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가정교회에서 주최한 ‘한국교회 트랜드 2025’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목회데이터 연구소 지용근 대표와는 작년에도 만나고 올해도 만나 강의를 들었는데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소그룹이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이나 코로나 지나고서도 부흥하는 교회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그룹이 활성화된 교회였습니다. 지대표는 올해 새들백교회 소그룹 세미나에 참석하였는데 릭 웨렌 목사도 소그룹은 방법이 아니라 목회 철학이고 그 자체가 교회라는 것을 강조하더라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의 변화는 대그룹이 아니라 소그룹을 통해서 일어나더라는 것입니다.
2년 동안의 한국교회 트랜드를 분석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도 목장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그룹이 잘 되는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소그룹의 질적인 차이는 나눔에 있습니다. 잘 되는 교회는 소그룹에서 비밀 유지가 되니 어디에서도 나눌 수 없었던 자기의 문제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털어놓으니, 속이 시원하여 다음번에도 참석하게 되고 점점 목장에서 치유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교회는 모임 시간을 주일 교회에서 하다 보니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충분한 나눔을 할 수도 없고, 나눔의 수준도 일상적인 것이나 정보 교환 수준 정도로 하다 보니, 치유나 삶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고 형식적인 나눔만 되더라는 것입니다.
또한 잘 되는 곳은 새로운 식구가 들어와 목장이 활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집에도 아이가 태어나면 분위기가 달라지듯 목장도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이번주는 우리 목장을 돌아보고 잘하는 것은 계속 이어가고 부족한 것은 채워서 목장의 활력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행복한 목사 이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