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1-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방문 오바마 : 잉락 총리와 TPP 경제협정 추진 공감
Obama arrives on whirlwind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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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국 궁내청 제공) 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월18일 오후 '시리랏 병원'으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을 예방하여 환담을 나누고 있다. [동영상 보기] |
기사작성 : Parista Yuthamanop 및 Thanida Tansubhapol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과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는 어제(11.18)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논란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 및 안보 문제에 관한 대화들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어제 밤에 개최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의 동남아시아 순방 첫번째 방문지인 방콕에 발을 디뎠다. 이후 미얀마와 캄보디아도 방문하게 될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할 목적을 갖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잉락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지는 가운데, 자신이 재선된 후 방콕을 첫번째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동남아시아의 경제적 전망이 밝다는 것과 태국이 아이사-태평양 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리즘 및 그 상황에 초점을 맞춘 한 국가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발전 중인 이 지역에 대해 동일한 강도의 출현을 하지 못했다." |
오바마 대통령은 잉락 총리 정부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통치 측면에서 확고한 참여를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안보와 교역 및 투자가 우선순위가 부여된 2가지 현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역과 투자 부문에서 양국간 협력이 TPP 협상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TPP 무역협정 체결을 압박하는 일은 강력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TPP 반대론자들은 이 조약이 사업적 분쟁에 대한 규칙과 해결권을 부여하고, 의약산업과 지적재산권에 영향을 주며, 금융부문을 개방시키는 것이라면서, 협상과정 역시 불투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은 이미 미국과 TPP 협상을 시작한 상태이다. 미국과 태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성명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태국이 TPP 협상에 관심을 가진 것을 환영했다. TPP 협정은 국내법 절차에 따른 승인과정을 반드시 따라야만 한다. 태국 <헌법> 제190조는 국회의 동의를 받기 위해 정부가 국제적 협정안을 제출하기 전에, 먼저 공청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향후의 안보 협력은 해상에서 해적들에 대처하고 재난 구호임무 능력 면에서 태국 군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가 국회로 진출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한 일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버어마(=미얀마) 정부를 승인하는 일이 아니라, 버어마 내에서 진행 중인 절차에 대한 인정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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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바 대통령이 11월18일(일) 오후 태국 방콕의 '던므앙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한편, 잉락 총리는 태국 정부가 미국과 TPP 협상을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협상에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해야만 하며, <헌법>에 따라 국회의 동의도 받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015년부터 '아세안 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라는 틀 속에서 아세안의 경제통합이 출범하는만큼, 그 역시 역내의 번영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태국은 미국이 동남아시아에 대해 새롭게 초점을 맞추는 일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미얀마가 2015년 AEC 출범 전에 정치 경제적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미 공군 1호기'(Air Force One)에 탑승한 오바마 대통령은 일요일(11.18) 오후 3시경에 '던므앙 공항'(Don Mueang airport)에 위치한 '왕립 태국공군'(RTAF) 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엄중한 경호 속에서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을 대리하여 나온 '추밀원'(Privy Council: 국왕자문기구) 위원인 수라윳 쭐라논(Surayud Chulanont) 장군, 그리고 정부측의 퐁텝 텝깐짜나(Pongthep Thepkanchana)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낏디랏 나 라넝(Kittiratt Na-Ranong)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 크리스티 케니(Kristie Kenney) 태국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여타 고위 관리들의 영접을 받았다.
오후 3시45분, 오바마 대통령은 왓포(Wat Pho) 사원을 방문했다. 여기에는 하루 먼저 태국을 방문했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장관이 동행했다.
오후 4시53분, 오바마 대통령 일행은 '시리랏 병원'(Siriraj Hospital)의 '찰럼 쁘라끼얏'(Chalerm Prakiat) 동 14층을 방문하여, '푸미폰 국왕을 예방'했다.
오후 6시,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청사로 이동하여 잉락 총리를 만났다. 양국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폭넓은 주제를 갖고 회담을 했다. 이후 잉락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오후 9시, 오바마 대통령은 '쭐라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 체육관에서 미국 대사관 관게자들 및 태국에 주재하는 미국 경제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후 숙소인 '포 시즌스 호텔'(Four Seasons Hotel)로 향했다. 그는 월요일(11.19)에 미얀마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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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The Nation)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안내를 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저녁 정부청사 앞에서 태국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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