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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바리새들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성경 마가복음 8장 14-21절
찬송 314장
나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셨습니까? 영원무궁토록 영광과 찬송과 경배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한 분 삼위일체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송하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살아있는 제물로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고 계십니까? 만약 이렇게 예배하고 있다면, 우리의 예배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예배하는 거룩한 무리를 하나님께서 너무너무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정확하게 알고 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왜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바르게 알고 행하는 일 없이 참되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참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 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최고로 잘 사는 길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삶입니다. 이보다 더 복되고 영광스러운 인생이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헤아려 행하지 않는 모든 일의 끝은 파멸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가도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살아가는 것이 더 지혜롭고 복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속아 넘어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슬러 살아가는 끝은 언제나 멸망입니다. 절대 속지 마십시오. 이 진리를 성경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5:17)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 4:4)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하지만 이 교훈을 따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세상이 빛이 되라 하셨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목을 곧게 세우고 기어이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다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을 통해 만나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그들의 모습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다 우리는 너무너무 미련하고 둔하고 어리석은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탄식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본문 말씀을 통해 만나는 제자들의 모습만 해도 그렇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크게 오해하였습니다. 그런 오해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탄식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막8:21)
혹시 지금 내 모습도 이런 모습인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누신 대화를 함께 들으며 내 모습을 진단해보십시오. 표적 보여주시기를 구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크게 책망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회개가 필요하면 회개를, 격려가 필요하면 격려를 받고 나아가는 거룩한 기회가 되기를 사모합니다.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막8:14)
예수님의 제자들이 빵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그들 가운데 빵이 한 개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을 책망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막8:16)
그러셨을까요? 정말 예수님께서 미리미리 빵을 준비하지 못한 제자들을 책망하기 위해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만드는 누룩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의 잘못된 영적 태도를 일컬어 누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바리새인과 헤롯당원의 영적 태도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성경을 보십시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전과 율법을 향해 대단한 열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심 때문에 그들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가진 열심은 예수님을 믿는 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대단한 열심을 가졌지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신 하나님 아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대적하였습니다. 이런 바리새인의 영적 태도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 부르셨습니다.
외식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겉으로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지만, 속으로는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바리새인들의 모습은 얼마나 참담하고 소망 없는 모습입니까?
헤롯당원의 영적 태도에는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바리새인들과 정반대였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율법과 성전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이 세상 권력뿐이었습니다. 그들은 권력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였습니다. 부모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식들조차 서슴지 않고 죽였습니다. 이렇게 헤롯당원들은 끔찍하고 무서운 탐욕의 노예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헤롯당원들은 하나님의 원수들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정죄 아래 사는 신앙인의 모습, 외식하므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슬러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헤롯당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슬러 살아가는 불신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양쪽의 잘못된 영적 태도를 조심하라고 제자들에게 교훈하고 계십니다. 삼가 바리새이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예수님의 이 교훈은 얼마나 심각한 교훈입니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가 정말 귀하게 받아야 할 교훈입니다. 삼가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의 누룩을 조심하십시오.
다시 말씀을 새겨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실 때, 빵을 만드는 누룩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였을까요? 앞서 나눈 말씀대로입니다. 그들의 부주의함 때문에 빵을 가져오지 아니하므로, 그들 가운데 빵이 한 개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의 누룩을 말씀하셨을 때, 누룩이라는 말만 크게 들었습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의 귀에는 누룩이라는 말만 크게 들렸습니다. 그러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떡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린 자기들을 책망하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얼마나 큰 비약이며 얼마나 큰 오해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맞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첫째, 습관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정확하게 잘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 맙니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합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전혀 다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순종하며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들었습니다. 잘못 들은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 결과 나는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대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일입니까?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7-28)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는 두 번째 이유는 이것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고 자기들의 상황과 환경에 더 마음을 둘 때,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게 됩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들에게 떡이 없다는 사실에 그들의 눈을 둘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신 주님, 그들에게 생명의 복음과 함께 구원을 선물해 주시는 주님께 그들의 눈을 고정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얼마든지 떡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 아니라, 몸과 영혼을 영원히 살게 하는 분이십니다. 십자가를 통해 당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시므로, 믿어 순종하는 모든 자들을 영원히 살게 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막8:19-21)
그런데 제자들은 이런 주님께 그들의 마음과 눈을 두지 못했습니다.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당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시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자들을 책망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막8:16-18)
나는 어디에 눈을 두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오직 내 삶의 환경과 상황에, 내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나 자신에게, 두 눈을 고정하며 살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내 속에서 일어나는 것은 불평과 원망과 탄식뿐입니다. 왜요?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절대 우리가 안고 사는 문제에서 해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진 인생도 이 땅에서는 가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 땅에 사는 인생 가운데 아무도 만족하며 사는 인생이 없습니다. 결코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항상 불평과 탄식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죄와 사망과 사탄에 매여 살면서 신속하게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것이 불신앙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이런 끔찍한 영적 형편 가운데서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구원입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이 땅에 친히 사람이 되어 찾아오신 구주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구주로 믿으십시오. 하나님 아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고 증거해주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온전히 믿음으로 받아 순종하십시오. 오직 우리 구주 예수님께 두 눈을 고정하고 늘 예수님처럼 살아가십시오. 바로 그 자리에 우리의 생명이 있고, 우리의 구원이 있고, 우리가 간절히 구하고 찾는 모든 복이 다 거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라도 얼마든지 외식에 빠져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공경하고 섬긴다 하면서 실제로는 하나님의 원수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우리는 바리새인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보았습니다. 이런 자들을 위해 권면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여기 있습니다. 다시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십시오.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이렇게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나느냐?(막8:17-18)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히12:2-3)
아멘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면, 우리 삶 가운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선하시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가난할 때나 부요할 때나, 약할 때나 강할 때나, 환란 가운데 있을 때나 평안할 때나, 항상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나타나는 어떤 일 때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만 절대 의존하고 절대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성도는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그의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오직 하나님께 그의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에게서 절대 그의 눈을 떼지 않습니다. 결코 주님을 향한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