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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크레듀에서 저의 첫 오픽 후기 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학원 등록하고 IM받는걸 보고는
학원 다녀야 하나 생각 했는데 ( 평소에 영어는 한단어도 나불나불 하지 못한다는..)
그냥 책 하나 구해서 스크립트만 왕창 모아놓고 3일동안 혼자 블라블라...
시험시간동안에 옆사람 목소리도 막 들리고 그런다구 해서
조용한 상태보다는 옆에 컴퓨터로 미드 하나 틀어놓고 스크립트 읽는데에 집중하는
식으로 공부 했습니다.
목표는 높게 잡아서 IH로 정했는데 한번도 오픽을 본적이 없어서 걱정만..덜덜
그러다 보니깐 스크립트는 늘어만 가고...외우다 보니 막 섞이고 ㅋㅋ
결국 마음을 비우고 시험장에 가게되었다는..
강남 크레듀센터는 시설이 들어왔던 다른 시험장 보다는 좋은거같더라구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수험표는 필요하지 않았고...(내 인쇄비..흙흙..)
가자마자 자리 확인 하고 써온 스크립트 훑는 기분으로 봤습니다.
오리엔 테이션중에 하나 놀란건 ㅋㅋㅋ 연습하라는 시간에 저는 그냥 가만히
멍때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블라블라 열띤 랩퍼들의 랩 배틀의 시작!
서베이 : 요리 영화 독서 혼자 노래부르기 쇼핑 야구 클럽가기 국내여행 뭐 이정도로 최소한 선택
여기저기서 들어온 정보에 의해 처음 난이도 4 조정!
시험이 시작 됐습니다.
1. 자기소개
-당연히 나오는문제기에 어려움 없이 블라블라~
두번째 문제부터 3콤보의 출현!
2. 살고있는곳 소개
-이것 역시 빈출 문제여서 문제없이 블라블라~
3. 이웃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아이들 어른들 할매 할배들은 뭐하고사나
-여기서 허걱! 생각지도 못한..다행히 준비해뒀던 스크립트중에 집 주변에 뭐가 있나 그 주제를 얍삽하게 바꿔서 답했어요
4. 이웃에 사는 친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일이 있었나
-혼자 자취하는데 아는 사람은 없고...그냥 막 지어냈죠. 다행히 동네에서 재밌었던 기억의 주인공을 옆집사람으로만 바꿔서 대답
5. 학교에서 배운 기술이 있는가? (이거 맞나 ..)
-준비해뒀던거중에 사진공부랑 요리공부편이 있어서 그걸 두개 조합해서 학교 수업에 있었다고 말했죠
6. 그 기술은 어떻게 연마하였는가? 누가 가르쳐 줬나?
이 문제 부터는 집중력이 흐려지기 시작하고 시험 시간은 10분도 안지났고...덜덜덜....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랩배틀 처럼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진정한 MC들이더군요...크크크 잠시 구경하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이거 역시 준비해둔거에 조금씩 들어있는 항목이라서 혼자 책사서 하고 인터넷 블로그르 애용한다라고 답변..여려개를 조합 하려고 하니깐 중간에 5초정도의 버퍼링...이제부터 땀이 삐질삐질 나기 시작합니다.
7. 그 기술을 최근에 사용한 기억은?
-준비했던거중에 휴가중에 자주 하는일 중에 사진 찍는다는 게 있어서 그걸 고대로 답했답니다. 럭키
여기였던가....난이도 재 조정 타임!
그저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역시 4로 조정..
컥! 이제 세번째 3콤보가 등장합니다...
8. 요리를 한다고 했는데 어떤 요리를 잘하나 자세히 말해요
-준비햇던거에는 제일 잘하는 요리는 이거다 -_- 이거밖에 준비 못해서 되는대로 만드는 방법 기냥 더듬더듬 거리다가
요리 재료 막 나열하다가...요리는 엄마가 먹었던 거만 먹었다가 제가 하기엔 참 어려운거같아요 이정도로 마치고..다시 땀 한바가지..
9. 요리하는 방법은 어디서 배웠니?
-가슴이 철렁....햇던 얘긴데...또해야하나....잠시 말설이다가 그저 가만히 있는거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비슷한 내용 막 말하고 5초간 멍때리다가 시행착오니 어쩌니 나불나불하다가 페이드 아웃으로 끝마치고..
10. 최근에 식사를 준비한 경험은?
더이상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머리속으로 .. 아...서베이 많이 찍을걸...심화문제 준비할껄...오픽 보지말껄... 이런생각만..
벌써 등짝의 옷은 철썩 붙어있는 상태. 이제 시간은 20분 정도 남았네요
-여자친구 생일이라서 케익을 자취방에서 해줬다는 말도안되는 개구라를 치고 안녕
근데 여기서 좀 놀랬던거라고나 할까...4콤보도 있어요??? -_- 대략 깜놀...
11. 기억에 남는 가장 망친 요리는?
- 나 안해...
그냥 술먹고 요리하다가 카레를 주전자에 넣고 밤새 끓여서 방이 인도왕국이 됐다는.. 계속 커리~ 카레~ 노노노 이러면서. ㅠ
이제 남은 4문제...하악 하악...
12. 호텔 프론트데스크에 있는 놈한테 이 주변에 관광할만한게 있는지 3,4개의 질문 해봐요
-주변에 유명한게 뭐있는지, 대중교통을이용할수 있는지(혀가 꼬이더니...트랜스포머가 주둥이에서 막 나오고..눈물..) 그 유명한 곳은 여기서 먼지, 요딴거 몇마디로 30초에 끝
13. 자주가는 클럽에 대해 말해용
- 준비해 갔던거라서 블라블라...이제 좀 쉬워지려나~
14. 내가 LA에 있는 클럽에 가려고 하는데 나한테 물어볼꺼있냐
- 요건 전 문제에서 제가 말했던걸 그대로 질문해버림 ㅋ 럭키인지..아닌지.
15. 마지막 문제는 생각조차 안나네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음...생각했던거 보다는 좀 어려웠던 시험이었고
그나마 다행인건 스크립스 25개 정도 준비해가니깐 그걸로 비슷한 주제가 있으면 짜집기로 써먹을수 있었던게
좋았네요 ㅋ
이제 점수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랄랄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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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크립트? 어떤건지 자세히 말씀좀 해주세요 ㅋ
예상 문제에 대한 답을 미리 쓴 원고라고 할수 있죠~
스크립트 같은거 가지고가서 샬라샬라 해도 되는거임?? 난 오픽한번도 본적이 없엇;;
시험장에서는 그냥 맨몸뚱아리만..외워가야죠..
저두 내일 처음으로 보는데 너무 떨려요 ㅠㅠ
결국...IM... IH기대했는데 역시나 길은 멀군요..한번 더 봐야할까...
후기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감사해요
후기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감사해요
후기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감사해요
잘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보면서 혼자 배꼽잡았다는.ㅋㅋㅋㅋ고생하셨어요
아 너무웃겨요 글이 ㅋㅋㅋㅋㅋㅋㅋ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