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 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11장. 전문가를 능가하는 군중의 힘
정말로 복잡한 일이 생길 때는 전문가를 찾지 말라. 대신에 외부인을
불러라.
초보자들의 협업이 생물학 알고리즘을 뛰어넘다
- 백혈구의 유전자 조각 주석 달기 문제를 일반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고
톱코더에 도전과제로 등록(상금 6천달러). 제출된 알고리즘 중 일부는 idAb 에 맞먹는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면서 30배 이상 빨랐으며, 가장 빠른 알고리즘은 180배나 빨랐음.
전문가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새로운 지식이 끊임없이 생성되는데, 그 지식이 조직의 핵심 역량에 도달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음. 조직의
핵심 역량이 보유한 지식은 금방 낡은 것이 되기 쉬운 반면, 군중 속에는 최신 발전을 가져오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나 그 학생들 중 적어도 일부가 있어서 최신 발전에 친숙할 가능성이 있음.
- 많은 문제, 기회, 계획은 다양한 관점에 노출될 때 혜택을 봄. “눈동자가 충분히 많아지면
모든 오류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조직의 핵심 역량과 군중의 협력
- 영리한 조직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군중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중. 아마존의 매커니컬 터크(인력서비스를 통해 머신러닝의
부정확성 보완. 일꾼인 터커는 기계가 하지 못하는 다양한 일을 한다.
심리조사 응답, AI프로그램에 입력할 이미지에 꼬리표를 붙이는 것 등)
-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는 방식을 공급주도에서 수요 우선으로 변경. 제조에 투자하기 전에 실시간으로
고객 피드백을 받고, 시장조사를 비용에서 사전 판매 및 소비자 인식 향상의 기회로 전환.
- 혁신은 더 작고 더 젊고 더 진취적인 기업들에서 내놓을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의 기술 대기업 중 상당수는 혁신 사례를 발견하면 짓밟거나 업계에서 내쫓는 대신에 매입하여
혁신을 내면화함.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애플은 70개, 페이스북은 50여개, 구글은 거의 200개 기업을 인수
군중의 의사결정을 계량화한 데이터 기반
주식 거래
- 1980년대에 짐 사이먼스와 데이비드 쇼등이 자산가격을 예측하는
계량 모델을 구축하고, 개인의 판단을 프로그램으로 대체(퀀트기업) 르네상스 테크놀로시스는 20여년 동안 평균 수익률 70%.
- 존포셋은 계량적투자를 군중에 개방한다는 목적으로 퀀토피언을 설립하고, 기술 플랫폼은 크라우드소싱으로 구축. 2016년 중반 기준 180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알고 거래자들이 모였고, 40만 개가 넘는 알고리즘이 존재함. (특정 알고리즘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알고리즘의 생산적 조합이 수익율을 높여줌)
혁신적인 군중의 창작물: 인공손 로보핸드
- 리처드 반 애스와 이반 오언은 스카이프를 통해 협력하며, 움직일 수 있는 인공 손가락를 가진 의수를 만듦. 이들은 설계도를
싱기버스(3D프린팅용 파일을 군중이 공유하는 사이트)에 올렸고, 이후 45개국에서 1800개가
넘는 의수가 제작되고 조립됨.
12장. 모든 것을 분산화하는 것은 가능한가?
비트코인:
가상으로 일으킨 혁명
- 2008년 10월 31일, 사토시 나카모토(가명)가 <비트코인: 개인간
전자화폐 시스템> 이라는 짧은 논문을 온라인에 게재. 온라인
결재도 현금 지불처럼(수수료X, 익명성)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화폐로 비트코인(암호화폐) 제안. 모든 거래내역을 원장에 기록하고 디지털 서명을 통해 원장을
보증.
비트코인은 탈 중심화해 분산화할 수 있을까?
- 이중 결제 문제 대처: 모든
거래내역은 시스템 전체에 공유되며, 노드(채굴자)라는 특수한 컴퓨터들이 거래된 비트코인이 다른 곳에서 쓰이지 않았는지를 검사(10분
주기). 검증을 완료한 거래들의 집합이 블록(사용자 과반수의
데이터와 일치하는 거래 내역만 정상 원장). 노드들은 블록체인의 이전(마지막) 블록이 가지고 있는 해시코드를 찾으려 경쟁하고, 올바른 해시값을
찾아내면(작업증명, 채굴)
이를 찾아낸 노드는 비트코인을 보상(보상 금액은 블록
21만개 마다 반감)으로 받고, 검증이 끝난
블록(정상 거래내역,이전블록 해시값으로 생성)은 블록체인에 연결됨.
- “일정한 양의 새 코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광부들이 자원을
써서 통용되는 금을 새로 추가하는 것에 해당한다” –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는 실현될 수 있을까?
