다. 이 다리에 자전거도로가 생긴다면
영종도, 무의도, 신시모도(信島. 矢島. 茅島)가 하나로 연결되는 셈이다. 그리고 아라뱃길 자전거길과도 이어져 서울에서
논스톱으로 섬 여행이 가능해진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도 곧장 자전거로 국토 종주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자전거 여행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나는 신도를 두어 번 가본 일이 있다. 삼목 선착장(三木 船着場)에서 여객선을 타고 신도(信島) 선착장에서 하선한다.
신도는 물론 시도(矢島), 모도(矛島)를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신도 연도교(連島橋)가 완성되면 인천대교와 직선으로 도로가
이어지는 것이다. 수월하게 갈 수가 있다. 앞으로 서울에서 차로 30분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광명소 신도(信島) 하나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활기차고 알찬 관광을 기대해 본다. 항상 ‘all ways Incheon’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