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의 저자 <에리히 프롬>의 저서 '소유나 존재냐?' (To have or To be?)
have 동사적 관점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be 동사적 관점으로 볼 것이냐..
have 동사 유형으로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 be 동사 유형으로 살아갈 것이냐..
예) 길을 가다가 아주 아름다운 꽃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
꺾어서 가져가고 싶은 마음.. 또는 있는 그대로 두고 즐기고 싶은 마음? (소유지향적 사고방식, 존재지향적 사고방식)
존재지향적 사고방식으로 사랑하는 것을 '사랑의 기술'이라고 한다.
남녀의 사랑도 이와 같아서 소유지향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난 니 꺼야, 넌 내 꺼야')
그러면 결혼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정신과 육체에 대한 독점적 소유권을 요구하는 제도적 절차이다.
우리는 흔히 '결혼' 그러면 사랑에 대한 최종적 확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서로 상대방에 대한 정신과 육체의 독점적 소유권을 국가가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보장하는
그런 것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즉 be 동사적 사랑에 대한 열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점심을 먹고 싶다가 일단 먹고 나면 계속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상대방을 소유하고 싶다가 일단 소유하고 나면 더 이상 관심을 가지려는 욕망이 없어진다.
연애든 결혼이든 사랑을 소유형으로 하면 소유하는 순간 사랑은 멈추게 된다.
똑같은 걸 좋아해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반응을 유심히 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 사람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뭘 좋아하지? 이런 걸 같이 해보면 어떨까? 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학생들 반응에 무관심하면 강의를 망친다. 사랑은 상대의 반응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다.
이런 것을 존재지향적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를 소유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수단은 무엇일까? 그것은 돈과 권력이다.
사람을 소유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인데
그래서 소유형으로 사랑하면 돈과 권력에 집착하여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가 권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폭력일 수가 있다.
(부부도 어느 한쪽 마음대로만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권력이 아니라 폭력)
(상대방의 의지를 꺾는 것은 폭력이고, 너와 내가 함께 모은 의견과 의지는 권력이다)
(정치인도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이 '우리 뜻을 실현하려는 사람인가? 그것을 소유하려는 사람인가?'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권력이지만 소유하면 폭력.. 그러면 국민은 언젠가는 심판한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히틀러가 유대인 600만 명을 죽일 때 그것을 설계한 사람은
아주 악마 같은 모습과 인성의 사람인지 알았더니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고 지식도 풍부하고
게다가 교양까지 있는 사람이었다. '악마인데 왜 평범하지?'
이것은 평범한 사람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그런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설계자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을 때 그것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 그 정당성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목적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 (오직 효과적인 수단에만 관심)
그래서 우리는 이성을 비판적으로 사용해야지 자기 이성을 그저 도구적으로만 사용하면 위험한데
이성을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판단도 끊임없이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법에서는 이성을 비판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수단적으로 사용한 사람도 처벌을 한다.
(특히 인간의 기본권, 인권, 학살 같은 것에는 군인조차도 적용하여 처벌한다)
-------------------------------- * ---------------------------------------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꽃을 좋아하면 꽃을 꺾지만
꽃을 사랑하면 꽃에 물을 준다.
좋아하는 건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건 나로 인해
그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