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바람이 무척이나 강하게 불어 옵니다.
일주일 내내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어오니..
외출도 쉽지 않습니다.
옛날 영화중에 '''바람불어 좋은 날'''
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봄날 건조한 날씨에 여기 저기 산불 뉴스가 나오고
다행이 코로나 19의 확산은 많인 예방이 되고 있고
다음주 황금연휴 기간이 고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월화 1박 2일로 제주 먹거리 여행을 다녀 와야하는데..
연휴 때 보다는 한가해서 좋을 듯 합니다.
괜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오늘은 공주 나들이 이야기를
이어서 합니다.
공주시 신시가지 외곽에 위치한 좋은 식당인데
그 이름이 많이 익숙한 이름이어서 찾아갑니다.
누룩발효 양념을 사용하는 소서노 다솜차반 분위기
1차 이야기는 먹을거리가 아닌 식당의 분위기를 올려봅니다.
다솜차반이야기와 함께....
다솜차반 소서노는 공주시 월송동 459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찍으면 고운 목소리로 잘 안내해 주네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소서노 다솜차반입니다.
공주시 외곽에 있는데 전원주택과 같은 건물입니다.
오래된 한옥양식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잘 꾸며 놓았습니다.
좌우측에 널다란 주차장도 안전 턱받이와
주차라인들이 잘 조성되어 있고
식당의 왼쪽에는 살림집인 듯 한 깔끔한 가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하고 잘 꾸며놓은 정원같은 앞마당을 지나
다솜차반으로 들어갑니다.
눈에 들어 오는 전경도 아주 시원합니다.
이런 곳에서 맛난 식사를 하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잔디밭 위로는 데크길이 놓여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질척이지 않고 좋아요.
데크길을 걸어도 정원을 걷는 느낌이 생생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스트레스 팍팍 쌓이는
이 시기에 잠시 숨통을 틔우는 나들이 입니다.
매주 수요일이 휴무일이고
점심시간 후 15시부터 17시까지 저녁식사 준비 및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이런 좋은 장소에서 식사를 하려면 예약이 필수 이지요.
현관 앞으로 이동합니다...우리 일행은 모두 4명이랍니다.
시원한 통유리 여닫이 출입문에 손잡이는 엣지있게
통나무 판으로 달아 놓았습니다.
주인장의 센스와 좋은 감각이 보입니다.
첫 만남부터 모든 것이 기분이 좋게하며
음식맛은 보지 않아도 믿음이 가네요.
식당분위기가 현대와 옛것의 조화라고 해야하나...
입구 좌측에 작은 장식이 있습니다.
봄 바람의 심술에 받침 헝겊이 접혀졌지만
자연스럽게 괜찮아요.
입구의 조금 멀리서 잡아 본 풍경입니다.
붉은 홍단풍나무의 모습과 사진을 조금 작업을 했더니
여기는 봄이 아니라 가을풍경입니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산아래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소서너 다솜차반은 명당입니다.
입구에는 왕복 2차로 도로가 흐르는 물길따라 조성이 되어 있으니
참 좋은 자리임을 알겠네요.
통유리 출입문 안으로 들어오니 오른쪽 벽에는
나무판에 서각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벽에는 사각의 고정 장식장이 만들어져 있고요.
참 괜찮네요..칭찬 일색입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서각작품의 해설을 옆에 달아 놓았으면 하는 것이...
글과 뜻에 대한 것은 몰라도 좋다는 것은 ....
실내의 테이블과 의자도 적당한 톤과 모양으로
건물과 이질감 없이 잘 조화되고 있습니다.
테이블 한쪽 끝에는 식사시 필요한 앞접시과 주걱과 국자 등
가지런하게 정리되고 준비된 모습입니다.
실내의 꾸밈도 정원같은 마당에 뒤지지 않습니다.
계산대 위에는 자연석에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
수반을 만들어 물을 채우고 봄꽃과 나뭇잎을 자연스럽게
띄어 놓아 은은한 봄의 멋을 알려주네요.
실내 장식은 정말 깔끔하게 그리고 특색있게
주인장만의 감각을 살려 만든 모습입니다.
