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한 주부의 아이디어가 세계시장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개발이라는 생활 속 아이디어 하나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 지난 한 해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어 올해는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6개국을 비롯하여 음식에 재활용 가치를 두는 일본 시장 등으로 그 무대를 넓혀 가며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건조 혁명을 일으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늘의 루펜리를 만든 것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묵묵히 진행시켜 성공한 이 사장과 직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난과 좌절, 갈등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이룬, 세계 최고의 친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을 만나 음식물 쓰레기 건조 사업의 비전과 루펜리의 저력을 확인했다」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계 최고의 제품 개발
학력, 경력위주 인재채용 폐지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다 >>
“0.001초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반드시 된다. 나는 해 낼 수 있다’ 라며 안 된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발명이나 특허, 에디슨이 멀리 있는 게 아니예요. 일단 시작하세요. 실패하더라도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아요” 열정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이 사장.
루펜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건설회사의 모델 하우스에 전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그 기틀이 오늘의 루펜리를 만들었다. 이 사장은 밖에서는 탱크 같은 추진력이, 직원들 사이에서는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 같은 친밀함이 그녀만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한다.
<< 고난과 좌절 그리고 희망 >>
사업을 하던 남편과 결혼 후 부유한 생활로 부러울 것이 없었던 이 사장. 그러나 IMF 위기로 환경사업을 하던 남편의 회사는 수십억 원의 부도를 냈다. 부도 사실이 알려지자 사업자금을 빌렸던 곳곳에서 빚독촉은 심해지고 아이들이 있는 집에 사채업자까지 들이닥쳐 신변의 위협까지 받게 됐다. 결국 집까지 잃게 됐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보증을 서 준 다섯 명의 친정 동생들의 집마저 모두 경매로 넘어가면서 거리로 나앉게 됐다. 그 와중에 친정어머니가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친정 동생들은 비닐하우스까지 가게 됐다. “저는 뭔가 새로운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어야만 많은 사람들을 여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어렵사리 마련한 작은 월세집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됐는데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하던 때 쓰레기 봉투 살 돈 마저 없었고, 잘 살던 시절 맡아보지 못했던 음식물 쓰레기 냄새에 힘겹기까지 했다. 우연히 본 마른 오징어를 보고 사업 아이템이 번뜩 머리를 스쳤다. “오징어도 말려 먹고, 고추도 말려 먹고, 나물도 말려 먹는데 쓰레기를 말리면 악취가 없어지지 않겠는가? 바로 이거야!”
<< 국내 시장 90% 선점 … 해외 러브콜 쇄도 >>
“대기업들이 아무리 뛰어들어도 그동안 우리가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올 해 루펜리는 업소용 음식물 처리기 판매에 이어 업계 유일의 프리스탠드형 가정용 처리기를 시장에 내놓으며 음식물 처리기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또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수출을 통해 대내외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나가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뛰어난 품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해 음식물처리기 업계 1위 기업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루펜리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 역시 꾸준히 진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 가정용 처리기 10만대와 식당용 처리기 3만대를 수출하는 큰 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본홈쇼핑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중동에까지 날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음식물 처리기 대규모 수출 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돌아왔다. 루펜리는 최근 프리스탠딩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루펜 LF-07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본격화했다.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삼성전자 전국 대리점, LG전자 전국 대리점,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에 입점되었다. 한편 이 제품은 특히 지난 7월 GS홈쇼핑에서 방송 1시간 만에 2천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홈쇼핑 대박상품'이라는 이력을 추가하기도 했다.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사장은 이에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야심찬 사업을 계획중이다. 건조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에너지 연료로 100% 재활용하는 것. 이 사장은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를 석탄 등과 섞어 대체 연료로 개발하는 연구를 일본의 전문 연구소와 함께 진행중인데 발표시기가 임박했음을 귀띔했다.
『 연간 15조원이 쓰레기처리 비용으로 들어간다고 말하는 이 사장은 “음식물처리기가 가정·음식점 모두 보급되면 음식물쓰레기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의 환경을 보존하는데 공헌하는 ‘깨끗한 환경 지킴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은 더욱 박차를 가해 전 세계시장에 뿌리내리는 그 날까지 힘차게 질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