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봉민근 믿음에서 탈선한 사람들의 최후는 비참하다. 삼손이 그랬고 사울 왕이 그랬다. 가끔 사람들은 솔로몬이나 삼손이 구원받았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사람이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솔로몬이 노년에 쓴 전도서를 보건대 그가 신앙을 회복하였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가 있다. 삼손 역시 사사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살았으면서도 여자 문제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다. 보기에는 여자 문제이지만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자유를 주셨을 때 우리는 더욱 믿음을 잘 지켜야 한다. 탈선하여 방종하면 하나님을 거스르게 되고 죄로 인하여 혹독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믿음 좋은 다윗도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죄로 인하여 평생을 고통에 시달렸다. 죄는 무서운 것이다. 끈질기게 인간을 파멸의 수렁으로 몰고 간다. 삼손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이방인에 의해 눈이 뽑히고 비참한 생을 마감했던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눈이 뽑히고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된 삼손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는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는 눈이 뽑혀서야 맷돌을 돌리면서 수없는 후회와 하나님 앞에서 잘못 살아온 지난날의 삶을 회개했을 것이다. 힘을 달라고 하는 그의 간절한 마지막 기도를 보면 알 수가 있다. 맷돌을 돌리는 시간은 회개의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맷돌을 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힘들 때 때로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인생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 힘든 맷돌을 돌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 맷돌을 돌리는 시간은 주께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다. 인생은 누구나 자신의 힘든 맷돌을 돌리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 있다. 고난과 역경의 맷돌을 돌리는 것은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금 나는 어떤 맷돌을 돌리고 있는가? 맷돌을 돌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많은 목사님들이 말씀했다. 우리가 죄인인 이유는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고.... 인생은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죄의 수렁에 빠져 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깨닫도록 맷돌을 돌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알아야 한다.