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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2학년 PG 168cm
이달재 2학년 PG 166cm 정대만 3학년 SF 185cm
정병욱 2학년 C 184cm |
오중식 1학년 PG 165cm |
강백호 1학년 C 190cm : 현재 재활훈련 중이다. 서태웅 1학년 SF 188cm : 주니어 국가대표 훈련중이다. 이호식 1학년 F 170cm : 학업을 위해 농구부 탈퇴. 이재훈 1학년 F 171cm : 학업을 위해 통구부 탈퇴 |
장소는 해남고 체육관. 카나가와현 동(東)군 연합팀과 예선전을 치루고 있는 해남.
“ 준섭아, 마지막이다!”
인사이드로 페네트레이션을 시도한 이정환. 가볍게 볼을 외곽으로 뺀다.
“ 예!”
신준섭, 그대로 받아서 바로 슛 모션을 취한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물을 통과한다.
“ 철 - 썩!”
“ 제...젠장! 해..해남 녀석....!!”
연거푸 이정환&신준섭의 콤비 플레이에 당하는 카나가와현 동(東)군 연합팀 주장, 삼포고의 '김용'이다.
“ 어.. 어떻게 저렇게 슛을 빨리 쏠 수 있는거지?! ...”
조용히 벤치에 앉아서 해남의 플레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전호장이다.
“ ......(녀석, 갈수록 날카로워지고있군...) ”
“ 삐 - 익 !”
경기는 103-41. 해남의 압승으로 종료되었다. 이 날 전·후반을 모두 소화한 해남의 신준섭은 53득점을 올렸다.
이는, 작년 여름 인터하이 지역 예선에서 윤대협이 새웠던 도내 최고스코어 기록인 47점보다 6점이 높은 점수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던 카나가와현 도내 8강급 4개 팀이 연합한 동(東)군 팀의 대패(大敗)와
신준섭이 기록한 하이스코어는 도내에서의 뜨거운 관심거리가 되었다.
장소는 거리로 전환된다. 헐레벌떡 뛰어오는 박경태의 모습이 잡힌다.
“ 으아.. 늦었다구, 늦었어! 오늘이 예선 첫날인데- 지각을 할 줄이야....!”
박경태, 전날밤을 회상한다.
‘ 좋아! .. 덕규선배와 태환선배가 은퇴했어! 나도 잘만 한다면.. 대협이 형 처럼 스타팅이 될 수 있을꺼야!
만약.. 내일 예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좋아!!! 오늘 밤은 연습이다!!’
그렇다. 행여 내일 북산과의 예선에 출장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진 박경태.
늦은 시간까지 혼자 농구를 하다가 잔 것이다. 피로는 누적, 결국 예선 첫 시합의 지각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헥헥거리며 결국 능남의 체육관 앞에 도착한 경태.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 죄..죄송합......으...으악!!!! ”
‘ 쿵 - 콰 - 앙!! ’
경태가 문을 열자 마자, 경태 앞으로 북산의 센터인 정병욱이 나가떨어졌다.
상대는 능남X상양의 포워드 '황태산'. 상대팀 센터 앞에서 멋지게 덩크를 시전한 것이다.
“ ...으...으윽.....”
“ ...(역시..그 녀석이 없으니...)”
“ ..괜찮니? 병욱아?”
“ 어..어어, 괘..괜찮아...”
달재의 도움을 받으며 힘겹에 일어나는 병욱. 다시금 경기에 임한다.
“ ..여..역시 태산이형! 대..대단해...”
박경태, 조심조심 유명호 감독이 있는 벤치로 다가간다
“ ..으하하!! 음? 경태냐? 어, 지금오는거냐?! 으하- 오늘은 괜찮다!”
평소 지각을 무지하게 경계하던 유명호감독.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그냥 넘어간다.
“ ..아, 느..늦어저 죄송합니다. (음...? 대협이 형이 벤치에 있잖아? 현준 선배도..)
아.. 아참, 현재 스코어가 어떻게 되는거지..?! ”
뒤늦게 스코어를 확인한 경태, 깜짝 놀라고 만다. 스코어는 17-40.
전반전이 약 1분가량 남은 상태에서의, 능남X상양팀의 압승이다.
코트 멤버 |
송태섭 2학년 PG 168cm
이달재 2학년 PG 166cm 정대만 3학년 SF 185cm 정병욱 2학년 C 184cm |
김수겸 3학년 PG 178cm 안영수 2학년 SG 176cm 장권혁 3학년 SF 191cm 황태산 2학년 PF 189cm 오창석 3학년 C 193cm |
벤치 멤버 |
오중식 1학년 PG 165cm |
백정태 2학년 PG 171cm 윤대협 2학년 SF 190cm 임택중 3학년 PF 191cm 성현준 3학년 C 1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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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줍짢은 드리블로 날 뚫을 수 있을 것 같냐?”
“ 체..쳇, 이자식...!! 정대만!!”
김수겸 앞에서 드리블을 치는 송태섭. 이도 저도 안된다는 것을 느꼈는지, 정대만에게 패스한다.
하프 라인에서 볼을 받은 정대만. 하프라인인데도 불구하고, 장권혁은 정대만에게 밀착수비를 한다.
“ 너...이녀석...”
“ .....”
정대만은 돌파의 기회를 엿보았으나, 결국 장권혁을 돌파하지 못하고 오픈이 되어있던 오일이에게 패스했지만,
뒤에서 달려오던 김수겸에게 컷인 당했다.
