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51. 이마트 62 : 44 삼성SDS
이 경기의 승부는 온전히 슛 성공률에서 갈렸습니다.
이마트는 이 경기를 통해서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야투에서 자신들의 평균성공률을 유지한 반면 삼성SDS는 3점 슛이 4개는 들어 가기는 했으나 중거리 야투 성공률이 너무 떨어지며 안타까운 패배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성SDS는 총 57개의 슛 미스를 했고 13개의 스틸을 허용하는 등 볼과 관련된 플레이에서 예상치 못하게 에러가 많았습니다.
완전한 노마크 슛 챤스나 골 밑 이지 슛 찬스 등 꼭 득점을 해야 할 상황에서도 득ㅈ덤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삼성SDS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 탓인지....
한 대군(12득점 3스틸)이 적극 공격에 나서며 모처럼 12득점을 올렸고 꽉 막혔던 외곽 슛을 김규찬(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1득점이 터지면서 조금은 살아 나나 했으나 그 이후에 또 다시 득점이 안되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조재윤(5리바운드 2BS)이 무득점에 그치고 공격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 낸 옥무호(6득점 111리바운드)가 6득점에 그치는 등 최악의 슛 성공률을 보이면서 초반부터 마지막 경기 부저소리가 날 때까지 페이스를 찾지 못한 건 노련한 팀이라고 칭송을 받았던 삼성SDS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이런 경우를 상정한 패턴 플레이나 수비의 변화를 통한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 등의 과정을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1쿼터부터 3점 슛 3개를 성공시키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이마트는 빠른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을 통해 중장거리 슛으로 삼성SDS를 격파했습니다.
상대의 플레이가 워낙 지리멸렬해서 속공의 기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권오현(12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중심으로 빠른 패스를 유지하고 3점 슛 5개를 성공한 정재명(2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화려한 3점 슛이 적당한 시간에 꽂혀 주며서 선수들에게 더욱 자신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따라서 서동욱(9득점 5ㄹ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강현우(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득점과 리바운드가 빛을 발하고 교체해 들어오는 선수마다 자기 역할을 다함으로써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3승 3패의 전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첫 대회 출전이라 초반에는 상당히 어설픈 느낌을 받았으나 경기를 통하여 한결 여유있는 경기 운영과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찾아 내는 요령을 일정 부분 터득하며 대회를 마친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서동욱과 강형우가 그 동안 보여 주지 못했던 자신감으로 팀 플레이에 녹아가는 경기력을 보인 것과 3점 슈터 인 정재명과 포인트 가드 권오혁과 함께 파워와 기량을 함께 보여 주어 달라 진 모습을 보인 것은 앞으로의 팀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팀이던지 한 번에 무언가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직장인 팀들은 팀원 전원이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몸을 만들더라도 대회를 통해서 5명의 플레이가 맞추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의 경험을 살려 팀을 잘 유지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