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붙여 편지 부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발음이 같아 헷갈리는 낱말 중에
'붙이다'와 '부치다'를 갈라볼게요.
두 낱말 모두 발음은 [부치다]로 같습니다.
먼저,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입니다.
'붙다'는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
시험 따위에 합격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쪽지가 붙어 있다, 대학에 붙다처럼 씁니다.
'부치다'는,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
"어떤 일을 거론하거나 문제 삼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게 하다",
"어떤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하여
어떤 의견을 나타내다."는 뜻이 있습니다.
편지를 부치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한글날에 부쳐처럼 씁니다.
좀 헷갈리신가요?
아주 쉽게 가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양쪽을 딱 접착시킨다는 뜻이 있으면 '붙이다'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부치다'를 쓰면 됩니다.
예를 들면,,
우표를 봉투에 접착시키는 것이므로 우표를 '붙이다'가 맞고,
힘이 부치다, 편지를 부치다, 표결에 부치다처럼
양쪽을 붙인다는 뜻이 없으면 '부치다'를 쓰시면 됩니다.
둘을 한꺼번에 써 보면,
'우표를 붙이고 나서 편지를 부쳐라'처럼 쓰시면 됩니다.
쉽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