“ 체..쳇!!! 저, 저녀석!!! ”
속공의 볼로써, 북산의 골대로 빠르게 달려오던 김수겸. 어느새 옆엔 송태섭이 빠르게 달라붙는다.
“ ...꽤 빠른데? ”
“ ..흥, 더 이상은 못간다!!”
송태섭이 볼을 뺏을려고 김수겸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김수겸은 모션 없이 바로 누군가에게 패스를 시도한다.
공을 받은 이는 능남의 가드인 안영수. 자연스럽게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다.
“ 나이스-패스!”
뒤에서 지켜보던 정대만을 비롯한 북산의 멤버들. 모두 힘이 빠진다.
“ ..하아.. 이..이래선, 도저히 이길 수 없어..”
- 삐 - 익 -
전반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렸다. 현재 스코어는 17대 42. 25점 차이다.
벤치로 모인 북산의 멤버. 모두들 지쳐 있다.
“ 체..쳇.. 똑바로 안할꺼야? 정대만?!”
김수겸에게 당한 것이 억울했는지, 이내 정대만에게 분통을 터트리는 송태섭이였다.
“ 뭐..뭣이? 네 녀석은 김수겸의 페인트모션에 감쪽같이 속아넘어가놓고!!?”
“ 대만선배, 그만하세요! 태섭아, 너도 그만해!”
북산의 벤치에는 급격히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 쳇.. 윤대협도 없는데, 점수는 계속 벌어지고 있잖아! 이래서는...”
“ 안되겠군요. 대만군- 후반엔 센터를 봐 주세요. 병욱군은 파워포워드입니다.”
“ 제..제가 센터를?! 하지만 전.. ”
“ 가..감독님, 대만선배의 3점슛은 포기하는건가요? ”
“ 어쩔 수 없습니다. 상대가 저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인사이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겠지요. 그리고............음?”
“ 끼 - 익 ! ”
갑자기 능남 체육관의 문이 열린다. 오전의 햇살과 함께 누군가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온다.
일동은 빛에 놀라, 모두 체육관 입구를 주목한다. 실루엣은 점점 뚜렷해진다.
“ 음..?”
이내 관심을 보이는 윤대협이다.
“ ...저, 저녀석은...”
“ 설마..서..서태웅?! ”
검은색의 실루엣이 벗겨진다. 능남의 문을 두드린 이는, 다름아닌 북산의 포워드인 '서태웅'이다.
“ ...”
오랫만에 입은 듯, 제대로 다려지지 않은 북산의 유니폼을 입은 그 였다.
북산쪽 벤치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체육관은 이내 고요해졌고, 일동은 서태웅의 등장에 모두 주목했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안선생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하는 서태웅이다.
“ 아..아아, 태웅아!!”
오중식의 말이 터지자 마자, 북산의 멤버들은 서태웅을 향해 일제히 반가움의 표현을 했다.
“ 뭐..뭐야 이자식! 왜 지금온거야?!”
“ ..헤이, 후반전은 출전 할 수 있는거지? ”
“ ..물론이죠, 주장-”
“ 어..어떻게 서태웅이?! ”
서태웅의 등장에 놀란, 능남의 유명호 감독이였다.
굳어져 있던 얼굴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안선생.
“ 호호.. 방금 말했던 작전을 변경하겠어요. 병욱군은 그대로 센터를 봐 주세요!
태웅군은 파워포워드입니다! 대만군은 그대로 스몰포워드를 봐 주세요!”
전반의 더블스코어의 수치심도 잊은걸까? 북산의 벤치는 이내 활기를 띄었다.
북산의 모든 멤버들은 서태웅을 반겼다. 하지만, 서태웅을 가장 반기는 이는- 북산이 아니였다.
“ ... 녀석, 드디어 왔구나! ”
후반전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윤대협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유명호 감독에게 향한다.
” 저, 감독님... 후반에는......”
“ ..훗, 알고 있다- 준비해라, 국가대표를 짓밟아 주고 와라! ”
윤대협의 마음을 읽은 유명호 감독이다. 윤대협은 이내 스트레칭에 들어간다.
스트레칭을 하다, 우연히 서태웅과 눈이 마주친 윤대협.
“ ....”
“ 쳇, 녀석.. 저런 차가운 눈을 하고 있으면...”
전반에서 볼 수 없었던 '흥미'를 찾은 윤대협이였다.
“ 저기, 태웅아!”
이제 막 경기에 들어가려는 서태웅을 부르는 한나였다.
“ ...음?”
한나의 부름에 뒤를 돌아본 서태웅.
“ 새 유니폼이다! 북산의 9번!”
9번 / 서태웅 / 1학년 / SF / 188cm / 73kg |
서태웅이 가세한 북산은, 후반전에 들어간다.
코트 멤버 |
송태섭 2학년 PG 168cm
신오일 2학년 SG 173cm 정대만 3학년 SF 185cm 서태웅 1학년 PF 188cm 정병욱 2학년 C 184cm |
김수겸 3학년 PG 178cm 안영수 2학년 SG 176cm 윤대협 2학년 SF 190cm 황태산 2학년 PF 189cm 오창석 3학년 C 193cm |
벤치 멤버 |
이달재 2학년 PG 166cm |
백정태 2학년 PG 171cm 장권혁 3학년 SF 191cm 임택중 3학년 PF 191cm 성현준 3학년 C 1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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