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요 몇일전에 여자친구랑 같이 알포인트를 보게되었는데
저와 제 여자친구는 대만족! 하고 있답니다 ㅎ
물론 영화 내용상 몇몇가지 빠진점도 있지만요
뭐랄까 작전의 목적이라던가 상황 설명도 모른채 작전에 참가된 그리고 영문도 모른채
죽어간 소대원들과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소대원들도 아무 영문도 모른채 죽어가죠
친한친구에게 죽임을 당한 상병(이름은 잘모르겠네요 그 소매찢은 상병)이
"내가 뭘 잘못했길래?"라고 말했듯이요
관객들도 마찬가지로 왜 그들은 그곳에 들어가면서도 헬멧에 낙서한 병사같이 어느새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죽음이 자연스레 녹아든듯한 상황에 빠져 들었는지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그 영문도 모른채 영화속에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듯 관객들에겐 비슷한 상황인
'영화가 끝나버리는거죠'
하지만 이렇게 해석해 보면 어떨까요?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버뮤다 삼각지대는 바다에 있죠
그곳에 들어가면 날던 비행기도 갑자기 바다에 곤두박질 할때도 있고
무선이 끊긴다던가 배가 침몰한다던가
심지어는 아주 오래전 몇년에서 몇십년전의 배도 보게 되죠.
즉 차원이 꼬여있다고 해야할까요?
알포인트 역시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했으면 하네요
우리가 살고있는 차원과는 다른 차원들이 존재하는데 그지역에서는 그차원들이
어떨때는 꼬이기도 하고 동화되기도 하고 격리되기도 하고요
시간이라는 개념도 마찬가지로 꼬이는거죠 일어난 순서에 관계없이 일들이 반복되거나
다시 재현될수도 있는 그런 상황말이죠
맨처음 장의사아들인 병사는 그들의 소대가 찾아야할 실종된 소대의 소대원의 뒷모습을
보게되죠
두번째 아주 오래전에 추락하여 전멸된 미군과 주인공의 소대가 조우하게 되죠
아무 이상한점 없이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처럼요 심지어 대화와 농담까지 하죠
그상황은 말그대로 그 미군역시 '살아'있는 차원의 시간대에 미군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들이 주인공소대의 시간대와 차원에서는 죽은시신이란걸 나중에 알게 되죠
또한 한꺼번에 죽임을 당한 프랑스군인들의 무덤.
그곳 역시 주인공소대의 시간대와 차원에서는 이미 허허벌판인 곳이죠
그러나 주인공은 그장소에 존재하게 되죠.(밤중에 여인을 따라가다 정신을 차렸던곳)
또한 영화 후반부에는 아예 그차원대와 시간대가 서로 엇갈리는상황이 등장하죠
소대를 두팀으로 나누었을때 주인공 팀은 한장소를 계속 맴돌게 되고
아참! 여기서 비석을 보시면 처음들어갈떄 불자에서 부셔저있던 바위가 원상태로 있죠
불귀라고 적혀있는
선인하사가 이끌던 팀에서는 선임하사는 실종된 병사의 뒷모습을보고 따라가다 총을
발포했지만 그팀의 사람들은 아무도 듣지 못하죠
그렇다면 시간과 장소는 일종의 꼬여버린 차원이라면
도대체 흰옷을 입은 그여인은 누구인가?
제가 생각하기엔 일종의 희생당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뭐랄까 나중에 사진을 보면 나오는 예전의 프랑스군인들과 같이 찍힌 사진을 본다면
포로였던거 같지는 않고 뭐랄까 뭔가 대등한 관계의 사람같지만
뭐랄까요 좀 비하적인 발언이 될수도 있지만 프랑스인과 베트남인이 있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프랑스인들은 군인이고 여인은 아마도 민간인인 듯한데말이죠
옷역시 뭐랄까 차이나식원피스 비슷한 옷인걸 감안한다면 단순한 평민은 아닐듯 싶구요
어쩌면 그지역의 좀 높은 계급이 사람이었다면?
