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낙선' 후폭풍 불었나, 野 지지율 1주 새 6.1%P 하락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의 차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추 당선인을 꺾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답니다.
이날 우 의원의 승리는 이변이란 평가를 받는데요.
당초 민주당의 차기 의장 경선은
당심과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얻은
추 당선인의 승리가 점쳐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즉각 반발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우 의원을 뽑은
'수박'(비이재명계의 멸칭) 당선인 89명의
색출 요구도 나오는 가운데
탈당 행렬도 잇따랐답니다.
이어서 추 당선인의 탈락은
여론조사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조사한 결과,
5월 3주차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4.5%P를 기록.
직전 조사 (5월 2주차 40.6%) 대비 6.1%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35%P를 기록해
지난 4월 3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에 민주당을 역전했답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코인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복당, 명심 적자 등을 놓고 이뤄진
국회의장 경선 결과와
이에 대한 계파 간 내홍 조짐 등을 보이며
전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답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당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하락세는
'매우 이례적인 사태'라고 지적했답니다.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뜨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이라며,
당원의 권한을 확장하고
제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주말 사이 ‘당원과의 대화’에서
연일 당원권 강화를 약속했는데요.
이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호남 컨퍼런스에서
2026년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 선출에 당원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답니다.
구체적으로
기초위원·광역위원·기초단체장의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중을 높이겠다는 구상인데요.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은 50 대 50입니다.
다만 시도당마다 권리당원 수의 차이가 있다 보니
실질적으로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이
축소되는 상황을 개선한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서도
"당원을 두 배로 늘리고 당원 권한도
두 배로 늘리자"고 제안하며
'당원 중심의 대중 정당'을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의장 경선 후폭풍을 명분 삼아
이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에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중을
60 대 1에서 20 대 1 미만으로 조정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는데요.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정치권의 화두인 강성 팬덤의 문제에 대한
대비책은 구비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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