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무더위가 느껴지는 요즘
어느새..난초가 만발했어요
뜨거운 한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해가지면 몽우리속으로 꽃잎이
몽땅 숨어버리는 아주 이쁜꽃이예요
식성좋은 요녀석좀 보세요
아주 즐겁고 유쾌한 점심식사중입니다
보라색인 이꽃은 아주강하고 수줏음많은 생명력이 강한 꽃입니다
뽑아버려도 또나오고 아무곳에 옮겨심어도 다음해에 숲을이룰만큼 강하고
한여름 긴장마에도 꿋꿋하고 꽃색도이쁘고 청순해보이는 꽃입니다
여름이 오면
유난히 눈꼽이 많이생겨요
초조녁이 지나고 달이떠오르면 저는 슬그머니 나가서 개집집마다
지금도 열판을 약하게 틀어줍니다
그런데...
왜자꾸만 이렇게 눈꼽이 끼는지 알수가없어요
누구 아시는분 시원한 명답좀 주셔보세요
테라마이신안연고 눈에 넣어줘도 약넣을때뿐이고 자꾸만
물눈꼽이 생겨서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일단은 개집소독과함께 영심이일당녀석들 이불빨래가 시작 되었답니다
일단은...
깨끗한 잠자리를위한 저의 배려이기도하고...내맘이 편치않은것에 대한 불만이기도하고
지난주부터 시작된 개이불소탕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얼마안있으면 장마도 시작될것같기도하고
어서빨리 바짝 말려놔야될것 같아서 주말를 이용해서 허리가 뿌러지도록 꾹~~꾹 밟아서
맑은물 우러날때까지 ~~~휴~
아직도 ....이불빨것이 무지많아여~~ㅠㅠ
벌써..
감이열렸어요
참....빠르기도하지....
이렇게 빠른시간을 그동안 무의미하게 보낸것같아서
허무하기만 합니다
검은 콩을 불렸어요
까만콩껍질를 몽땅 벗겨 버리고나니 푸른콩이 되어버렸어요
갑자기..
콩을 먹으면 건강해질것같은 생각이 드는것은 내몸이 콩음식을 원하는것 같아서리...ㅎㅎ
흰머리가 까맣게 된다고하는 소리는 줏어들어서
까만깨 들이붓고...땅콩쪼끔넣고..드르륵....갈아서...
얼음조각도 몇개넣고....
오이도...착~~착 썰어서 넣고
ㅎㅎㅎ
격식은 다차려서 먹는것이 보기도좋고...맛도날것 같아서리....ㅋㅋ
어때요?
구수해 보이남요?
서리태 콩국수가 그럴싸 하지요?
이렇게 나혼자 맛봐야 담에 손님오시면 해드리잖아요..ㅋㅋ
ㅋㅋㅋ
한그릇~~~후루룩~~ㅋㅋ
아휴...민망시려워라.....사실은 우리 영심이가 국수 잘먹거든요
젓가락으로 길게 집어서주면 호루룩~~잘받아먹거든요
영심이한가닥 주고 ~~
제가 한주먹씩먹고~~
ㅎㅎㅎ
거기까지는 사진을 못찍어 올립니다
흉이될테니까여....깔깔
시원하니 배도부르고..끄~~욱..ㅎㅎ
오가피 짱아치숙성에 울랄라 신났습니다
색깔도 곱고...먹음식스럽고...ㅎ
한번만 간장물 더끓여 부으면 이젠 안끓여도 될것 같아요
오가잎이 아주 부드러워 졌어요
내년 이맘때쯤이면 아주 맛날것 같은데....ㅎ...두고바야알겠지만..
일단..기대를 하면서 저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울영심이는 당연한 제행동에
아주 만족하면서 한숨을 푹~~~쉽니다
곰취도 성공이기는하지만
제맛이 날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곰팡이도안피고..냄새도 안나고
그냥..짱아치냄새만 나기는 하는데....매일 퇴근하면 이것들 뚜껑 열어보는것이
나의 일상이기도 합니다
오이지도 맛있지만 간장짱아치도 맛있어요
골마지기도 하나안나고...세심한 관찰속에 아주잘익어가고있어요
오이가 까맣게 물들때까지 간장물를 계속 끓여서 부어줍니다
오이지랑 똑같은 과정입니다
오이지도 잘익어가고있지만
간장짱아치도 아주 대성공입니다
먼저번것 다먹어버리고 그간장물에 오이반접을 또 시도했어요
뭐니뭐니해도 여름김치는 열무김치인것같아요
그동안 묵은지 계속먹어었는데 열무김치 담고보니 새롭기도 하네요
총각김치 담궈볼까 ..열무김치 담궈볼까 고민하다가
열무김치를 담궜어요
어때여?
