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은 그사람의 일생을 암시 한다는데,지났지만 제 두딸의 태몽을 해몽 좀 해주세요.
첫딸은(5세) 아버지인 제가 꾸었는데,결혼 후 집사람과 고향집에 있는데,그날 저녁 해질무렵
꼭 가봐야 되는일이 있어서,보자기에싼 보퉁이 하나들고 집사람과 길을 나서는데,언제나처럼
어머니께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자고 내일 날밝으면 가면 좋으련만...."하시는걸 제가 "어머니 저도 그러고 싶은데
오늘 꼭 가야되요" 라고 말을하고,집사람과 집뒤 산길로 길을 나섰습니다.(목적지가 어디인지,왜 가야하는지 저도 모름)
산길을따라 중턱쯤 가는데 앞에 큰나무가 있고 그나무 가지 하나가 길을가로질러 뻗어있는데,그 가지 위에
시커먼 뱀이 길게 누워있는데,제가 먼저 보고 집사람 팔을잡고 손가락을 입게대고 조용하라는 눈빛을 보내고,
손가락으로 뱀을 가리키면서,조심해서 가자고 신호를 보내고 집사람을 앞에 세우고,저는 뱀에서 눈을 떼지않은채 걸어
갔습니다.(그 길밖에 다른 길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뱀이 있는 나무 가지를 다 통과하고,(얼마나 긴장 했는지 집사람을 잡고 있는 손에 땀이 흥건했슴) 5-6발짝 더지나고,이제 안심이다 싶어서 뱀이있는 나무를 돌아보는 순간,어느 틈에 왔는지 뱀이 저를 집어 삼킬듯이나무 위에서 저를향해 입을 쩍벌리고 달려 들었습니다.나무위에 있을때는 그 정도로 크지않았는데, 저에게 달려들때는 벌린입이 저를 통체로 삼킬듯이 컸고, 혀와 이빨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왼팔로 얼굴을 가리고,비명을 지르는 순간 뱀이 제왼 팔목을 물면서 잠에서 깼습니다.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 자고있던 집사람이 놀라서 깰정도였고,몇년이 자났지만 지금도 어제일처럼 생생 합니다.
둘째딸(작년)은 태몽을 집사람이 꾸었는데,집사람이 처가 마당(시골)에 있는데,동네 아주머니들이 산으로 올라가면서 집사람을 부르면서"요 위 산에 밤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같이 주우러 가자"해서 같이 올라갔는데,정말 밤이 많이 떨어져 있고 같이 간 아주머니들도 밤주울려고 분주한가운데,자기도 돌아다니다가 그중에 제일크고 실한 밤 한개를 주워서 손에꼭쥐고 가슴에 품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꿈 이야기를 듣고,"넌 욕심도 없다,좀 많이 줍지"라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쓰고나니 좀 기네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