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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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4:15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김 용 순
봄날
조회 수 57 댓글 1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김 용 순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한 사람이
오랜 시간
홀로 성벽을 쌓는다
태풍이 휩쓸고 간 터에
농사지은 것들
키를 넘는 거센 파도가
다시는 휩쓸어 가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반듯한 돌을 얹어
한 장 한 장 벽을 쌓는다
벽을 쌓고
하늘로 오르는 계단과
바람이 통하는 길을 내고 나무도 심어
푸른 매미성이 되었다
오랜 시간 성벽을 쌓은 사람이
성의 한쪽에 서 있는
곧은 대나무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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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김 용 순
꽃나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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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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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하 24-08-24 18:57
https://youtu.be/SLOZeUr7iGw?si=dj-GPCePH5q9bY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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