맛나보이나요?
금방 버무린것이라서 날김치냄새가 나지만
향긋한 젖갈냄새에 입안이 열무냄새로 가득합니다
실파 송송 썰어넣어봤는데 아주 부드럽네요
양파썰어넣으면 나중에 양파가 초죽음되서 굴러다니는것이 싫어서
양파를 곱게 갈아서 넣었더니 깔끔..깔끔 합니다
아주잘삭혀져서 사각사각 맛있어요
색깔도 까맣게 간장물이 안들어서 얼핏보면 안삭혀진것 같지만
아주잘삭혀져서 요즘 영심이아빠는 마늘에 푹~~빠졌답니다
이젠 알았어요
마늘짱아치 간마추는것을 ...
님들! 이것한번 만들어보세요
들에널려있는 민들레잎,방가지풀(예전에 토끼가먹던 풀),씀바귀잎,더덕잎,쑥갓잎,치커리잎,부추
온갖쌉쌀한 쌈거리잎들 모두됩니다
잎파리뚝따면 하얀진이 나오는쌈거리는 모두해당됩니다
양귀잎 잎까지넣으면 금상첨화 이겠지만..ㅎㅎ
휄빙이 따로있나요?
이것이 휄빙 부침개 입니다
요렇게 깨끗히 씻어서 아주잘잘하게 송송썰어보세요
매운청량고추도 송송
양파도 썰어넣으면 좋겠지만 물생기는것이 물컹거리는것같아서 저는 안넣었어요
반죽은 토도리가루가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메밀가루로 반죽했어요
도토리가루는 밀가랑 섞어서 반죽을 하시면 되지만
메밀가루는 그냥 반죽해도 아주 맛있어요
메밀가루는 조금만넣고 야채를 많이섞어서 요렇게 후라이팬에 얇게 펴서 지지면됩니다
메밀가루는 다이어트식품중에 하나입니다
ㅎㅎ..다이어트다이어트 하면서 먹을건 다만들어먹고
배터지게 비명을 질러~~~~~~댑니당~~으~악~~배불르당~ㅋ
노릿노릿...
아주맛나보이시죠?
현미기름으로 지지미 지지면 더 고소하고 맛있어욤
근데 .현미기름 너무비싸고 기름이 팍팍 줄어들더라구요
원래 지지미는 기름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래도..음식은 맛나게 해먹어야 먹는것 같잖아요
아끼지말고 ..팍팍~~퍼먹어야 ..또사서 먹잖아요..ㅋㅋㅋ
한소당 드시고싶지요?
ㅎㅎ
꼭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무공해 야채를 혼자먹고 맛보고..ㅎ
이렇게 저렇게 해먹어보고 혼자 해먹어보는것이 아까워서
저희 사무실 직원좀 줄려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영심이랑 야채 뜯으러 다녔답니다
한바구니 가득~~~
무쳐먹고...싸먹고...부침개해먹으라고...ㅎ
우리 영심이사진 많이 찍었는데...으휴
으쩜 ,..그리 하나같이 진상으로 나왔는지...도저히 사진 못올리고
풀데기 사진들만 하나가득 올려봅니다
살구씨입니다
이늠에 살구줏느라 아침마다 양동이들고 씨빼느라 힘들었어요
빡빡씻느라 손톱밑은 새까맣고
빡빡 비벼대느라 손바닥이 얼얼하고.....
몇날몇칠 줏어서..말리면...비쏟아지고...
겨우겨우 ..물기가 모두 말렸어요
베게 한개는 만들수있을것 같아요
ㅎㅎ
아무래도 살구씨가 모자라는듯 하다 생각했는데.....
어메나~~~
역시나~~
베게가 반동가리 났어요
ㅠㅠ
바느질로 줄이고 꿰메고
다시 줄여서 살구씨를 넣었더니.....요모양 요꼴~~ ㅋㅋ
어때여?
