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 사랑 편지(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며)
2024년 추수감사주일! 한없이 넉넉하고 행복하셨죠?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에게는 매주일 예배가 영광입니다. 한없이 큰 기쁨과 감사로 충만합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 예배하고 나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의 얼굴빛을 보십시오. 예배당 문을 나서는 발걸음을 보십시오. 얼마나 당당하고 복된 모습입니까?
그런데 지난 추수감사주일 예배는 더욱 더 그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하는 이들에게 선물해주시는 감사와 기쁨과 영광을 풍성하게 선물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신 감사와 기쁨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을 통해 이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유치부 어린이부터 섬기는 가정의 어르신들까지 온 성도가 햇곡식과 햇과일과 채소를 감사 예물로 들고 나아왔습니다. 예물을 들고 나아가며, 죄인을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하셔서 새 생명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였습니다. 예물을 들고 나아가며, 우리의 필요를 따라 복을 주시되 풍성한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께 한없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영광 돌렸습니다.
지난 주일예배 후에 찍은 사진을 보십시오. 온 교회가 함께 들고 나아간 예물들이 얼마나 풍성합니까? 동글동글 사진 속에 있는 우리 교회 유치부 아이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앞에 나아와 감사 제목을 하나하나 소개하던 아이들(유치부, 유초등부, 청소년부)의 모습을 다시 눈앞에 그려보십시오.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럽던가요? 우리 눈에도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사랑하고 예뻐하실까요?
마을별로 나아와 가족 소개와 감사 제목을 함께 나누며 찬송하던 모습은 어떠하였습니까? 한 마디 툭 던지는 감사 제목부터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감사 제목까지, 그냥 흘려들을 수 있는 감사 제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빨리 읽고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속상했습니다. 멈춰 서서 하나하나 새겨보면, 한없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넉넉하게 하는 감사제목들 뿐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감사 제목들 가운데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선물해주시는 구원 때문에 감사하는 감사는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던가요?
하나님께서 지난 주일에 선물해주신 이 큰 감사와 기쁨을 안고 더욱 큰 감사와 기쁨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이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힘써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언제 어디서나, 그 처지와 형편이 어떠하든 모든 자리에서,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열매가 없는데, 감사할 수는 없으니까요?
어떠세요? 살아가는 모든 삶의 자리에 열매가 풍성합니까? 그러므로 기쁨과 감사가 항상 충만합니까? 그렇다면 더욱 크게 감사하십시오. 최고의 복을 받으셨습니다.
기대하고 사모하십시오.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열매를 맺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열매를 맺으시도록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지난 주일에 우리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나의 생명, 나의 손과 발, 나의 음성, 나의 보화, 나의 시간까지 주님께 내어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찬송가 213장)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이때, 우리 주님 앞에 엎드려 간구합니다.
주님, 나의 모든 것을 받으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삶을 더욱 힘 있게 살아가도록 은혜 내려주시옵소서. 주님, 보잘것없는 인생이 주님께 내어드리는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