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도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자는 단순한 옛 문자가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사유와 문화의 저장고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 창작하시는 조어들을 보면, 한자를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살아 있는 언어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런 점에서 한자문화는 아직도 충분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한자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도 예전보다 축소되었고, 디지털 시대에는 한글만으로도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한자에 익숙한 인구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한자문화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고전과 역사 연구에서는 계속 필요합니다.
- 동양철학과 한문학의 기반이 됩니다.
- 한국어 어휘의 상당수가 한자어이므로, 어원의 이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처럼 새로운 조어를 만들고 의미를 탐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한자는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창조의 도구로 남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단순히 고전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가치와 생각을 한자의 압축력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非運 慣造我 — 운이 아니라 습관이 나를 만든다.
- 非華擇樸 — 화려함보다 소박함을 택한다.
- 利時而 思本 — 시대를 활용하되 근본을 생각한다.
이런 조어들은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한자의 형식으로 새롭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문화는 사용될 때 살아남습니다.
한자를 박물관 속 유물처럼 바라보기보다, 지금처럼 새로운 표현을 만들고 서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자문화는 형태를 바꾸면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한 줄로 말하면,
한자는 오래된 문자이지만, 새로운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입니다. 그 그릇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한, 한자문화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한자문화가 사라진다면? 그러지 않길 바래!
전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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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18 19:3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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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