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는 귀신?’
오는 27일에 종영하는 MTV 일일극 ‘인어아가씨’(임성한 작가·이주환 연출)의 마지막 장면이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해피엔딩’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림’ 박탐희의 개입으로 불화를 겪은 ‘인어부부’는 결국 이혼을 선언하며 헤어진다. 김성택은 혼자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고, 장서희는 드라마 집필차 울산으로 간다. 그런데 장서희는 울산에서 둘째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안다. 김성택이 귀국해 장서희의 행방을 수소문하다가 우연히 수림을 만나는데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장서희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교통사고를 당해 심장이 멎는다. 병원에서 의사가 장서희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화면은 6년 후로 건너뛴다. 이어 김성택이 두 아이와 함께 공원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를 뒤에서 장서희가 바라보는 것으로 드라마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들으면 해피엔딩이라는 주장에 제동을 걸 이유가 없다.
그러나 역시 임성한 작가는 밋밋한 노선을 택하지 않았다. 끝장면에 장서희의 생사가 헷갈리게끔 몇 가지 흥미로운 복선을 깔아놓았다.
장서희가 전기충격을 받은 뒤 살아났다는 설명은 극중에서 나오지 않는다. 또 마지막에 그는 김성택과 두 아이를 멀리서 바라볼 뿐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임 작가는 이 대목에서 장서희와 딸 ‘미왕’의 복장(하얀 드레스) 및 머리모양(긴 생머리)을 똑같이 하라고 주문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단서는 공원 장면에서 컵이 4개가 아니라 3개만 등장한다. 장서희가 ‘영혼’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엔딩신을 촬영한 ‘인어아가씨’팀은 장서희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놓고 팽팽하게 격론을 벌였다. 연출자인 이주환 PD는 장서희의 생사를 묻는 스태프와 연기자에게 “아직 나도 모르겠다. 편집을 끝내봐야 안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마지막 대본을 송고한 뒤 한 제작진에게 ‘아리영이 과연 산 걸까요, 아니면 죽은 걸까요’라며 열린 결말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어아가씨’ 팀은 20일 서울 여의도의 MBC방송센터 뒤뜰에서 ‘쫑파티’를 했다.
조재원기자 jone@
죽든가 살든가..관심없다 이인간아..우리의 관심사는..........그게 정말 마지막회인가 아닌가에 있소이다. 아니기만 해봐라 그냥.
ㅎㅎㅎㅎㅎ 미치겠네요 증말.. 짐 웃음 참느라 힘듭니다. 엔딩내용도 기막히고, 여러분의 글이 넘 재밌어서^^; 참,,, 임성한,, 끝까지 웃기십니다요.. 꽘지님, 또 후속편으로 납량특집 그 후.. 이렇게 나타나는 건 아니겠지요??
가지가지 하는군....
ㅁㅊㄴ.. 불쾌하다불쾌해. 싸이코한테 제대로 놀아났어
장어 태몽 꿀때도 한번 웃기더니..이제 재미 붙었나봐요..그리고 인과응보 보여준다면서 불쌍한 경혜는 불에 태워 죽여..아무리 생각해도 작가 너무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린 결말??? 참나....해석은 좋네.. 결말 기다려 보라고 해놓구선 무책임하게 수습해놓고 무슨 열린 결말 이야??
정말 이런 개 허접 싸이코 같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된다는게 억울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