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8~ 20일 까지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시즌 1편 8부작을 재미있게 시청하다
개요 : 오픈 2022.12.21./ 부작 8부작/ 국가 한국/ 장르 스릴러, 범죄, 도박, 생존, 게임/ 채널 디즈니+
출연 :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홍기준. 허성태. 이혜영. 김주령
<소개글>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차무식, 필리핀 카지노를 접수하다! 2000년, 특유의 깡으로 무장하여 고아원, 교도소, 특수부대, 영어강사까지 하던 무식은 이후 카지노 바를 운영하다 국세청의 단속으로 필리핀으로 도망간다. 무식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근성으로 그곳에서 만난 민회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본격적인 카지노 사업을 벌인다. 그는 지략을 펼쳐 필리핀 정·재계를 사로잡고, 킹메이커 다니엘까지 만나 카지노에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민회장 죽음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자신을 견제하는 세력과 싸우면서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다. 심지어 믿었던 동생들의 변심과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추적이 시작되는데... 돈 앞에서 난무하는 배신과 사선에 선 인간들의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왕좌에 앉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의견으로 호평하는 평가가 다수다. 넷플릭스에 밀려 한국 OTT 시장에서 선방하지 못하였던 디즈니+가 드디어 볼만한 수작을 들고 나왔다는 평이 중론이다. 제대로 공개 전부터 디즈니의 자본력을 이용한 대대적인 홍보, 광고, 주연배우의 화제성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다는 평이 다수다. 아무래도 한국인 출신 카지노계 거물이라는 흔치 않은 인물과 그의 세계, 그의 일대기를 그리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인물들끼리 반목하고 때로는 유대하면서도 경계하는 스릴감이 있다보니 느와르물이나 범죄물로서의 재미를 느낀다는 평이다.
감독의 이전 연출작에서 비춰지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있는 대사와 인상깊은 주인공 캐릭터 구축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의 경우, 최민식이 그동안 쌓아올린 연기력과 범죄물 소화력이 극에 달하였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캐릭터로 인정받는다. 시즌1 초반부의 청년시절 분장에서 오는 괴리감 정도를 제외하고는 주인공이 선보이는 극의 몰입감과 연기적으로 중심을 잡는 모습에서 만장일치로 호평중이다. 시즌2부터 차무식과 주조연급 인물들 사이에 갈등들이 생겨나고 극 중에서 위기에 몰리는 장면들의 빈도 수도 높아져 가는데 최민식의 연기력이 이를 탄탄하게 받쳐준채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끔 캐리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최민식 이외의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해서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이바지해 호평받았다. 게다가 엑스트라들도 연기를 잘하고 괜찮게 해서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다.
반면 비평적으로는 초반부에 지나치게 차무식의 과거 배경이 오래 나와 루즈하거나 산만하다는 평도 있다. 물론 이것은 주인공의 성격 형성을 보여주기 위한 프롤로그 장치에 가깝지만 극의 작법적인 접근에서 보면 초반부의 템포가 지나치게 느리고 불필요한 부분이 많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4화부터 초반부에만 잠깐 나오는 수준으로 줄어들긴 한다는 것이다. 딱 시즌 1 초반부 에피소드에 한정하는 비평이며 그 뒤로는 본극의 스토리 라인이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볼멘소리가 많이 사라졌다.
또한 설정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거나 작위적인 설정 또한 있다. 더구나 분명히 극은 피카레스크이며 주인공도 선인이 아닌 선·악을 이익에 의해 오가는 인물임에도 무조건적으로 영웅적이고 특출나게만 보여주거나 심지어 폭력이나 불법, 범죄를 미화하고 자기합리화하는 연출이 많기 때문에 극 중 주인공에게 이입되기 보다 오히려 거리감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또다른 비판점으론 연출적인 부분에서 톤앤매너가 옛스럽고 관습적이라는 평이 많다. 특히 초반부나 몇몇 신의 연출, 내러티브를 쌓는 세공력이나 음악의 선정 부분은 감독의 데뷔작과는 다르게 올드하다. 화려한 카지노 세트와 필리핀이라는 이국적인 영상미를 기대한 시청자에게는 기대보다는 뒤떨어지고 상투적인 묘사처럼 보인다. 또 차무식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별다른 빌드업 없이 급발진하는 모습들이 개연성도 같이 떨어뜨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물로서는 드라마를 넘어서 웬만한 느와르 영화만큼의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 특히 인물들이 서로 믿지 못하며 아군과 적군이 혼재하는 4화 이후부터는 범죄물로서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 감독의 〈범죄도시〉 경력을 이용한 주조연급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등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키노라이츠 신호등 지수는 90%대 초반에서 출발해 시즌 1이 끝난 뒤 96%까지 상승(청색등)하였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을 받아서 더 흥미진진해진다는 평들이 많다.
이 작품의 흥행은 디즈니+ 입장에선 상당히 고무적이다. 런칭 이후 1년 넘는 기간 동안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대부분 이렇다 할 흥행을 거두지 못하였다. 때문에 신규 구독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마블 드라마 시청용 OTT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상황이었으며, 서비스 운영에 있어 미숙한 일처리로 하루가 멀다하게 비판받아왔다. 하지만 3인칭 복수, 커넥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한국 오리지널 흥행작을 내놓기 시작하였고, 이번 작품은 공개 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기간을 이용해 작정하고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관심도가 증가하였다. 또한 작품 역시도 배우들의 열연과 무난한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흥행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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