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남도 여행 1번지 여수.

[짜갈밭]

남해가 편애하는 미항

 

호남고속도로를 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몇 시간을 달렸을까.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노랗게 반짝이는 들판과 겹겹이 쌓인 능선을 마주하며 아랫녘을 가로지르는 길 위, 어느덧 열린 차창 너머로 비릿한 바다 냄새가 섞여 들어온다. 한반도 남단의 바다에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바람의 인사다. 무수한 섬과 들쭉날쭉한 해안선으로 이루어진 남해는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동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라도와 경상도가 나뉘는 남해안 중심부, ‘아름다운 물’이라는 고운 속뜻을 지닌 항구 도시 여수가 있다. 청정한 바닷물과 그 위에 떠 있는 무수한 섬의 조각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겨울이면 빨간 동백꽃이 뜨겁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고장. 부모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구김살 없이 밝고 상냥한 아이처럼 자연의 수혜를 한껏 입은 여수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넉넉한 인심으로 여행객을 매료시킨다.

 

▶ 오동도에 들어서면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음악 분수가 제일 먼저 관광객을 반긴다.

 

▶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충 명소 향일암.

 

 

 

▶ 오동도의 거친 해안가, 기암절벽 사이에 있는 용굴.

 

섬이 그린 그림, 다도해

 

여수에서도 첫째로 손꼽히는 관광지는 오동도다. 여수반도에서 약 800미터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된 아담한 섬 오동도는 남해를 가르는 물길인 한려수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과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리기 시작했으나, 현재 동백나무와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동도의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용굴에 이르는데, 자연이 깎아놓은 거친 절벽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에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온다. 섬 꼭대기에 자리한 등대에는 전망대가 있어 오동도 주변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오동도 방파제 초입에 자리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

 

 

 

▶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에서는 바다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공존을 꿈꾸는 여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 오동도에 들어서면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음악 분수가 제일 먼저 관광객을 반긴다.

 

여수가 품은 다도해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싶다면 남해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하는 돌산도로 가야 한다. 돌산대교가 반도에서 섬까지 이어준다. 섬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일주도로는 밖으로는 여수 앞바다와 그 너머 외해인 남해를 옆에 끼고 방죽포 해수욕장, 무슬목 등의 명승지를 훑고 지난다. 화태도, 송도 등 돌산도 주변의 크고 작은 섬 또한 지루할 틈 없는 바다 풍경을 만들어낸다. 안으로는 섬 구석구석 자리한 마을을 지나며 수확이 끝난 논 풍경과 하교하는 학생, 마실 나온 노인 등 육지와 다를 바 없는 사람 사는 풍경이 드라이브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 돌산도 곳곳에는 아담한 방파제 너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다도해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 소호요트경기장 인근의 공원. 운동 기구와 벤치 등이 마련되어 있어 바다를 마주하고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 종포해양공원은 밤늦도록 여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휴식처다.

 

바다와의 공존을 꿈꾸는 여수의 손짓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둔 여수는 천혜의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여수 신항 지구에는 박람회 주요 시설 건립이 한창이며, 인근에는 그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박람회 홍보관이 자리해 있다. 여수 구항에는 2006년 바다와 마주한 새로운 시민 휴식처가 등장했다. 항구 일부를 매립해 만든 종포해양공원이 그 주인공. 해변 산책로와 체육 시설, 야외무대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설치된 조형물이 색색의 빛을 발하고 돌산대교의 황홀한 야경이 정면으로 펼쳐져 늦은 밤까지 활기 넘친다. 해양 레저 도시로서 여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곳은 시내 서쪽에 자리한 소호요트경기장이다. 1986년 아시안 게임을 위해 건립한 곳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각종 행사지로 활용된다.

 

 

 

항구 도시이자  남해 관광 1번지로 자연의 특혜를 마음껏 누려온 여수는 이제 바다를 향해 좀 더 적극적인 손길을 내밀고 있다. 단순히 바다를 누리기만 하는 의존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공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상호적인 관계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와의 공존을 꿈꾸는 여수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짜갈밭]

울님들 남녘 항구도시 여수. 구경 잘 하셨는지요...

[양바람]

정말~~우리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나길 잘했네요!!

[짜갈밭]

[피앙새^^]

멋지게 촬영하셧네요.....!!

[lotte렐라]

우리나라 금수강산 멋지네요

[사랑만가득]

우리나라 좋은나라갈 곳도 넘 많고 가보지 못한 곳도 참 많네요
참 멋진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