아주 좋은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건물에는 주 건물과 앞과 뒤에 테라스 형태로
건물을 증축해 카페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좌식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이렇게 통유리창 앞에서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수 있습니다.
증축한 건물의 천정에는 하얀 천을
물결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화분을 달아 놓았어요
이 곳은 식당이 아니라 카페 같아요.
찾아 온 사람들 마다 좋아하며
다시 찾는다는 말들이 들려 옵니다.
간단한 좌식 테이블이 자리한 모습입니다.
엉덩이가 조금 고생할 것 같으니
미리 방석을 부탁해야 하는 곳이네요.
이곳에 앉지않았지만..
도자기 고무신과 깜장고무신 그리고
고운 신랑각시 인형이 자리한 소품 옆의 나무액자에는
소서노라는 전각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기해년 봄 단오새김이라고 되어 있는데
백제의 성터 기와조각에 새긴 작가 '단오'선생의 전각작품이랍니다.
사장님과 대화를 통해 지난해 가을에 문을 열었다하니
그 때 기념으로 전각작품을 제작한 것 같네요.
2019년이 황금돼지 기해년 이었으니...
다른 한쪽의 증축건물은 산쪽의 언덕으로 되어있는데
그 곳에 작은 인공 폭포를 만들어 맑은 물이 흘러 내립니다.
그 모습이 전혀 인공적이지 않은 즐거움을 줍니다.
좋은 사람과 찾으면 아주 딱 입니다.
식당 내부의 모든 것들에 정성이 가득 담긴 모습을 봅니다.
어린 시절 추억의 슬픈 노래로 불려졌던 글귀 작품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손수건 크기의 천에 신랑그림과 각시그림을
그려서 옷걸이에 걸어 놓았어요.
잘 정리된 화장실에 남녀를 표시한 그림인데
재미 있어요.
신랑각시도 화장실을 따로 사용하는군요.ㅋㅋㅋㅋㅋㅋ
원형의 통나무 판 벽시계가 걸려 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나무를 철사로 엮어서 작품으로 만들었네요.
시간을 나타내는 표식도 불규칙한 모습의
나무를 대충 그 자리에 박아 놓았습니다.
이런 시계는 어느 집에 걸어 놔도 잘 어울리겠네요.
이제 소서노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소서노 Namilg 해설이라고 기록하여 벽에 붙여 놓은 것을 인용합니다.
남편 고주몽을 내조하여 고구려를 건국하고
아들 온조를 앞장세워 백제를 개국한
한민족 최초 女聖 창업자 입니다.
고조선과 부여를 고구려로 계승하였고
한류 원조의 백제문화를 창달한
'소서노'랍니다.
소서노 다솜차반은 많은 양념재료를
누룩발효 양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식당의 한쪽 볕이 잘드는 곳에
장독대가 위치한 모습이네요.
식당에서 먹을 음식의 맛이 기대가 자꾸 올라갑니다.
정원같은 앞마당 한쪽의 작은 공연장도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작품전시회와 음악회 등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다솜차반 이름을 처음 만난것은
전주에서 김제로 가는 길에서 다솜차반 이름의
퓨전한정식 비슷한 업소를 알아서
가끔 전주에 가면 가는 식당이랍니다.
개인 1만원 점심특선을 주문하면 많은 양의 음식이 제공되는데
그 맛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식당이지요.
2014년 계룡으로 이사를 했는데 대전나가는 길가의
방통이라는 지역에 '다솜차반'이 있더라고요..
2014년 2015년 서너번 식사를 했는데...
식사를 하면서 김제 다솜차반 이야기를 하니
친인척 관계라고 합니다.
어느날 그 식당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어요.
옛 주인이 떠나고 건물의 주인이 식당을 한다고...
그런데 공주 소서너 다솜차반 주인장이 계룡의 다솜차반을
운영하던 주인장이라고 하네요///
공주로 이사해 집을짖고
소서노 다솜차반을 하게 되었다고..
그런 사연이 있는 '다솜차반'입니다.
2018년 부터 작업을 하여 2019년에 오픈한 아름다운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