그럴듯하지요?
쫌.. 낮아 보이기는 하지만 낮은베게가 좋다고 하길래 그냥..보충 않하고
낮게 쓰기로 했습니다
근데..잘만들었지요?
내년에는 살구씨 많이 말려서 베게 두개 더만들어야 겠어요
씨앗베게가 건강에 좋다네요
첫댓글 요즘처럼 더운 날씨는 시원한 콩국수가 제일이죠 맛나보이네요~
맛칼스럽게...
옛글 복원하시느라 즐거우시겠습니다! (지난 추억은 즐겁죠) 질문요? "한소당" 단위를 나타내는 말 인가요?
우와, 가시오가피 장아찌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파주 프로방스 앞에 있는 장단콩 두부 집에 가시오가피 나물이
반찬으로 나오는데 향이 정말 좋더라구요.
부지런한 스케치님의 살림 솜씨를 본받아야겠어요..
존경스런 스케치님~~저렇게 만난걸 혼자서리~~ㅎㅎ
음식 잘하는 사람은 내가 만들어 놓고도 뿌~~뜻 하다는뎅~~
몬하는 난 그대가 만든것 눈요기만 하여도 왜~~이리
행복할까나~~ㅎㅎ^^
저 커텐 너머로의 속삼임은 스케치님댁의 그 아웅다웅 재미있는 행복한 소리가 저 있는 이 곳 수원까지 들림다. 나이 한 두살 더 먹어 이제는 어느덧 제게도 마흔을 바라바가니 소식적 보담은 어쩜 그리 자연의 소중함이 느껴지며 좋아지는지 오늘 저도 새벽역을 가로 질러 슝~하고 달렸다가 돌아오며 잠시 팔달산을 걷는 중 하루에 새벽을 일깨우는 할미 할배 아짐 아찌들에 의샤라 의샤 소리들을 듣고 오니 기분이 아주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슴다.한쪽에서는 에어로빅하시랴 한쪽에서는 나무에 몸부림치시랴 베드민턴 치시랴 허리돌리기들 하시랴 저도 낑겨 허리 돌리기만하고 아이들 학교보네랴 어여 내려와 슝~하고 집으로 왔심다,,,ㅎㅎ
부지런두하시네여..ㅎㅎ 나이들수록 살림에서 손떼고 싶다고들하든데...영심이아빠는 좋으시겠어요.....^^*
콩국수랑 열무김치랑 오가피 장아찌랑 ....
쳐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자린고비 마냥 밥 한술 뜨고 쳐다 보며 밥 넘기고..에공..
옛날일가 요즘일까 궁금해하면서 읽었어요....계절은 딱 요즘입니다~~~~~~~^^*
스케치님 따님이 부러워용~~~저런 엄마가 계시면 얼마나 좋을려나..ㅋㅋ 아니 언니라도 있음 좋겠어요..
무지하게 건강해질텐데..ㅎㅎ 한동안 장아찌 담그는거에 미쳐서리 꿀병이란 꿀병엔 좀씩 담아 보고
또 한해는 엑기스 내는데 미쳐서리 온갖 엑기스 내어서 고개 설레설레 흔드는 아이들 눈 부라려서
먹으라 하곤 했는데..ㅋㅋ 정말이지 스케치님은 넘 부지런하셔요~~존경스러워요~~
바깓 양반이 젤로 부럽 다는거!^ㅎㅎㅎㅎㅎㅎ
제 배가 남산만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살안찌고 저 맛있는 스케치님의 산해진미를 다 배불리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입니다...크... ㅠ.ㅠ
특히나 불긋불긋한 김치들... 어쩜 저리도 맛있게 담그세요 그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 허무하시다고요... 어디 가정에서 이토록 많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있음 나와보라 해보세요. ^^
에이... 괜히 봤어요... 계속 군침이 넘어가네요. ㅎㅎ
스케치님은 오만거 때만거...못하시는게 없넹^^
ㅠㅠ 전 슬퍼요;;;;;;;
영심이 아빠는 좋것다.
먹는거 명품에다, 이부자리 좋고 게다가 아마 스케치님의 단련된 거시기에다가
맨날 호강하면 살겠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