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lssohn / Sinfonie No.4. A-Dur op. 90 (»Italienische«) - Christoph Eschenbach(Cond).
I. Allegro vivace 00:12 ∙
II. Andante con moto 10:47 ∙
III. Con moto moderato 17:27 ∙
IV. Saltarello. Presto 23:38 ∙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느린 서주 없이 곧바로 빠르고 화려한 음악으로 시작해서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대개의 교향곡 1악장이 4분의 4박자나 4분의 2박자로 된 것과는 달리 이 곡은
빠른 8분의 6박자로 되어 있어서 조금 더 신나는 분위기를 줄 수 있는데
베토벤 7번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멘델스존이 ‘이탈리아 교향곡’ 1악장에서 선보인 춤곡은
베토벤의 음악보다는 좀 더 빠르고 발랄합니다.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2악장은 영국 초연 당시에도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느린 행진곡 같기도 하고 장송곡 같기도 합니다.
작곡가 모셀레스에 의하면 이 선율은 집시의 순례의 노래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
이 곡 전체에서 선율의 모티브가 있는 악장입니다.
오보에와 바순, 비올라로 연주하게 되어 있는데,
특이한 악기 배합으로 특이한 색채가 있습니다.
3악장: 콘 모토 모데라토
3악장은 보통 빠르기의 미뉴에트나 빠른 스케르초로 작곡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멘델스존은 3악장에서 스케르초도 미뉴에트도 아닌 어중간한 템포로
유연한 멜로디를 선보입니다. 호른의 경쾌한 리듬을 놓치지 마세요
4악장: 살타렐로. 프레스토
멘델스존은 4악장 악보에 ‘살타렐로’라고 적어 놓았는데,
이것은 13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추던 빠른 춤곡입니다
살타렐로는 공중으로 빠르게 도약하면서 추는 춤이니만큼,
이탈리아 교향곡 4악장 앞부분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펄쩍펄쩍 뛰면서
춤을 추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이번에 김민재가 우승했을 때 시민들 춤추는 걸 보면....
아까 이탈리아 교향곡의 2, 3, 4악장은 후에 개정이 됐다고 했죠.
그래서 두 가지 판본이 존재합니다. 그 때문에 이탈리아 교향곡의 2, 3, 4악장은
1833년의 오리지널 판본뿐 아니라 1834년의 개정판의 악보도 전해지고 있죠.
개정판을 들어보면 독일적인 진지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멘델스존은 본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경치와 이국적인 매력에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 교향곡’을 밝게 작곡했으나,
아까처럼 그 이탈리아 무시를 참을 수 없었던 것인지
교향곡 초연 후에는 좀 더 독일적인 진지함을 가미해
작곡가 자신의 개성을 더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첫댓글
새벽에 잠시 눈뜨고
출석하곤
다시 잤습니다
꿀 잠을요 ㅎ
아우게 님
추석 잘 보내시면서
쉬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