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늙어서
늙은거 같다도 아니고
흔히 듣기 좋은
익어 가는것도 아니고
이 나이에 무슨 성숙 이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폰으로 글자 입력하면
나도 모르게 엉뚱한곳 터치로
오타가 범벅인데
늙은게 아니고 성숙이라니~~~
미술협회 단체 전시에 참여 하려고 보니
그것도 대작이라
그림이 뚝딱 나오는게 아니니
예전 작품 꺼냈지요 . 할수없이 말이죠
80호 입니다 (120센티 사방)
시골 창고에서 꺼내서
뒷좌석 눕히고 어쩌고 해서 싣고와
거실에 두고 보니
아니야~~
손좀 봐야해 이대로는 안돼
오늘
8시 까지 춤추고 와서
씻지도 않은체
이젤도 없이 바닥에 놓고
마음과 느낌이 가는데로 휘둘렀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작은 붓으로 깨작깨작 하던게 완전 사라지고
내가 작가로서 세상에 나올즈음
화백이라는 기라성 같은 선생님이
큰 붓으로 쓱싹쓱싹
마치 바람에 춤추는 연같이
대범하게 붓질하는거 보고
정말 신기했는데
오늘 붓 잡아보니
제가 내손이 그렇게 큰붓잡고
춤을 추더란 말이지요
두시간 정도 그 희열이라니
그동안 춤만 추고 있어서
붓잡은 손은 감각을 잃었을거야 했는데
그게 아니드란 말이지요
제가 학원할때 제자들에게
자주 했던말이
"그림은 말이야
꼭 붓을잡고 화면에 물감 칠하는것 만이 그림 인건 아니야
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더라도
내안에 나의 감각은 늘 그림을 그리고 있을거거든 "
그랬었는데 말이죠
제가 춤만 추고
정원을 가꾸는 동안도
내안의 또 다른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지
색감도
붓터치도 완전 성숙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그림 이었는데
두시간 빠져들다 보니
요렇게 변했어요
꽃길을 걷는 사람들은 전혀 손대지 않았고
위의 그림에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아래 그림의 전반적인 변화를 주니까
사람이 가까이에 크게 다가와
공감100 이 되는군요
아
나는 그동안도 성숙 해지고 있었어
~~
오늘 잠을 못잘듯 합니다
많이 설레입니다
첫댓글 그러게요 밝은 위 그림이 설익은 청춘이라면 아래 그림은
뭔가 사유가 있는 듯 구도가 차분하니 마음에 다가 옵니다
저는 산 위쪽 하늘에 마음이 갑니다
운무가 내려오는 듯 밝은 빛이 가려지는 색채에
마음이 갑니다.
채원님은 성숙하시고
저는 그림 따라 눈 호강합니다.
오호 역시
제 의도와 딱 이에요
산에도 운무가 내려와 몽환 분위기
들판도 꽃과 풀이 몽환 분위기
그림이 좀더 자유롭고 여유가 있지요
예술인 채원님
못하시는게 없는 재주꾼이네예
화이팅!
맨날 자랑만 해서 그렇지요
못하는거 억수로 많아요
스스로 성숙해 졌음 을 느끼신다면....
정말 많이 성숙해 지신 겁니다 ^
겉은 늙었는데 내면은 성숙하는거 맞겠죠
@채 원 아직 여전히 아름 다우시면서요~~~ ^^
두개를 아래위 보니
그림 모르는 초짜도
다름을 느낍니다
아래가 역시 익은느낌이고
운선님 말씀처럼 하늘빛도 다르고
깊은맛이 느껴지네요
오래운전안해도 운전대잡으면 자동이듯
제가 탁구라켓 8년정도 안잡아도
다시잡으니 초보는 아닌
옛날 잡았던 가락은 쬐금은 살아있더이다
손놓았다고 그 감각 그 혼은 쏴라있어
어제 잘잤나요?
손의 감각이 기억하드라 인데
저는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보다
뇌속의 어떤 기능이 그린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붓을잡으니 손이 춤추듯 뇌가 시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잠 설쳤어요
다시 그 화가의 영광을 찾고 싶다는 갈망이 크네요
그런데 목디스크 때문에 하면 너무 몸이 힘들어요
마음이 원해도 몸이 힘들면 비울줄 알아야 겠죠
비우기 비우기..
같이 그림그리는 사람으로서 그림 그리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만족도 성취도도 높지요
주로 주변 사람 그려 나누어 준적도 많이 있었지요 채원님 작품 잘 보고 갑니다♡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하시는군요
그림은 왠만하면 댓가없이 그냥 주면 늘 후회하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