그런 관계에서 뭔가 프랑스인이 그여인을 이용하려 들었고 그과정에 그여인은 살해를
당했다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억측인걸까요?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느날 한순간 일시에 프랑스군인들이 살해 당했다라는
건 설명될수 있죠.
그래서 그지역에 다시 프랑스군인들이 파견되어 죽은이들의 무덤을 세워주고
하지만 그들은 또다시 그지역에서 원일모를 사고를 당하고...
즉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은 다른 시간,장소가 한지역에서 공존하는데
그것에 +알파 적인 한여인의 원한정도? 마지막에 여인이 말하는 대사역시 뭔가 설명이 되죠
이상이 제가 나름대로 추리해보고 생각해본 알포인트의 영화 해석이랄까요??
뭐 오락거리인 영화한편을 보면서 너무 깊게 또는 너무 과대망상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신다면 할말 없네요 하핫;;
그럼 이상 저의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
정말 올해들어 본영화들중에서 수작에 꼽힌다고 생각하네요 ㅎ
물론 우리나라영화라서 더 수작이라고 생각하는것도 맞고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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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리뷰
[스포일러]
알포인트를 보고나서
크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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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04
04.08.26 20:1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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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히려 크로노님 글을 보니 더욱 이해가 잘 가는군요....^^ 크로노... 아이디처럼 시간이 꼬여버린 장소인거겠죠?
시나리오적 상상력이 풍부하시군요. 저두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건 마지막에 한병사를 살리기 위해 결과적으로 감우성이 자살을 한건지 아님 혼령에 지배되어 총을 쏘라고 한건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미군병사(혼령)가 무전실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한 진짜뜻은 ?
음...제 생각엔요..마지막에 감우성이 총을 가리키라고 한 것은 귀신을 쏘려고 한거 같아요...귀신이라고 생각했을지 아님 한 여인이라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그 귀신을 죽이려고 총을 쏘라고 한건데 귀신은 허상이었고 감우성이 그 총에 맞은거죠~ 무전실에 들어가지 말라 한것은 글쎄요..무전기에서 여러가지 환청이 나
오는데 그 환청을 들으면 정신이 이상해져버리니까 도와주려고 그런것은 아닐까요? 아예 들어가지를 말아라~ 하면서...^^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요 ? 혼령은 직접 병사를 죽일수 없었고 병사들이 서로 죽이게 만든것이죠.결국 감우성은 그걸 알았고 나이 어린 마지막 병사를 구하기 위해 혼령에 씌이기 전에 자신에게 총을 쏘게한...글구 그 무전실은 이 소대원들이 알포인트에 오게만든 원인이자 인간을 불러들이는 매체...
미군 얘기대로 무전실에 접근하지 않았을때도 병사들은 죽어갔다는점... 결국 무전실은 혼령의 실체... 제2,제3의 희생자를 불러들이는 매개체... 그것을 파괴했어야... 하하하 그냥 제 생각입니다...
관등성명을 대라는 감우성이 정말 소대장 같아 보였어요 ^^ 개인적으로 한명은 살 것이고 그 생존자가 장병장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어서 그다지 반전은 못느꼈지만, 깨끗이 치워진 그 장면은 어케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크로노님의 의견이 설득력이 있어보이네요
헛~ 들어와보니 꼬리글들이 달렸네요 ^ _ ^;;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마지막에 깨끗이 치워지고 헬기가 발견한건 그 병사 한명이잖아요 시신이 없기 때문에 실종이 되는거고 또다시 무전기에서 구조요청을 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결말부분은 알포인트의 비극은 반복된다는걸 말해주는거 같았어요 윗님 말씀처럼 또 무전기로 구조요청이 올테고 또 다시 군인들이 실종자수색에 나서겠죠 그럼 또....ㅠ_ㅠ...아으..무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