- 작업증명(각 블록의 해시값을 구하는 계산집약적 과제)은 새 블록이 생길 때
마다 기하 급수적으로 어려워짐. 블록체인 시스템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필요한 계산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
- 시스템
자체가 본질적으로 방어적. 시스템이 특정인에 의해 장악되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그런 공격은 경제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음(이론상)
- 비트코인
최초 거래: 2010년 5월 비트코인 1만개와 피자 두 판 교환. 비트코인 1개 가격 0.003달러(2017년 1월 기준. 비트코인 1만개는 830만 달러)
중요한 것은 화폐가 아니라 분산 원장: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깨닫다.
- 비트코인의
요란스러운 역사는 블록체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증거. 원래 설계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교환에만
한정되어 있었지만 토지소유권 이전, 주식발행, 출생증명 등
공공기록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음.
가상화폐를 넘어 스마트계약으로
-스마트계약: 1990년대 중반 닉 스자보가 만든 용어로 계약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자동으로 화폐를 지불하도록 하는 기능. 은행 등의 보증이나 승인 없이, 블록체인으로 가능할 수 있음.
스택 무너뜨리기
-브루스
스털링: 첨단 기술 산업 내에 스택이라는 소집단이 존재한다. 미국의
수직 조직화된 5대 사일로(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들이 그리는대로 세상을 재편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 모든 추세를 뒤엎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시장 경제의 중요한 측면들을 조직의
핵심 역량에서 군중으로 옮김으로써.
13장. 기업의 시대는 끝났는가?
DAO(분산형 자율 조직)의 길: 새로운 형태의 벤처 펀드 등장.
-스마트계약을
이행할 오픈소스 분산 소프트웨어로 존재. 이더리움 계획내에 구축. 모든
사업이 경제적 보상을 약속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지원할 사업을 선정하는 것은 핵심집단이 아니라 군중
전체가 맡는다. DAO 출범 직후 해커가 모금액 1/3을
탈취. 이 사건으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분리.
비트코인의 결말은?
- 소수의
사람들이 철저히 통제하는 체계가 되고 말았다. 그 네트워크는 붕괴 직전에 놓여있다. (마이크 헌)
- 2016년
중반 기준 중국의 거래소들이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42% 차지. 세계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70%가 중국에 존재. 총채굴량의 50퍼센트 이상을 통제하는 어떤 존재는 거래 증명을 조작할 수 있음.
‘기업의 경제학’을 말한다.
- 로널드
코스: <기업의 본질>에서 시장이 그토록 위대하다면, 왜 그렇게 많은 일이 기업내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 기업은
순수한 시장이 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적은 총비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을 때가 많기 때문. (적절한
가격을 검색하고 찾아내는 비용, 협상하고 결정을 내리는 비용, 개별
계약을 맺는 비용, 계약 이행을 지켜보고 집행하는 비용)
-디지털
기술은 기업이 시장보다 우월하게 해주는 비용 중 여러가지를 낮춰서 이 우위를 뒤집어서 시장이 번창하도록 할 수 있을지도 모름.
- 그러나
대부분의 산업에서 점점 더 소수의 대기업에게 총매출과 이윤이 집중되고 있음. 왜 경제가 더 디지털화할수록
대기업은 위축되기는커녕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
기업이 여전히 건재하는 이유에 관한 최근 생각
- 불완전한
계약 문제: 계약이 불완전하다면 소유자는 잔여 통제권을 지님. 즉, 계약서에 적혀 있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소유자로서 결정을 내릴 여지가 있음.
현실적으로 완전한 계약은 불가능.(모든 상황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 누가 무엇을 얻는지를 다 열거한 계약서) 소유권은 크든 작든 간에
혁신을 위한 유인에 영향을 미침.
- 분산화
기술의 문제: 권위적인 정부의 통제하에 들어가는 경우(중국), DAO는 이더 해킹 문제는 완전계약 하에서는 정당한 것으로 보여질 수 있음(군중이
표결하고 선택했으므로). 기업은 계약 상대방에게 명시적으로 넘기지 않은 모든 결정을 관리자가 하도록
허용함으로써 해결.
기업의 존속과 특성
- 장기 계획과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예측 가능성과 확신을 제공하는
잘 발달한 많은 법규 집합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선호되는 매개체로 남을 수 있음.
- 디지털
기술이 충격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회사라는 전통적인 구조 내에서 목표를 추구하고 있음(에어비앤비, 우버, 클래스패스,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등)ㅇ
경영이 왜 중요한가
-미국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는 1998년 12.3%에서 2015년 15.4%로
증가. 관리자와 사회적 과제(조정, 타협, 설득, 사회적감수성)에 뛰어난 직원이 더 필요한 이유? 1.세계가 너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끊임없는 조정작업이 필요. 2. 우리 대다수가 숫자와 알고리즘만으로는 그다지 설득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3. 인간이 함께 일하고 서로 돕고 싶어하기 때문.
표준적 파트너십의 특징
-성공했으며 기술적으로 복잡한 기업의 특징: 발상의 평등주의, 높은 수준의 투명성. 밈스는 평등주의와 투명성의 조합이 중간관리자의
종말이 아니라 일종의 진화라고 요약.
결론. 컴퓨터 이후의 경제와 사회
기술이 대안을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성공은 사람들이 그런 대안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는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효과를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