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7, 금빛노을 안으며..... 미소향기 지행
여기는 경남 사천 삼천포항구..
내가 사는 곳은 바다가 참 좋은 곳이다.
특히 석양이 걸린 서천노을이 참으로 좋다.
그래서
대방과 실안바닷가를 자주 찾는다..
또한 바다냄새를 맡으며 걷기도 하련만,
특히 서천에 걸린 금빛노을이 참 좋다.
오후나절 실안바닷가를 거닐다보면
천상세계의 정경을 접하는 심경으로
천상의 畵仙화선이 그려내는 천상풍경화..
천상의 신명도 한 폭을 접하는 날을..
마치 천상의 불보살을 만나는 예감으로..
참으로 희유한 마음이 들기도 한단다..
하늘이 내게 선물하는 저 오묘함을..
또한 인연들과 노을 속으로 걸어가기를..
금빛노을 안으며 인연들과 청하여 가리라는..
저 노을이 열리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서방정토에 이르는 천상지도가 있으리라는
그런 확신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지리산하에 걸린 석양빛은 더욱 붉었고
다도해와 수평 멀리 아롱지는 금빛 노을은...
오늘따라 망향의 그리움을 더하고 있음이라...
삼천포대교 해안도로에서
서천노을을 바라보며 적고 나눈다.... 지행 합장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